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말 지인의 집에 놀러 갔다가 노지에서 자라고 있던 바위솔을 지인의 허락하에 캐왔었다.
대충 비닐봉지에 담아오다 보니 상태가 그다지 좋지만은 않아 보인다.
목차
1. 노지에서 화분으로 옮긴 바위솔
1) 1~2주 후 모습
2) 3~4주 후 거미줄 바위솔
3) 5주 후 거미줄 바위솔
2. 거미줄 바위솔 키우기
1) 거미줄 바위솔 생육 조건
(1) 햇빛, (2) 물주기, (3) 온도, (4) 번식, (5) 병충해, (6) 꽃 (7) 분갈이
마무리
1. 노지에서 화분으로 옮긴 바위솔
그래도 나름 정성껏 다치지 않게 화분 2개에 옮겨 심어놓고 무탈하게 자라기를 바랐었다.
1) 1~2주 후 모습
하루가 다르게 자리를 잡아가다가 1~2주가 지나면서 예상밖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바위솔 끝부분에 거미줄 같은 것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확연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처음에는 거미가 있나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형태가 이상해 검색해 보니 바위솔 중에서도 거미줄 바위솔이란다.
2) 3~4주 후 거미줄 바위솔
이제 확연히 자리를 잡더니 3~4주가 되면서 꽃대 같은 것들이 여기저기에서 올라오고 있다. 거미줄은 더더욱 촘촘히 올라오고 있다.
3) 5주 후 거미줄 바위솔
5월 초 5주가 되면서 노심초사했던 생존을 넘어 강한 생명력으로 자기의 영역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후의 모습이 더욱 기대가 되지만 필자에게는 너무나 생소한 모습이라 먼저 현재까지의 모습을 정리해 보았다.
2. 거미줄 바위솔 키우기
바위솔은 다육이 종류 중 하나로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바위솔이라는 이름은 바위 위에서 자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바위솔의 종류로는 거미줄바위솔, 연화바위솔, 레인보우바위솔, 골드너겟바위솔, 호랑이발톱바위솔 등이 있다.
오늘 소개하는 거미줄바위솔은 거미줄 같은 하얀 실이 잎 위에 나 있는 모습이 특이해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은 바위솔 중 하나이다. 이렇게 거미줄을 치는 이유는 다양한 설이 있는데 다육이인 만큼 수분을 모아두고 자라는 특성상 수분의 증발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설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고 한다.
1) 거미줄 바위솔 생육 조건
(1) 햇빛
거미줄 바위솔은 햇빛을 좋아하기 떄문에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햇빛이 부족할 경우 줄기나 꽃대가 웃자랄 수 있다.
(2) 물주기
거미줄 바위솔도 다육식물이기 때문에 물을 많이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물주기는 겉흙과 속흙이 마른 상태를 확인한 후 충분히 주면 되는데 물주기를 자주 하면 과습에 걸릴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3) 온도
거미줄 바위솔은 자생지가 우리나라인 만큼 노지 월동도 가능하며 적정 생육 온도는 10℃ ~ 25℃, 최저온도는 0℃이다.
화분에 키울 때에는 겨울철 실내에 들여놓는 것이 좋다.
(4) 병충해
다육식물이기 때문에 병충해에는 강한 편이다. 그러나 통풍이 안 좋거나 과습이 올 때 진딧물, 응애 등의 병충해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통풍과 물주기 그리고 배수에 특히 신경 쓰는 것이 좋다.
(5) 번식 방법
번식 방법은 분주번식, 포기나누기, 잎꽂이 등으로 할 수 있다.
거미줄 바위솔을 키우다 보면 모주 옆으로 자구가 올라오게 되는데 이때 이 자구를 떼어서 심으면 분주번식이 된다.
포기나누기는 분갈이할 때 포기나누기를 해서 번식시키는 방법이며 잎을 떼어서 잎꽂이도 가능한데 워낙 생명력이 강해서 번식이 쉽게 되는 편이라고 한다.
(6) 꽃
거미줄 바위솔의 개화 시기는 6월 ~ 10월이며 꽃대가 올라와 분홍색 꽃이 핀다.
(7) 분갈이
거미줄 바위솔이 계속 성장을 하게 되면 분갈이를 해주어야 하는데 이때는 한 사이즈 큰 화분에 하되 분갈이 흙은 통기성과 배수성을 고려해 배양토와 마사토 비율을 6 : 4 또는 5 : 5로 섞어 사용하면 된다.
마무리
거미줄 바위솔인 줄도 모르고 키우다가 살짝 행운을 얻은 느낌으로 역시 식물마다 자기 나름의 멋과 생명력을 가지고 있음을 새삼 또 한 번 느낀다. 워낙 생명력이 강해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꽃은 아직 피지 않고 있으나 꽃이 피면 또 한번 감동은 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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