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에 키우고 있는 식물들의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번식(영양생식), 즉 물꽂이를 시도했었다. 이 중 고무나무도 잎을 몇 개 떼어내 잎꽂이를 해 두었었다.
고무나무 잎을 떼어내 잎꽂이를 해 두면 번식이 가능해 개체수를 늘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다.
오늘은 장기간에 걸쳐 진행했던 고무나무 잎꽂이에 대해 정리해 보겠다.
목차
1. 고무나무 잎꽂이
2. 고무나무 삽목
1. 고무나무 잎꽂이
작년 가을 10월 15일 사진처럼 고무나무 잎 윗부분을 댕강 댕강 잘라서 테이크아웃 잔에 돌을 몇 개 넣고 물꽂이를 해 두었었다.
겨울을 지나 실내에서 수경재배 해 온 3개월
다행히 수경재배 해 온 고무나무 잎들에서 이처럼 튼실한 뿌리가 내렸었다. 봄이 오면 삽목을 통해 새로운 고무나무가 될 거라 기대했었다.
2. 고무나무 삽목
그리고 봄이 되면서 수경재배 해 온 고무나무 잎들을 모두 삽목 하였다.
2월 11일 2개, 2월 15일 2개를 삽목해 두었다. 새로운 고무나무를 기대하면서...
그런데 거의 4개월이 지난 6월 현재 별 다른 변화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혹시 잎 앞 뒤에서 무슨 변화가 있을까 해서 찬찬히 관찰해 보아 왔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변화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기대와 다르게 거의 변화가 없다는 것에 뭔가 찜찜해 식집사들의 유튜브 또는 블로그 등을 검색해 관련 내용을 검색해 보았는데 고무나무 잎을 어떻게 잎꽂이를 하라는 내용은 있지만 장기간 후의 모습, 즉 새로운 개체가 된 모습은 없다? 관련 자료도 많지 않다. 간략히 정리해 보면
① 삽목을 한 후 1년이 지나도 새로운 개체는 되지 않고 뿌리만 계속 자란다는 식집사와
② 새 잎이 올라왔다는 식집사도 있었는데 필자의 생각에는 하트호야의 사례처럼 시간이 흘러도 새로운 개체가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필자의 사례에서 보듯이 고무나무 잎꽂이가 과연 새로운 개체를 확보할 수 있는 번식방법은 아닌 것 같다.
즉 고무나무 잎꽂이는 영양생식이 아닌 것 같다. 생장점이 없어 새로운 고무나무로 성장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참고로 확실한 고무나무 번식방법(영양생식)으로는 ① 제일 꼭대기 줄기를 비스듬히 잘라 모주 옆에 삽목하는 방법 ② 잎과 잎 사이를 잘라 잎을 포함한 줄기를 삽목을 하거나 물꽂이한 후 뿌리를 내려 삽목 하는 방법이 있다.
만약 고무나무 번식을 원한다면 위 두 가지 방법을 참조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마무리
큰 기대를 가지고 오랜 기간 동안 수경재배를 한 후 삽목으로 새로운 개체를 만들려 했으나 이 모든 것이 헛짓거리가 되었다. 그래도 삽목한 고무나무를 버릴 수는 없고 계속 키워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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