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이 추워지면서
식물 키우기보다는 식물원(식물관)을
찾아다니는 일에 재미를 붙이고 있다.
사람들이 식물에 관심이 많아짐에 따라
식물원(또는 식물관)도 많이 생기고
마음만 먹으면 식물 관련해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를 즐길 수 있다.
오늘은 식물 카페라고 할 수 있는
수서 카페 식물관PH를 다녀왔다.
식물 카페 식물관PH
식물관PH에 대해서는 다음에
포스팅할 것이며 오늘은 이곳에서
선물로 받은 스파티필름에 대해
포스팅하겠다.
식물 카페인 식물관PH가 주말에는
웨딩홀을 운영하는데 지난 결혼식 때
하객들에게 스파티필름을 나누어
주었었단다.
그런데 이 스파티필름이 이렇게 남아서
가져가고 싶으면 가져가란다.
필자에게는 이게 이게 웬 떡인가 싶다.
크고 작은 것 중에 가장 실하고 꽃도
이쁜 것으로 골라 종이봉투에 담아
집으로 가져왔다.
사실 스파티필름은 지난번에 모종으로
구입해서 키우다가 보낸 적이 있어서
마침 잘되었다는 생각도 든다.
이번에는 제대로 잘 키워봐야겠다.
우선 스파티필름 키우기에 대해
공부 좀 하였다.
스파티필름
학명 : Spathiphyllum
영어 : Peace Lily
원산지 : 열대 아메리카, 동남아시아
스파티필름은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
관엽식물로 높이는 약 1m 정도까지
자라며 양성화된 꽃(육수화서,
肉穗花序)은 흰색의 불염포와 함께
나오면서 유백색의 원통형을 이룬다.
※ 육수화서(spadix, 육수꽃차례)
: 길쭉하게 봉처럼 생긴 것
※ 불염포 : 꽃처럼 보이는 큰 잎
스파티필름 꽃말
세심한 사랑, 우아한 심성
우아라는 단어가 참 잘 어울리는
식물인 것 같다.
봉처럼 생긴 육수화서가 보이며
후광처럼 불염포가 감싸고 있다.
스파티필름 이름 유래
스파티필름이란 이름은 그리스어로
spathe(불염포)와 phyllon(a leaf)이
합쳐진 것으로 잎 모양의 포엽에서
유래된 것이다.
스파티필름의 효능
공기정화식물로 잘 알려진 스파티필름은
아세톤 제거 능력이 특히 뛰어나다.
아세톤은 화장품, 수정액,
매네큐어 리무버 등에서 발생한다.
또한 메틸알코올, 에틸알코올, 벤젠,
암모니아, 포름알데히드, 자일렌
제거 능력도 우수한다.
스파티필름 키우기
식집사 초기에 자주 하던 실수인 과습으로
스파티필름을 보냈기 때문에 이번에는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햇빛
스파티필름 키우기에서 햇빛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즉 반그늘에서도 잘 자라 거실이나
베란다가 가장 적합한 장소로 보인다.
단 강렬한 직사광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온도
생육 적정 온도는 20~25도이며
최저 온도는 10도 이상으로
열대지방 출신이라 추위에 약한 편이다.
겨울에는 냉해에 주의
그리고 꽃을 잘 피게 하려면
20도를 유지해 주는 게 좋다.
물주기
겉흙이 말랐을 때 물은 흠뻑 주며
고온다습하게 관리해 주는 게 좋다.
평소에 분무를 해주어 다소 습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 과습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병충해
잿빛곰팡이병과 응애, 깍지벌레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잿빛곰팡이병은
갈색의 부정형 반점이 잎끝에서 시작하여
심하면 잎 전체로 번져 결국 말라죽게
만든다.
번식 방법
스파티필름은 물꽂이(수경재배)가
가능하며 포기나누기로도 번식 가능하다.
스파티필름 키우기 주의사항
① 잎의 생장은 좋은데 꽃이 피지 않는
이유는 스파티필름을 어두운 곳에 오래
두었거나 분갈이를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두운 곳에 오래 두면 생육은 가능하나
꽃을 피울 정도의 체력이 부족하게 되며
분갈이를 늦게 해 주어도 꽃을 피울
만큼의 체력(영양분)이 부족해 꽃을
피우지 못한다.
② 잎에 독성이 있으므로 아이나
반려동물의 접근을 금하는 것이 좋다.
마무리
스파티필름 키우기에 예전처럼
막막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일단 꾸준히 관심은 기울이면서
좀 게으르게 키울까 생각한다.
쓸데없이 부지런하면 과습을
불러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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