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평소에 그 중요성에 대해 그다지 느끼지 못했다가 툭 끊어져 버리고 나서 몹시 필요하게 느꼈던 블라인더 구슬줄 셀프 수리 과정에 대해 설명하려 한다. 무심코 잡아당겼다가 속절없이 블라인더 구슬줄이 툭 끊어져버려 몹시 당황스러운 상황이라 업자를 불러 수리 또는 교체를 맡기려 했으나 가만히 블라인더 구조를 뜯어보니 셀프로도 고칠 수 있을 것 같아 도전해 보기로 하였다.
롤스크린이나 블라인드에 구슬줄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할 것 같아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 블라인드 구슬줄 셀프 수리, 교체 작업 과정을 상세히 정리해 보았다.
롤스크린이나 블라인드 구슬 줄 수리, 교체 작업은 다음 2가지 방법으로 시도해 보았다.
목차
1. 끊어진 블라인더 구슬 줄 셀프 수리 또는 교체 방법
1) 끊어진 구슬 줄을 원래의 자리에 다시 넣는 방법
2) 블라인더 구슬 줄 커버 분리 후 수리 방법
마무리
1. 끊어진 블라인더 구슬 줄 셀프 수리 또는 교체 방법
끊어진 블라인더 구슬 줄이다. 용어는 검색해서 찾았다.
1) 끊어진 구슬 줄을 원래의 자리에 다시 넣는 방법
블라인더 구슬 줄이 끊어진 곳을 보면 아래 사진처럼 비어있다.
올라가서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블라인더 구슬줄이 끊어져 나온 롤이 보인다. 롤 자체에 톱니처럼 홈이 있어서 구슬 줄을 당기면 블라인더의 방향이 돌아가게 되어 있다. 저 롤 한쪽 구멍에 구슬줄을 넣어 다른 쪽 구멍으로 빼내볼 생각이다.
끊어진 블라인더 구슬 줄 한쪽에 좀 단단한 실을 묶고 그 끝에 쉽게 휠 수 있는 철사를 연결하였다.
먼저 철사를 휘어서 한쪽 구멍에 살살 집어넣으면 다른 쪽 구멍에서 볼 수 있는 위치까지 오게 된다. 이때 갈고리 같은 것으로 살짝 잡아당기면 쉽게 철사 끝을 당길 수 있다.
계속 당기면 실이 딸려오고 결국 구슬 줄도 올라온다.
그리고 계속해서 살살 잡아당기면 블라인더 구슬 줄을 다른 쪽 구멍으로 가져올 수 있다.
블라인더 구슬 줄을 다른 쪽 구멍으로 가져와 당기면 만사형통 순조롭게 끝날 줄 알았는데 롤에 있는 톱니 때문에 쉽게 관통이 되질 않는다. 아뿔싸
그래도 시간을 가지고 살살 조작을 하면 어느 정도까지는 당길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는 것이 아무래도 비효율적인 것 같아 포기하려고 하는데 구슬줄 상단에 커버가 보인다. 그냥 보면 모를 수도 있겠으나 일단 틈(파란색)이 있다는 것에 희망을 가지고 커버를 분리시키기로 하였다.
2) 블라인더 구슬 줄 커버 분리 후 수리 방법
드라이버를 이용해 틈을 벌려 블라인더 구슬 줄 커버를 벗기려 하였으나 쉽게 벗겨지지는 않았다.
그래도 강하게 벌려 뜯어내다시피하며 구슬 줄 커버를 떼어냈다.
분리된 구슬 줄 커버 앞 뒤를 보니 엥!!! 이게 뭐야?
구슬 줄 커버에 나사가 있다. 원래 나사를 이용해 커버를 떼거나 붙이도록 되어 있는데 블라인더 커버와 벽 사이 간격이 좁아 보이지 않았던 것이었다. 알았다 해도 드라이버가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에 결국 억지로 떼어낼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구슬 줄 롤을 끼운 다음 그 위에 구슬 줄을 살포시 오려놓았다.
이때 주의할 점은 블라인더 구슬 줄을 당긴다고 생각해 양쪽으로 충분한 길이를 두는 것이 좋다. 정 가운데를 올려놓는 게 좋은 듯하다.
그리고 블라인드 구슬 줄 커버를 붙이면 셀프 블라인드 구슬줄 수리/교체는 마무리된다. 어차피 나사를 돌릴 공간이 없고 이미 떼어낼 때 나사 구멍이 깨진 상태라 그냥 살짝 붙인 다음 테이프로 단단하게 마무리하였다.
다행히 성공적으로 블라인드 구슬 줄 수리/교체 작업은 마무리하였고 지금까지 별탈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마무리
집안에서 고장난 부분을 수리할 때는 처음에는 좀 막막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고치고 나면 그만큼 만족도가 높다.
이번 롤스크린 블라인더 구슬 줄 수리 교체 작업도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나니 많이 만족스럽다. 혹시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좀 자세히 정리해 놓았으니 필요시 참조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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