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과습으로 로즈마리를 보낸 적이 있어 한참을 주저하다가 작년에 로즈마리 모종을 하나 구입했었다.
그간의 학습으로 큰 어려움 없이 잘 키워오다가 분갈이를 해 주었었다. 그런데 당시에 배양토가 모자라 기존 흙을 섞어 사용했었고 뿌리의 흙도 그대로 유지한 채로 분갈이를 해주었었다.
목차
1. 로즈마리 분갈이
1) 성장 늦은 로즈마리
2) 로즈마리 뿌리 꺼내서 정리하기
3) 로즈마리 분갈이 화분 준비
4) 로즈마리 분갈이 흙 만들기
5) 로즈마리 분갈이 하기
6) 로즈마리 분갈이 후 관리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흙에 문제가 있는지 물 빠짐도 좋지 않고 로즈마리 성장도 좀 느린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봄도 되고 해서 이참에 로즈마리 분갈이를 하기로 하였다.
1. 로즈마리 분갈이
1) 성장 늦은 로즈마리
필자가 보기에도 흙이 썩 좋아 보이지는 않으며 로즈마리 자체도 썩 건강해 보이지 않는다.
2) 로즈마리 뿌리 꺼내서 정리하기
먼저 분갈이를 하기 위하여 걱정 반 우려반으로 로즈마리 뿌리를 꺼냈다.
예상보다 뿌리가 풍성하고 잔뿌리도 엄청 많다.
아랫부분 잔뿌리를 제거하고 나니 처음 구입했던 첫 번째 화분 형태로 뿌리가 써클링(Circling)되어 있는 게 보인다. 처음에 뿌리를 정리하지 않고 그대로 심은 결과이다.
이번에는 제대로 분갈이를 하기 위해 써클링 된 뿌리도 일부 정리하면서 자라주었다.
그런데 뿌리 중앙 부분이 좀 이상하다. 스펀지 같기도 하고 플로랄폼 같기도 한 것이 뿌리를 꽤 많이 감싸고 있다.
어렵게 이 플로랄폼을 조심조심 제거하고 나서 보니 로즈마리에게는 꽤 안좋았을 것 같다. 그래서 성장이 늦었나?
이제 플로랄폼도 전부 제거해 주었고 잔뿌리도 좀 많이 정리한 모습이다. 그런데 잔뿌리를 너무 많이 잘라버렸나?
3) 로즈마리 분갈이 화분 준비
로즈마리 분갈이 화분은 기존의 화분보다 좀 큰 것으로 골랐다. 그리고 먼저 깔망을 깔았다.
작은 돌로 중심을 잡아주고 그 위에 마사토를 2cm 정도 깔았다.
4) 분갈이 흙 만들기
로즈마리 분갈이 흙은 영양 공급을 위해 배양토(70%)를 시용하였고 통기성과 배수성과 높이기 위해 마사토(30%)를 섞어 만들었다.
5) 로즈마리 분갈이 하기
먼저 화분에 로즈마리 뿌리의 위치를 맞춘 후 분갈이 흙을 구석구석 채워 넣었다.
뿌리의 높이까지만 흙을 채웠으며 흙의 높이는 화분의 높이보다 1~2cm 정도 낮게 맞추었다. 나중에 물주기를 할 때 흙이 쓸려내려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필자는 화분 흙 표면에 마사토를 올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필자는 흙의 건조 상태를 눈과 손가락(젓가락)으로 확인한 후 물주기 시기를 결정하는데 마사토를 올리면 흙의 건조상태를 확인하기가 불편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로즈마리 분갈이를 완성하였다.
6) 로즈마리 분갈이 후 관리
분갈이 후에는 식물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통풍 좋은 그늘진 곳에 3~4일 정도 놓아두었다.
물주기는 분갈이 1~2일 후에 주었다. 이후 햇빛 드는 곳으로 천천히 옮겨주었다.
마무리
로즈마리를 그냥 보냈던 기억이 있어 나름 정성과 관심을 더 보였던 것 같은데 이게 문제였나? 성장이 느린 듯하다.
그래서 로즈마리 분갈이를 시작하였고 분갈이를 하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플로랄폼)도 발견해서 잘 해결해 주었고 흙도 영양이 풍부한 배양토(+마사토)로 바꾸어주었다.
이제 분갈이의 목적대로 무럭무럭 잘 자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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