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곤충의 이름이 뭘까?
우면산 등산 중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등산로에서 만난 이 곤충
그래도 동물 관련 TV프로그램 등에서
한번 이상은 본 것 같아 이름을
생각해 보았으나
가물가물
그것보다도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등산로
중간에서 이리저리 헤매고 있는 모습이
몹시 위태로워 구해주어야겠다 마음먹고
가까이 가 나뭇가지로 숲속으로 옮기려
하는데 무슨 구경거리라고 사람들이
왕창 몰려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곤충의 이름조차
몰랐지만 어느 분은 자벌레라고
아주 자신있게 말씀하신다.
자벌레는 송충이같은 초록색에 몸을
구부려서 기어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자벌레는 아닌데??
결국 핸드폰의 도움으로 대벌레를 확인했다.
대벌레(竹節蟲)
대벌레목 대벌레과
대벌레, 한자어로 죽절충(竹節蟲)이라고
하며 대벌레의 대(竹)자는 대나무를
의미하는가 보다.
몸 색깔은 녹색 또는 황갈색으로 몸길이는
7~10Cm 정도
날개는 퇴화되어 날지는 못하며
적의 습격을 받으면 다리를 떼어버리고
달아나거나 죽은 척을 한다고 한다.
잘리거나 떼어버린 다리나 촉각은
재생력이 뛰어나 다시 자란단다.
그렇지 않아도 대벌레를 자세히 보니
앗?
다리가 6개여야 하는데 4개밖에 없다.
등산로 한가운데에서 이리저리 치이면서
잘리거나 떼어졌나 보다.
이제 필요한 것은 스피드 Speed
빨리 등산로에서 숲 속으로 옮겨야 하겠는데
나뭇가지를 이용해 조심조심 옮기는데
자꾸 도망가 옮기는 것이 쉽지 않다.
겨우겨우 마침내 숲 속으로 옮겨놓았다.
사실 필자는 비 온 다음 날 도로에 나와 있는
지렁이를 보면 꼭 다시 풀 속으로 옮겨놓는다.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알은 누구 것?
어느 곤충 알?
이름이 뭘까?
남의 집에 뭔 관심을 이렇게 둘까?
나중에 성충이 되어 나오면
아마 무서워 도망갈 듯
관심을 끄자.
그게 맞는 것 같다.
잘 자라거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