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고무나무에 대한 지난 포스팅에서
과습으로 잎에 온통 검은 반점이 생기고
잎도 처지기 시작한다고 했었다.
그러더니 당연한 코스처럼 하나둘 잎이
떨어지고 결국 모든 잎이 다 떨어져 나갔다.
그래도 지난 포스팅에서 작은 희망을
가지고 긍정적인 변화를 기다렸었는데
한번 엎질러진 물은 진짜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나 보다.
수채화고무나무 키우기
총체적 난국에 대해서는
과습으로 총체적 난국을 겪고 있는
수채화고무나무
그래도 작은 희망을 가지고 분갈이를
시도하였다.
어떤 고수 식집사는 과습으로 인한
분갈이는 하지 말라고 하지만 그래도
뭔가는 해야 할 것 같아 시도해 보았다.
과습 된 수채화고무나무 분갈이
먼저 화분에서 수채화고무나무를 꺼냈다.
역시 뿌리에도 화분 흙에도 습기가 많이
차 있다.
어? 그런데
뿌리 윗부분이 흰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모습이다.
저 하얀 가루는 뭐지?
뿌리 윗부분에 곰팡이처럼 피어있다.
정확하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검색해 본
결과는 흰비단병이 이런 모습이라고는
하는데
이건 또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곰팡이가 생기거나 소독이 필요할 때
필자는 항균, 살균 효과가 있는 계피물을
종종 이용한다.
일단 적당히 뿌려놓았다.
과연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일단 메인으로 돌아가 과습의 가장 큰
피해는 뿌리의 고사라고 하는데 뿌리의
상태를 살펴보니 역시 그다지 건강해
보이지는 않는 것 같다.
과습으로 분갈이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채화고무나무뿌리에서 습기 다분한
흙을 털어낸 후 바람 잘 드는 곳에서
몇 시간을 말렸다.
그 후 화분에 깔망을 깔고 통풍, 배수를
위해 마사토를 깔았다.
그리고 수채화고무나무를 심을 높이를
가늠해 본 후
수채화고무나무 분갈이용 흙을 만들었다.
배양토와 마사토를 섞어 충분히 만든 다음
수채화고무나무 분갈이를 하였다.
베란다정원에 가져다 놓은
수채화고무나무가 많이 쓸쓸하다.
모든 잎이 다 떨어진 상태라 솔직히
기대를 못하겠다.
새로운 잎이 계속 나와야 할 줄기 끝이
말라서 새 잎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래도 희망을 가져보았지만
결국 수채화고무나무 키우기는
실패하고 말았다.
잎들이 수채화 그림처럼 생겨 유독 관심을
기울인 것이 화근이었다.
무심히 키우라는 고수의 말이
다시 또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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