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추운데 오늘은 시원한 국물이
생각난다.
밖에서 일 보고 들어오는 길에
서초 맛집 금수복국을 찾았다.
금수복국 서초 맛집
전에는 듬북담북 북어국을 하던
자리였는데 어느새 금수복국 서초로
바뀌었다.
건물 전면에 이것저것 많이도 붙어있다.
건물 뒷편에는 넉넉한 주차장이 있다.
금수복국 입구 옆 수조에 참복들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다.
하긴 눈감은 물고기가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여기 참복도 중국산이란다.
중국산을 안쓰면 수지타산이 안 맞나?
국산은 워낙 비쌀 것 같기도 하고
뭐라 할 말이 없다.
입구를 들어서면 계산대가 있고
여기서 안내를 해준다.
필자는 포장이기 때문에 자리에서 대기
예전 듬북담북 때와 별 차이가 없다.
그런데 복으로 복어포도 만들어 팔고
금수모주도 있다? 술인가 보다.
보고보고(BOGO) 굿즈도 판다.
비즈니스 아이디어는 괜찮은 것 같은데
마케팅도 하고 있나?
자녀분들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가 보다.
금수복국 서초 매장
역시 나이 드신 분들이 많다.
가격대로 보나 시원한 국물 맛으로 보나
젊은 층보다는 나이드신 분들에게 인기가
많을 듯하다.
금수복국 메뉴 및 가격
복국(맑은 탕, 매운탕)
활참복 특 70,000 기본 55,000원
참복 특 33,000 기본 27,000원
까치복 특 28,000원 기본 23,000원
밀복 특 25,000 기본 20,000원
은복 특 18,000 기본 15,000원
기타 메뉴에 대해서는 아래 참조
https://place.map.kakao.com/226062941
주차는 건물 뒤편에 충분하다.
그런데 이름이 왜 금수냐 하면 금수(錦繡)
비단 금(錦) 수놓을 수(繡)
비단에 수를 놓는 마음으로 음식을
장만한다는 의미란다.
부산 해운대점이 본점인 모양인데
50년 전 아래 사진의 금수식당이
뚝배기 복국의 시초인 모양이다.
방문 포장을 해보니 포장지에
전국 매장과 포장메뉴가 빼곡히 쓰여있다.
모든 매장은 본점에서 직영하고 있단다.
포장메뉴가 의외로 종류가 다양한다.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은복 맑은탕과 매운탕(?)을 포장해서
집으로 긴급 공수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집에 가져와 언박싱을 해보니...
복국과 기본반찬, 미나리(?) 그리고
밥이다.
기본반찬은 복국 맛집답지 않게
참 썰렁하다.
최소한의 성의가 느껴지지 않는다.
복국 가격도 싼 편은 아닌데
의외의 기본반찬에 좀 놀랍다.
복국 맛있게 먹는 법
복국에 식초를 넣으면 복어 육질이
탱글탱글해진단다.
복국에 파 양념장을 넣으면 복국의
풍미를 더할 수 있단다.
그런데 포장에는 위 2가지가 없다.
부산에서 먹는 전통방식은 초장에
야채와 복어를 찍어 먹는 거란다.
초장은 있다.
전체적으로 뭔가 안 맞는 느낌이다.
여하튼 이제 식사할 타임
필자는 복국 맑은탕과 매운탕 중 맑은탕을
골랐다.
맑은 국물이 우선 눈에 들어온다.
한 숟가락 먹는데 복국물 맛은 일품이다.
시원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야채와 복어살을 초장에 살짝 찍어 먹는데
아삭아삭, 탱글탱글하다.
적당히 먹고 나서 밥을 말아먹는데
복국, 50년 전통이라고 했는가?
복국 맛집으로는 인정할 만하다.
복국 매운탕은 아직 오픈 전
먹을 때 한 숟가락 뺏어먹으려 기다리고
있다.
사실 복은 자주 먹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복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설명된 것이 있어 같이 올려놓았다.
은복 / 밀복 / 까치복 / 제철생복
금수복국 서초
50년 전통이라는 말에 동의할 만큼
복국은 맛이 있으나
복국 맛집 인정
매장에서나 기본반찬 등에서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가격 대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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