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 꽃, 열매 보기만 해도 새롭고 좋았던
예루살렘체리(Jerusalem Cherry)를
작년에 선물받아 잘 키웠었다.
예루살렘체리 옥천앵두
그런데 너무 무성한 잎을 정리 좀 했어야
했는데 초보 식집사의 티를 팍팍 내며
병충해 특히 깍지벌레의 집중 공격을
막지 못했다.
그리고 결국 떠나 보내고 말았다.
그런데 다행인 것은 떠나보내기 전에
예루살렘체리(옥천앵두) 열매를 채집해
두었다는 것이다.
(※ 실제로는 30알 이상 채집했었다.)
열매를 열기 전까지 예루살렘체리
(옥천앵두)의 씨앗 공포를 알지 못했었다.
무심히 열매 하나를 열었는데 90여 개나
되는 씨앗이 이렇게 있는 것이 아닌가?
진정 이럴 줄 몰랐다.
열매 하나에서 채집한 씨앗들을
3개 화분에 나누어 파종을 하였다.
그 후 허리를 구부린 새싹들이 우후죽순
여기저기에서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더니
화분 3개는 예루살렘체리 새싹들로 빼곡히
채워지기 시작하였다. (※ 22년 4월 현재)
그리고 오늘 1년 5개월 동안 물만 주면서
키워왔던 그래서 산발한 듯 자라고 있는
예루살렘체리들을 가지치기를 하면서
정리를 해 주었다.
오늘은 이에 대해 포스팅하겠다.
먼저 예루살렘체리 키우기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부터 정리하겠다.
예루살렘체리 키우기
예루살렘체리(옥천앵두)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로 온대 및 열대지방이다.
학명은 Solanum pseudo capsicum
→ pseudo(가짜, 거짓의) capsicum(고추)
또 다른 이름으로는 옥천앵두, 윈터체리
(Winter Cherry), 화초고추로도 불린다.
키는 100㎝까지 자라며 한해살이지만
실내에서 키우면 다년생으로
키울 수 있는 낙엽관목이다.
꽃은 5~9월에 하얀색 꽃을 피우며
열매는 동그란 초록색이었다가 익으면
예쁜 주황색으로 변하고 더 익으면
쭈글쭈글해지면서 땅에 떨어진다.
꽃말은 "너 자신을 사랑하라", "수줍음"
실제로 꽃을 보면서 꽃말이 연상된다.
그리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직광보다
밝은 그늘(반양지)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겨울에는 실내에서 월동이 가능하며
5℃ 이상 되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물주기는 화분 겉흙이 말랐을 때
충분히 준다.
번식은 열매에 있는 씨앗으로 하는데
열매 하나에 씨앗이 70~90개 정도
들어 있다.
(또한 꺾꽂이로도 가능하다고 한다.)
주의사항 :
(※ 열매는 독성이 있어 반려동물 주의)
예루살렘체리 가지치기
너무 씨앗이 많고 줄기가 많다 보니까
화분 3개에 그냥 방치해 두다시피 하다가
줄기가 거의 산발한 머리 모양을 하고 있어
이제 가지치기를 하려 한다.
사실 예루살렘체리를 외목대로 키우고 싶어
한두 번 줄기 끝 새싹을 잘라주었었는데
그다지 효과는 없었던 것 같다.
거의 줄기가 산발한 머리 모양이다.
(관리소홀)
예루살렘체리 첫 번째 화분
먼저 줄기 끝 새싹을 잘라주고
도저히 감당이 안 되는 줄기는 과감히
잘라 주었다.
지지대로 세워 일단 기본자세는
잡아주었다.
예루살렘체리 두 번째 화분
자유분방하게 자란 예루살렘체리
두번째 화분도 가지치기를 해 주었다.
너무 자유분방한 가지 중심으로 가지치기를
하였는데 너무 많이 잘랐나?
지지대도 세워주고 틀을 잡아주었다
예루살렘체리 세 번째 화분
사실 세번째 화분이 문제다.
화분도 작고 생장 상태가 가장 안 좋다.
그래도 오늘은 가지치기 먼저 해 주고
추후 분갈이도 해 주어야 할 것 같다.
마무리
식물키우기는 관심인 것 같다.
몇 개 되지도 않은 화분을 키우면서
어느 것에는 관심이 많게 어느 것에는
관심을 적게 들인다.
관심이 적은 화분은 확연히 티가 난다.
베란다정원이 좁았다는 핑계도
없어졌으니 이제 모두에게 관심을
더 들여야겠다.
예루살렘체리에게는 1년도 한참
지났으니 화분 3개 모두 분갈이도 해 주고
영양제도 듬뿍 주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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