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키워보고 싶어 했던 장미허브를 봄을 맞이하여 지인이 선물로 보내주었다. 다른 다육이와 함께 같이 보내주었지만 특히 장미허브가 눈에 들어왔다. 일단 식물이 들어오면 어떻게 키워야 할지 파악하기 위해 검색을 통해 나름 필요 정보를 수집한다. 오늘은 이렇게 수집한 정보와 삽목 / 분갈이 과정에 대해 포스팅하겠다.
목차
1. 장미허브 키우기
1) 물주기
2) 과습과 통풍, 흙
3) 햇빛
4) 습도
5) 온도
6) 번식 / 장미허브 번식방법
7) 장미허브 외목대 만드는 방법
2. 장미허브 삽목 / 분갈이 과정
마무리
1. 장미허브 키우기
※ Vicks plant / 꿀풀과 플렉트란투스 속 (Plectranthus)
장미허브(로즈허브)는 잎이 마주하면서 가로 세로 번갈아가며 나오는 모습이 장미와 비슷하다고 해서 장미허브로 불리며 사실 허브는 아니다.
원산지는 지중해 지역으로 도톰하고 귀여운 잎은 톱니형태로 짧고 둥글며 부드러운 솜털로 덮여있다. 잎에 수분을 머금고 있는 다육식물이라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며 생명력이 강해 초보 식집사들도 키우기 쉽다. 음이온 발생량이 많고 이산화탄소 제거 능력도 뛰어난 공기정화식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흔들거나 잎을 살짝만 건드려도 청량한 느낌의 향이 난다.
1) 물주기
화분 속흙이 말랐을 때 또는 잎이 처지거나 쭈글쭈글해졌을 때 물을 주는 것이 좋으며 잎에 수분을 머금고 있어 건조하게 키우는 것이 좋다. 또한 물을 줄 때는 잎에 물이 닿지 않게 해야 무름을 방지할 수 있다.
2) 과습과 통풍, 흙
장미허브는 과습을 특히 주의해야 하기 때문에 물 빠짐이 좋은 흙(상토 : 마사토 = 7 : 3)과 통풍이 좋은 곳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과습이 오면 잎이 노랗게 변해 떨어지게 된다.
3) 햇빛
햇빛을 좋아하지만 반그늘에서도 잘 자란다. 다만 너무 어두운 곳에서 자라면 줄기가 웃자랄 수 있다.
4) 습도
적정 습도 40%~70%, 일상적인 습도에서 잘 자라며 너무 습한 곳은 피하는 것이 좋고 장마철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5) 온도
적정 생육 온도 18~27℃, 최저 온도는 10℃ 이상
늦가을~겨울에는 추위로 냉해를 입을 수 있으며 특히 겨울철 최저 온도 10℃ 이하에서는 냉해로 잎이 얼 수가 있다.
6) 번식
장미허브는 번식력이 워낙 강해 삽목(꺾꽂이)이나 물꽂이로 쉽게 번식할 수 있다.
장미허브 삽목 방법
① 삽목 할 삽수(잎마디 3~4개 마디) 아래를 소독한 칼이나 가위로 자른다.
② 흙 또는 물속에 들어갈 잎 부분은 제거한다.
③ 영양분 없는 상토를 준비하고 젓가락 등으로 삽목 할 자리를 만든다.
④ 삽목 할 자리에 삽수를 꽂고 반음지에 2~3일 둔다.
⑤ 2~3일 후에 저면관수(그릇에 물을 담고 화분 아래 부분을 담근 다음 물이 화분 흙까지 올라오면 꺼낸다)로 물을 주되 잎에는 물이 닿지 않게 한다. 심은 뒤 물을 바로 주거나 물 먹은 흙에 심으면 줄기가 무를 수 있다.
7) 장미허브 외목대 만드는 방법
① 줄기가 곧은 장미허브를 선택한다.
② 키가 20~30㎝(4~5 마디)가 될 때까지 키운다.
③ 키가 어느 정도(20~30㎝) 자라면 제일 꼭대기를 순따기를 해준다.
④ 둥근 수형을 만들어 줄 윗부분 가지들 외에 나머지 아랫부분 가지들은 정리해 준다.
⑤ 순따기 후 옆으로 자라 나오는 가지의 길이가 3~4 마디 정도가 되면 또 순따기를 해준다.
⑥ ⑤의 과정을 반복하며 둥근 수형을 만들어간다.
보통 외목대를 제대로 만들려면 2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2. 장미허브 분갈이 과정
장미허브를 선물로 받았을 때는 금만 가 있는 줄 알았는데 하루가 지나니 쩍~하니 깨져있다.
깨진 틈 사이로 수분증발이 심한 것 같아 일단 분갈이를 해주기로 하였다.
1) 장미허브 상태 확인
화분에서 장미허브를 꺼내 현 상태를 확인해 보았다. 노릇노릇한 잎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 서둘러 분갈이를 시작하였다.
앗!? 그런데 뿌리가 없이 삽수들만 있다. 뿌리가 잘 발달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순간 좀 놀라기는 하였지만 선물을 주기 위해 만들었을 걸 생각하니 많이 고마운 생각도 든다.
2) 화분 선택
분갈이 겸 삽목 할 화분은 배수와 통풍을 위해 화분 구멍이 크고 굽이 높은 화분을 선택하였다. 깔망을 깔고 배수층을 위해 마사토를 1~2cm 정도 깔았다.
3) 분갈이 / 삽목 흙 만들기
영양분이 많지 않은 상토에 마사토를 7 : 3의 비율로 섞어 만들었다. 배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마사토 비율을 좀 높였다.
4) 삽목하기
삽수간 간격을 고려하여 나무젓가락으로 구멍을 낸 후 구멍에 하나씩 심고 흙을 다져주었다.
이렇게 완성된 첫 번째 삽목 화분. 물은 아직 주지 않았고 2일 후 물은 줄 예정이다.
심다 보니 삽수가 남아 별도의 화분에 또 삽목을 하였다. 삽목 과정은 삽목 화분 1과 동일
마무리
연약해 보이기는 하지만 번식력이 워낙 강하다고 하니 무난히 뿌리도 내리고 자리도 잡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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