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마다 장이 서는 화요장터에서
오늘은 딱딱한 감을 사 왔다.
필자야 누가 사다 주면 먹을 줄만
알고 있어서 딱딱하면 그게 모두
단감(땡감)인 줄만 알았는데...
그런데 단감과 어렸을 때 많이 듣던
땡감은 다르단다.
감의 종류
감나무는 동북아시아가 원산지인
온대 낙엽수로 평균 11~15도에서
잘 자라며 영하 10도 이하에서는
냉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중부 이남지방에서 재배를 많이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과, 포도와 함께
3대 과일로도 불리고 있다.
감 하면 쉽게 단감(땡감)과
홍시(연시), 곶감을 떠올릴 텐데
우리나라 토종 감은 떫은맛이 강해
땡감이라 불리었으며 그냥 먹기가
어려워 탈삽 현상을 통해
홍시(연시), 곶감으로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한편 단감은 일제시대 일본을 통해
들여온 종이라고 한다.
진영단감의 유래 역사
단감 하면 진영단감이 유명한데
그 유래는 일제시대 진영 역장을
지낸 하세가와가 1927년
진영읍 진영리 부곡 신용리에
단감 100주를 일본에서 들여와
시험 재배하면서 단감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진영읍은 경상남도 김해시이다.
땡감의 화학적 변신 탈삽(脫澁) - 홍시(연시) 곶감
탈삽(脫澁)이란 땡감의 떫은맛이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 脫澁 - 벗을 탈 떫을 삽)
탈삽(脫澁)을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사용되는데 따뜻한 온도(40도 이상)
에서 일정기간 보관하거나
알코올과 함께 보관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떫은맛은 감 속에 있는 수용성 탄닌
때문에 느끼 지게 되는데
화학작용을 통해 불용성이 되면
입에 닿아도 떫지 않게 되는 것이다.
오늘 화요장터에서 산 단감이
진영단감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삭아삭하니 당도가 꽤 높다.
희한하게 요즘 먹는 과일은
모두 맛있는 것 같다.
그런데 단감을 깎다 보니 씨가
안 보인다.
어떤 것은 있고 어떨 것은 없고
홍시가 그렇듯 단감도 씨가 없는 게
있는가 보다.
지리산 갔을 때 씨 없는 홍시를
많이 접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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