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태니컬 아트를 하면서 전사(轉寫)는 꼭 필요한 과정 중 하나이다.
여기서 전사(轉寫)란 글이나 그림 등을 옮겨 베끼는 것으로 영어로 copying을 말한다.
오늘 준비하고 있는 식물은 용담(龍膽)으로 전사하는 과정에 대해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일단 필자가 보태니컬 아트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 그림은 평가하지 마시고 과정만 봐주시기 바란다.
※ 용담은 동북아시아 즉 우리나라, 일본, 중국 동북부 등지에서 자생하며 파란 꽃을 피우는 용담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목차
1. 보태니컬 아트에서 전사하기
1) 모조크로키북에 그리고자 하는 식물 스케치
2) 스케치한 모조크로키북 뒷면에 먹칠하기
3) 볼펜 등으로 스케치한 부분 그리기
4) 보태니컬 아트 패트에 전사한 용담
사실 필자도 용담을 실제로 보지는 못했다. 아래는 보태니컬 아트 강의 교재에 있는 용담 그림이다.
1. 보태니컬 아트에서 전사하기
1) 모조크로키북에 그리고자 하는 식물 스케치
먼저 그리고자 하는 식물(용담)을 모조크로키북에 스케치한다.
스케치하는 대상의 크기에 따라 용지의 크기가 달라지겠지만 필자가 그리는 용담은 A4 사이즈이기 때문에 필자는 모조크로키북 A3 사이즈를 반으로 접어 사용하였다.
그리는 대상에 가로 세로 중심선을 그어 4등분을 해 놓고 이를 기준으로 주요 포인트인 꽃, 줄기, 봉우리, 잎 등을 대략적으로 위치를 잡는다.
그리고 주요 포인트들을 실물의 위치를 보면서 개략적으로 스케치를 한다.
이때 꽃, 줄기, 잎들간의 간격과 각도 등을 살피면서 스케치한다.
2) 스케치한 모조크로키북 뒷면에 먹칠하기
모조크로키북에 그리는 식물을 스케치한 다음에는 뒤집어 뒷 페이지에 먹칠을 한다. 먹칠할 때는 2B 연필을 사용한다.
앞면에 스케치한 식물의 모든 부분이 먹칠이 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앞면 스케치를 봐가면서 빠짐없이 먹칠을 한다.
3) 볼펜 등으로 스케치한 부분 그리기
먹칠을 끝냈다면 보태니컬 아트 패드 위에 먹칠한 페이지가 닿도록 올려놓고 스케치한 부분을 볼펜 또는 연필(HB, 2H 등)로 그대로 전사한다.
전사를 위해 스케치한 용담을 볼펜으로 눌러 그린 모습
그러면 보태니컬 아트 패드에 아래처럼 먹지를 대고 그린 것처럼 전사가 된다. 물론 이때 스케치한 부분이 흔들리지 않도록 마스킹 테이프로 고정시켜 놓고 전사를 해야 한다. 마스킹 테이프는 자국이 남지 않고 탈부착이 쉬워 사용하기 편하다.
※ 먹지 : 한쪽 또는 양쪽 면에 검은 칠을 한 종이로 복사기가 없던 시절에 종이 사이에 끼워두고 눌러쓰면 복사를 할 수가 있었다.
★ 주의할 점 :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주의할 점은 먹칠을 할 때 흐리게 하면 눌러 그려도 흐리게 전사가 되어 잘 안 보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눈이 좋다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필자처럼 눈이 그다지 좋지 않다면 덧칠을 해서 윤곽을 다시 잡아야 하는 수고가 남게 된다.
4) 보태니컬 아트 패트에 전사한 용담
보태니컬 아트 패드에 전사를 했지만 너무 흐려 구분이 잘 가지를 않는다.
그래서 필자는 전사한 용담에 덧칠을 해서 윤곽을 다시 잡았다.
마무리
이젠 본격적인 색칠하기가 남아있다. 원해서 배우는 것이니 만큼 즐겁고 행복하게 배우고 그려나갈 생각이다.
색연필로 색칠하기는 다음에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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