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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 봄 야생화, 들꽃인 별꽃이 찾아왔다

by 친절한 봉수네 2025.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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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필자의 베란다 화분에 찾아오는 별꽃 

그런데 올해는 입춘이 막 지나는 시점이지만 한겨울에 어떠한 기색도 노크도 없이 스리슬쩍 찾아왔다.

필자에게는 엄청 반가운 반려식물이지만 작년에 찾아왔던 별꽃이 몰래 감추어 두었던 씨앗이 계절 분간 못하고 고개를 내민 것이다. 

별꽃

별꽃

학명 : Stellaria media

석죽과 별꽃속 두해살이풀인 별꽃은 전 세계에 두루 분포되어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산이나 마을 근처, 길가 등 축축한 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생화, 들꽃이다. 5~6월에 꽃을 피우고 8~9월에 열매를 맺는다.

 

작연 가을 다육이 용월을 잎꽂이해 둔 화분 한구석을 떡 하니 차지하고 있다. 월세는 내고 있나?  

허긴 세상에 나오려면 저 정도의 배짱은 있어야겠지.

아마 봄볕은 아니지만 베란다가 남향으로 반양지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별꽃의 씨앗을 유혹했나 보다.  

다육이 용월 집에 세든 별꽃

풀이다 보니 줄기 자체는 탄탄하지 않고 덩굴 형태로 뻗어나가며 줄기나 잎에 털이 많이 나 있다.  

덩굴 형태로 땅을 뻗어나가는 별꽃

별꽃의 특징은 꽃으로 너무 귀엽고 앙증맞아 아기를 보는 느낌이다.  

귀엽고 앙증맞은 별꽃

모든 식물이 다 그렇듯 나름 기준을 가지고 꽃을 피우며 5개의 꽃받침과 5개의 꽃잎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각 꽃잎은 두 갈래로 갈라져 있다. 꽃받침에도 털이 나 있다.

오래전에는 별꽃 전체를 소금과 함께 볶아서 치약 대용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별꽃 Stellaria media

햇빛을 받다가 해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별꽃도 꽃받침을 오므린다. 내일 해가 나오면 또 활짝 웃으리라.

오무린 별꽃

 

마무리

들꽃, 야생화 별꽃의 생명력도 참 대단하다. 가을과 겨울을 땅속에서 와신상담 기다리다가 씨앗이 올라오기 딱 좋은 햇빛, 습도, 기온이 되면 자연의 섭리에 따라 올라와 저렇게 귀엽고 앙증맞은 꽃을 피운다. 베란다 첫 별꽃이지만 아마 봄이 되면 여기저기에서 별꽃이 앞다투어 올라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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