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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마리 키우기 핵심정리 분갈이 과정 햇빛 수분 통풍 잎샤워

by 친절한 봉수네 2024.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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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로즈마리(Rosemary)

라틴어로 바다의 이슬을 뜻하는 로스 마리누스(Ros marinus)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이는 해변가에서 독특한 향기를 풍기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낭만적이고 멋스러운 로즈마리는 그러나 필자에게는 참 키우기 어려운 식물 중 하나이다.

 

목차

1. 또 죽어가는 로즈마리

2. 로즈마리 분갈이 하기

1) 로즈마리 뿌리 꺼내기 및 정리

2) 로즈마리 분갈이 화분

3) 로즈마리 분갈이 흙 만들기

4) 로즈마리 분갈이 하기

5) 로즈마리 분갈이 후 관리

3. 로즈마리 키우기

1) 햇빛

2) 수분

3) 통풍

4) 가지치기와 삽목 잎꽂이

5) 잎 샤워

6) 분갈이

마무리

1. 또 죽어가는 로즈마리

이번이 몇 번째인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번 로즈마리를 죽이고 있다. 이번에는 잘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잎들이 시들시들 마르면서 갈변도 심하게 진행되고 있어 분갈이를 해 보았더니 화분 속이 바짝 말라있다. 분명히 자주 물을 준 것 같은데 순간의 착각으로 한동안 물을 안 주었던 모양이다.

부랴부랴 분갈이를 한 다음 물을 흠뻑 주고 곧 회복되리라 기대했는데 필자의 기대와는 달리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었다 

 

현재 또 하나의 로즈마리가 사경을 헤매고 있다.

죽어가는 로즈마리

2. 로즈마리 분갈이 하기

지난번 상추 모종을 구입할 때 로즈마리도 3,000원에 하나 구입했었다. 

그 후 며칠이 지난 후 화분 속 흙을 보니 분갈이가 시급해 보인다. 

로즈마리 모종포트

얼른 화분 밑을 보았다. 역시 화분 밑으로 뿌리가 도망치듯 삐져나오고 있다. 분갈이를 할 시기가 된 것이다. 

로즈마리 뿌리

1) 로즈마리 뿌리 꺼내기 및 정리

로즈마리 모종포트를 살살 돌려가며 꾹꾹 눌러주니 로즈마리 뿌리가 쏙 빠진다.

역시 로즈마리 뿌리가 화분 속을 꽉 채우고 있다. 

로즈마리 뿌리 꺼내기

더 큰 화분에 그대로 옮겨 분갈이를 할 수도 있겠으나 그러면 물길이 생겨 정작 로즈마리에는 물이 안 닿을 수 있어 우선 뿌리를 정리하기로 하였다.

로즈마리 뿌리 정리

굵은 뿌리는 다치지 않으면서 잔뿌리 위주로 정리를 하였다. 너무 많이 자른 것이 아닌가 약간 걱정도 되지만 큰 문제는 없으리라 최면도 걸어본다.  

로즈마리 뿌리 자르기

2) 로즈마리 분갈이 화분

이번 로즈마리 분갈이 화분은 기존 모종 포트의 2배 정도 되는 토분으로 선택했다.

바닥에는 깔망을 깔고 그 위에 마사토(중립 & 소립)를 1cm 정도 깔았다. 

로즈마리 분갈이

3) 로즈마리 분갈이 흙 만들기

다음으로 분갈이 흙을 만들어야 하는데 로즈마리 분갈이 흙은 배양토 80%에 마사토(중립+소립) 20% 정도를 섞어 만들었다. 배양토 내에 이미 펄라이트가 들어있기 때문에 배수성과 통기성은 그다지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로즈마리 분갈이 흙 만들기

잘 섞어 로즈마리 분갈이 흙을 만들었다. 

로즈마리 분갈이 흙

4) 로즈마리 분갈이 하기

화분 높이보다 1cm 정도 아래로 로즈마리 뿌리 상단부를 맞춘 후 분갈이 흙을 사이사이에 채워 넣었다. 

