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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개포동 아파트에 고라니 수시 출물

by 친절한 봉수네 2025.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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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고라니를 쉽게 볼 수 있는 동물은 아닌데 개포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는 의외로 쉽게 볼 수 있다.

쓰레기를 분리수거하기 위해 분리수거장을 가는데 바로 위 언덕에서 빤히 쳐다보고 있는 놈이 있어 찬찬히 뜯어보니 고라니다.

한참 전에 우면산에서 고라니를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아파트 안에서 고라니를 보게 되다니 처음에는 엄청 놀랐다.

그런데 고라니를 본 그 위치에서 딸애가 또 고라니를 보았다고 한다. 아마 한 놈이 계속 다니러 오는 것 같다.   

그것도 밤에만 나타난다.  

 

목차

1. 아파트에 고라니 출몰 경로

2. 고라니 이름 유래

3. 고라니와 노루의 차이점

사실 고라니 어미는 의외로 엄청 크다. 사진 속의 고라니는 아마 새끼나 중간 사이즈 정도 되는 것 같다.  

1. 아파트에 고라니 출몰 경로

현재 고라니가 출몰하는 개포우성6차아파트는 달터공원과 직접 연결되어 있으며 이 달터공원을 따라 올라가면 구룡산과 연결된다.

그래서 현재 마실 다니는 고라니는 아마 구룡산에서 온 것이 아닌가 추정해 본다. 가끔 또 다른 야생동물인 너구리도 출몰해 사람들에게 들키는 것을 보면 구룡산이 확실한 연결고리인 것 같다.  

2. 고라니 이름 유래

이 기회에 고라니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 보았다. 

고라니라는 용어는 원래 일부 지역에서 쓰는 방언이었으며 원래의 이름은 보노루, 복작노루로 불렸다고 한다. 보노루, 복작노루는 몸집이 작은 노루라는 뜻으로 노루보다 몸집이 작다는 것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겪으면서 보노루, 복작노루라는 용어는 사라지고 고라니라는 이름이 널리 사용되었다고 한다.

고라니 수컷은 5~8cm 정도의 송곳니가 입 밖으로 돌출되어 나오는데 고라니의 '니'자는 이빨을 뜻하는 '니'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라니의 암컷도 짧아 눈에 띄지는 않지만 입안에 날카로운 송곳니를 가지고 있다.   

3. 고라니와 노루의 차이점

필자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고라니와 노루의 차이점을 잘 모를 것 같아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다. 

고라니와 노루 차이점
항목 고라니 노루
엉덩이 색 몸색과 같음 흰색
암, 수 뿔이 없음 수컷에 뿔
송곳니 수컷 송곳니 돌출 (암컷 입안에 송곳니) 암, 수 송곳니 돌출 없음
꼬리 있음 없거나 흔적만 있음.
울음소리 괴상한 울음소리 없음

 

마무리

서울에 살면서 아파트에서 고라니를 볼 줄을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 그런데 구룡산과 가까이 있다 보니 이런 즐거움도 생긴다. 

고라니를 포함한 야생동물들도 무탈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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