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
너무나 아픈 비보를 듣게 되었다.
서이초등학교 새내기 교사(1학년 담임)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였다는 것이다.
서이초등학교는 집에서 그리 멀지 않아
더욱 마음이 아프다.
오늘은 임시 추모장소인
서이초등학교에 왔다.
검은 옷에 검은 마스크를 한 추모객들이
서이초등학교를 겹겹이 둘러싸고 있다.
이렇게 많은 추모객이 오다니...

저마다 손에는 하얀 조화 하나씩
들고 추모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 데모를 한다거나 항의하는 것 아님)
너무 많은 추모객으로 마음만 전달하거나
내일을 기약하는 추모객들도 꽤 있을 것
같다.
동료 교사나 일반인들이 전국에서 보낸
근조화환이 서이초등학교 인근 도로를
빼곡히 채우고 있다.
실제로 서이초등학교에 와서 보니
너무나 안타깝다.
한창 꿈이 많을 새내기 교사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지금 우리가 우선 해야 할 일은
고인의 아픔을 느끼며 고인의 명복을
비는 것일 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벌써부터 가짜뉴스가 판을 치기
시작하면 절대 안 된다.
그건 고인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안타까운 고인의 죽음이
교육 개혁의 단초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간 다 알면서도 쉬쉬했던 그 많은
교육계 문제점들을 이제 제대로
바로잡을 때가 된 것이다.
이와 함께 교권회복도 반드시
돌려놓아야 한다.
그리고 극단적 선택의 원인 제공자와
방조자들에게 확실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할 것이다.
고인의 나이가 필자의 딸애 나이라
추모 포스트잇을 읽는 마음이
참 많이 안 좋았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추모장소가 변경되었다.
서이초등학교 교사 추모장소 변경
오늘 임시 추모공간인 서이초등학교는
사실 추모객들을 충분히 수용하지 못했다.
아마 추모객들이 이렇게 많이 오리라
전혀 예상을 못했으리라.
내일부터는 추모장소가
서울시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으로 변경되었다.
7/21(금) ~ 7/23(일) 10:00 ~ 16:00
<서울시 강남서초교육지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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