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습으로 두 번이나 보낸 후 새로운
각오로 양재꽃시장에서 사온 로즈마리
최대한 과습에 주의하면서 키우고 있는데
그사이 자란 모습이 좀 이상하다.
지들 맘대로 삐죽삐죽 자라고 있다.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전체적인 수형을 조금씩 잡아주면서
키우는 게 좋지 않을까?
초보 식집사의 경거망동이 또 발동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삐죽삐죽 자란
가지들을 좀 정리해 주기로 하였다.
요리조리 돌려가며 수형을 보는데
(사실 수형이라고 할 것도 없지만)
일부 가지들이 지맘대로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과감하게 가위를 들고 손을 대는데
위로 올라가는 가지들은 당분간 그대로
두고 옆으로 슬쩍슬쩍 발을 내미는 놈들
중심으로 철퇴를 내렸다.
로즈마리가 아직 조그만해 잘라낼
가지나 잎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런데 자른 가지, 잎은 어떻게 하지?
일단 조그만 병에 담아두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궁리를 해 보았다.
로즈마리 잎 활용법
먼저 로즈마리 활용법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로즈마리(로즈메리)는
라틴어 Ros(이슬)와 Marinus(바다)의
합성어로 "바다의 이슬"이라는 뜻이란다.
주 사용부위 : 잎과 줄기(꽃은 관상용)
로즈마리 효과
로즈마리에는
살균효과, 소독효과, 방충효과가
있으며 항산화 성분이 듬뿍 들어있어
세포를 건강하게 해 주며 뇌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준다.
두통을 가라앉히고 신경통을 완화시키며
기억력과 집중력도 높여준다.
로즈마리 활용법
<음식>
수프, 소시지, 생선/육류요리 등은 물론
각종 향신료와 음식 재료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 생선 구울 때 올려놓으면 잡내 제거
<가공품>
화장품, 향수, 방향제, 목욕제 등
이 역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 다시팩에 넣어 차 안, 신발장, 옷장,
부엌 등에 걸어두면 훌륭한 방향제
역할을 할 수 있다.
<로즈마리 손질법>
물로 한번 씻어낸 후 사용하면 되며
로즈마리는 열에 민감하지 않아
열을 가할수록 풍미가 살아난다.
유럽사람들의 로즈마리 활용법
옛날부터 스페인 사람들은 부적으로 몸에
지니고 다녔으며 영국 사람들은 문 위에
걸어놓고 악귀와 병마를 막았다고 한다.
또한 유럽에서는 공기정화효과로 관에
넣기도 하였으며 마룻바닥에 깔기도
하였다고 한다.
보관방법
생것은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하며
건조한 것은 밀폐용기에 담아 실온 보관한다.
로즈마리에 대해 이것저것 확인해 본 후
필자가 선택한 로즈마리 잎 활용법은
사진처럼 병에 담아 책상 위에 올려놓고
책상에 앉을 때마다 로즈마리 향을
맡는 것이다.
책상에서 일을 할 때면 솔솔
로즈마리 향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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