로즈마리 분갈이 하기

5) 로즈마리 분갈이 후 관리

분갈이를 완성한 다음에는 하루 동안 그늘지고 통풍이 좋은 곳에 두었고 다음날 물주기를 하였다.

이후 4~5일 정도 그늘지고 바람 좋은 곳에 두면서 분갈이 스트레스 없이 안정이 되도록 하였다.    

로즈마리 분갈이 완성

3. 로즈마리 키우기 핵심정리

로즈마리는 예민한 식물로 생각보다 키우기가 만만치 않다.

1) 햇빛 

로즈마리는 햇빛을 좋아해 하루 3~4시간 이상 햇빛(직사광선)에 두는 것이 필요하다. 

직사광선 아래에서는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잎을 보호하기 위해 잎이 하늘을 향해 바로 선다.

그러나 유리나 비닐을 통과하는 빛에서는 빛을 더 받기 위해 잎이 살짝 벌어진다.

반면 빛이 부족하면 웃자라거나 잎이 동그랗게 말리는데 이때는 바로 빛을 받게 해 주어야 한다.

2) 수분

로즈마리는 수분을 좋아하면서도 과습에 주의해야 한다. 

물주기는 화분에 젓가락이나 손가락으로 수분을 확인한 후 부족하다 싶을 때 흠뻑 주는 것이 필요하다. 

화분의 흙은 배수성을 고려해 마사토나 펄라이트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로즈마리처럼 잎의 폭이 좁은 식물들은 증산작용이 적기 때문에 물을 너무 자주 주면 과습에 걸리기 쉽다.

필자도 과습으로 로즈마리를 여러 번 보냈다. 로즈마리는 잎이 한번 말라버리면 회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3) 통풍

로즈마리는 햇빛, 수분만큼 통풍도 매우 중요하다. 바람이 잘 통하지 않으면 습도 조절이 안돼 흰가루병, 곰팡이병에 걸려 죽을 수도 있다.

4) 가지치기와 삽목, 물꽂이

로즈마리는 외목대로 키우는 것이 좋다. 외목대가 되면 아래에서 위로 통풍이 잘된다. 이를 위해 가지치기를 해 주어야 하는데 가지치기는 둥그렇게 해 주는 것이 좋으며 안에서 바람의 길을 막는 가지를 중심으로 잘라주는 것이 좋다.

가지치기를 자주 하게 되면 줄기가 굵어진다.

자른 가지를 이용해 물꽂이를 할 수 있는데 이때 이용하는 가지는 목질화가 안된 그해 자란 어린 가지가 삽목이 잘된다. 

가지는 15cm 정도로 자르고 물꽂이할 부분인 아래쪽 잎은 모두 떼어낸 후 물꽂이 하면 된다.

5) 잎샤워

햇빛, 수분, 통풍과 함께 중요한 것이 잎샤워이다. 

통풍이 부족하면 잎이 끈적끈적하게 되며 그러면 곰팡이병이 쉽게 온다. 물 줄 때 이를 제거한다고 생각하고 잎샤워를 해주면 되는데 잎샤워는 3번 반복해 주는 것이 좋다. 잎샤워를 한번 할 때마다 잎을 털어 물기를 제거한 후 잎샤워를 반복한다.  

6) 분갈이

로즈마리는 뿌리의 발달이 워낙 활발해 6개월 ~ 1년에 한 번 정도 분갈이를 해주는 것이 좋다. 

로즈마리 잎이 노랗게 변하거나 전체적으로 건강이 안 좋아 보일 때 분갈이를 해주면 된다.

 

마무리

로즈마리는 반그늘에서도 잘 자라며 월동도 가능해 너무 쉽게 키우고 있으나 사실 로즈마리는 매우 예민한 식물이다.

필자도 너무 쉽게 생각했다가 몇 번 실패를 하고 나서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위에서 정리한 로즈마리 키우기 내용이 로즈마리를 키우는 초보 식집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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