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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청화백자 문양의 키워드 길상문(吉祥紋) - 나의 우리의 길상문

by 친절한 봉수네 202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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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자박물관을 관람하면서

궁금했던 것 중 하나인 길상문을

보고 어려운 시대를 사는 모든

이웃들에게 작으나마 희망을 줄 수

있는 길상문(吉祥紋)에 대해

정리를 해 보았다.

 

길상문 吉祥紋

 

길할 길 吉

상서로울 상 祥

무늬 문 紋

 

길상문이란 행복과 길복을

나타내는 상징적 무늬로

한자가 갖는 표의적(表意的)인

성격에서 유래되었다.

 

이는 조선시대 특히 임진왜란 이후

오랜 전란과 정치적 혼란 속에서

평안과 복을 구하고 재앙을 면하고자

하는 민간의 염원이 가구의

장식문양 등에 반영되면서

유래되었다.

 

조선후기 청화백자 문양의 키워드 '길상문'

.

특히 이 길상문(吉祥紋)은 조선후기

청화백자 문양의 키워드로서 인간이

바라는 장수, 다산, 부귀, 출세 등을

문자나 사물로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무병장수 - 수, 십장생, 복숭아

 

(壽 - 목숨 수)'자를 형상화 

 

십장생

오래 살고 죽지 않는다는 10가지

일반적으로 해, 산, 물, 돌, 구름,

소나무, 불로초, 거북, 학, 사슴을

얘기하나 문헌에 따라 일부가

바뀌기도 한다.

 

실제로 창덕궁에 소장되어 있는

십장생도는 해, 산, 물, 돌, 구름,

소나무, 불로초, 거북, 학, 사슴 

10가지에 대나무, 복숭아가

추가되어 12장생도가 되어 있다. 

 

복숭아

중국에서 복숭아는 연명장수의

선목(仙木)이란 사상이 있었다.

그래서 장수의 상징으로

복숭아나무를 천도(天桃)라고

하였다.

즉 신선계의 열매라고

천도(天桃)라고 하였다.

천도(天桃) 복숭아

 

다산과 풍요

 

다산과 풍요의 상징으로 

포도, 석류, 물고기를 그려 넣었다.

 

부귀와 다복

 

또한 부귀와 다복의 상징으로 

모란, 박쥐, 불수감을 그려 넣었다.

 

불수감

감귤류에 속하는 과실로 겨울에

열매를 맺으며 모양이 부처의

손가락을 닮아 불수감이라 불린다.

불수(佛手)의 불(佛)이 ‘복(福)’과

발음이 유사하여 복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다.

 

학업과 출세

 

또한 학업과 출세의 상징으로 

잉어, 매미-두꺼비, 사군자

그렸다.

 

벽사(辟邪)

 

벽사(辟邪)란 요사스러운 귀신이나

마귀를 물리치는 것을 말하며

중국 상상의 동물로 사슴과 비슷하게

생겼으며 요사스러운 귀신이나

마귀를 물리친다고 한다.

 

조선후기 청화백자에 그려 넣었던

벽사수(獸)로는 용, 호랑이, 수탉이

있다.

조선후기 청화백자 길상문

요즘 같은 어려운 시기에

소원하는 바에 맞는 길상문

한 두 개쯤 지니고 다니던지

비치해 두어도 좋지 않을까?

 

소소하게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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