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변 관광지 나들이 중 세계유산 조선왕릉 사적 서울 헌인릉을 다녀왔다.
가는 길이 꽤 복잡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버스로 길 입구까지 갈 수 있어서 쉽게 다녀올 수 있었다.
목차
1. 헌인릉 가는 길(대중교통 - 버스)
2. 헌인릉 재실
3. 헌인릉(헌릉과 인릉) 입구
1) 헌인릉 입장시간과 관람시간
4. 인릉
1) 인릉 상설도 및 해설
2) 인릉 정자각
3) 인릉 비각
5. 헌릉
1) 헌릉 상설도
2) 헌릉 정자각
3) 헌릉 비각
6. 헌인릉 산책로
7. 조선왕릉 숲
1. 헌인릉 가는 길(대중교통-버스)
양재역에서 버스 440, 452, 741번 버스를 타고 '헌인릉 강남서초과학화예비군 훈련장' 정거장에서 하차
건너편으로 가서 헌인릉 방향으로 도보로 5분 정도만 걸으면 된다.
2. 헌인릉 재실
버스에서 내려 길을 건너면 헌인릉 가는 길이 내리막길로 이어지는데 우측에 헌인화훼꽃집하장이 있고 길 따라 아래로 쭉 내려가면 헌인릉에 도착하기 전에 헌인릉 재실이 나온다.
※ 헌인릉 재실 : 제례에 앞서 제관들이 미리 도착하여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제례를 준비하는 곳
헌인릉 재실은 문이 굳게 닫혀있어 들어가 볼 수는 없고 문틈으로 슬쩍 들여다보기만 하였다.
3. 헌인릉 (헌릉과 인릉) 입구
좀 더 내려가면 드디어 헌인릉이 나온다.
헌인릉은 헌릉과 인릉을 말하며 헌릉은 쌍릉으로 조선 3대 태종과 원경왕후 민 씨의 능이고 인릉은 합장릉으로 조선 23대 순조와 순원황후 김 씨의 능이다.
※ 쌍릉 : 한 언덕에 왕과 왕후의 능을 나란히 조성한 형태
※ 합장릉 : 왕과 왕후를 하나의 봉분으로 조성한 형태
드디어 헌인릉 입구에 도착했다.
이곳은 표 내는 곳(수표소)으로 표 사는 곳(매표소)은 오른쪽에 바로 있다.
관람요금은 대인 1,000원, 단체(10인 이상) 800원
1) 헌인릉 입장시간과 관람시간
헌인릉 입장시간과 관람시간은 아래와 같다.
평소에는 입장시간이 오후 5시까지이나 겨울철에는 오후 4시 30분까지이며 관람시간은 입장시간에서 1시간의 여유를 주고 있다.
4. 인릉
표를 내고 들어오면 바로 인릉이 있다. 사실 왕릉이 높이 위치해 있어 아래에서는 홍살문 뒤로 석상들만 조금 보인다.
인릉은 조선 23대 순조(1790~1834, 재위 1800~1834)와 순원황후 김씨(1789~1857)의 합장릉이다.
인릉은 처음에는 파주 장릉(인조와 인열왕후) 근처에 있다가 1856년 현재의 자리로 옮겨졌다.
1) 인릉 상설도 및 해설
20. 홍살문 : 신성한 지역임을 알리는 문
17. 정자각 : 제사를 모시는 건물. 정청과 배위청이 합쳐진 모습이 정자(정 丁)같다하여 정자각이라 함.
14. 비각 : 비석이나 능주인의 업적을 기록한 신도비를 세워둔 곳
2. 능상 : 왕과 왕비의 무덤. 봉분이라고도 함
3. 병풍석 : 능상의 봉분을 보호하기 위해 봉분 주위를 12면으로 둘러놓은 돌
7. 혼유석 : 혼령이 노니는 곳, 상석이라고도 함
기타 상세한 내용은 아래 사진 상설도 해설을 참조하기 바란다.
인릉 정면으로 두 개의 길이 있는데 왼쪽 길은 향로, 오른쪽 길은 어로(King's way)이다.
※ 향로 : 제향시 향과 축문을 들고 가는 길. 오른쪽 어로로 걸으라고 쓰여있다.
※ 어로(King's way) : 제향을 드리러 온 왕이 걷는 길
2) 인릉 정자각
어로를 따라 걸어가면 정자각이 나온다. 내부에는 제향과 관련된 제단, 제기, 각종 사진 등이 상세 설명과 함께 진열되어 있다.
정자각 뒤편에서 인릉을 바라다본 장면이며 지대가 낮아 능상(봉분)은 보이지 않는다.
3) 인릉 비각
인릉 정자각 오른쪽에 있는 비각
인릉 비각에는 인릉 구비문과 신비문이 모셔져 있다.
5. 헌릉
인릉 오른쪽으로 살짝 걸어가면 헌릉이 나온다.
헌릉 역시 홍살문과 향로 그리고 정자각과 비각이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헌릉의 능상과 몇몇 석상들이 보인다.
헌릉은 조선 3대 태종(1367~1422, 재위 1400~1418)과 원경왕후 민 씨(1365~1420)의 쌍릉이다.
1) 헌릉 상설도
헌릉 상설도 해설은 인릉 것과 같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생략
2) 헌릉 정자각
인릉 정자각과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다.
3) 헌릉 비각
헌릉 비각에는 태종 헌릉 신도비가 모셔져 있다.
6. 헌인릉 산책로
헌인릉에는 산책로가 있는데 헌릉과 인릉을 한바퀴 도는 코스이다. 총길이는 570m로 약 10분 정도가 소요된다.
전혀 무리없이 걸을만하다. 안내문에는 산책로만 이용하라고 되어 있는데 산책길을 따라 걸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무심코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산책로가 헌릉 뒤편을 지나는데 산책로를 벗어나 줄을 넘어서면 헌릉 뒤편으로 갈 수 있다. 필자는 넘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줄을 넘어간 흔적이 바닥에 뚜렷이 나있어 슬쩍슬쩍 넘나드는 사람들이 꽤 있는 모양이다.
삼가 주기를 부탁드린다.
헌인릉 산책로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헌인릉 종합안내도를 보면 앞에 헌인릉 재실이 있고 주차장이 크게 조성되어 있다. 입구로 들어서면 인릉 오른쪽으로 헌릉이 위치해 있다.
7. 조선왕릉 숲
헌인릉 주차장 뒤편으로 숲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것이 조선왕릉 숲이다.
조선왕릉은 "세계문화 및 자연 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2009년 6월 3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조선왕릉은 남한에만 40기(북한 소재 2기 제외)가 있다고 한다.
조선왕릉 능역에는 소나무, 전나무, 잣나무 등을 많이 심었으며 능침과 제향공간에는 잔디를 심어 사초지를 만들었다.
특히 능의 전면 낮은 지역에 오리나무를 식재하는 것이 조선왕릉 능역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오리나무는 습지에 강해 지대가 낮은 왕릉의 진입부에 식재해 물로 인한 피해를 막고자 하였다.
실제로 오리나무 숲에 가 보면 습지 위로 나무데크가 조성되어 있다.
마무리
헌인릉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역사, 특히 조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때로 조금 답답할 때 또는 혼자 생각에 잠기고 싶을 때 헌인릉 산책로를 무념무상으로 몇 바퀴든 걸어보는 것도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꽤 도움이 될 듯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