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누가 꽃뱀한테 당했다는 둥
홀렸다는 둥 꽃뱀 관련 얘기를 종종
들었었다.
꽃뱀 뜻
그때 당시에 꽃뱀 뜻은 남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몸을 맡기고
금품을 뜯어내는 여자를 의미했었다.
실제로 이렇게 꽃뱀 뜻에 맞게 꽃뱀에게
당하거나 홀렸던 사례가 있어 집안이
풍비박산 (風飛雹散)이 나는 경우가
가끔 있었다.
※ 풍비박산(風飛雹散) :
바람 풍, 날 비, 우박 박, 흩을 산
풍지박살 풍지박산 풍비박살 등은
아니고 풍비박산이 맞다.
그러면서 실제로는 보지 못했지만
율무기라는 뱀에 대해서도 들었던
기억이 난다.
어렸을 때는 꽃뱀이라는 뱀이 실제로
있는지 율무기가 꽃뱀이었는지 등은
전혀 몰랐었다.
그런데 본 포스팅을 하면서 율무기가
아니고 율모기가 맞으며 율모기는
유혈목이를 부르는 말이라는 것을 알았다.
지리산 하동 방문 때 만났던 유혈목이
어디를 가다가 길을 잃었나?
아님 산책 중?
겁이 많아 어쩔 수 없이 안전거리를
유지한 채 사진만 찍었다.
지렁이나 다른 동물들이 나와 있으면
다시 풀숲으로 돌려 보내는데 이건
내 능력을 초월한다.
유혈목이 화사(花蛇) 율모기
유혈목이는 독이 있는 뱀, 독사로
전신에 꽃이 핀 것 같은 무늬가 있어서
꽃뱀 또는 화사(花蛇)라고 불린다.
자세히 보면 진짜 꽃무늬가 있는 듯하다.
몸에 꽃이 핀 듯하다.
몸길이는 0.5m~1.2m 정도이며
몸의 색깔은 녹색 바탕에 몸 전체에
붉은색 무늬가 있고 목에는 노란색 무늬
등선 양쪽으로 검정색 무늬가 흩어져
있다.
도감에 설명되어 있는 그대로이다.
유혈목이 맞다.
머리들고 대치하고 있는 유혈목이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뱀으로 논, 강가, 낮은 산지 등에서
주로 산다.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지에 분포한다.
유혈목이가 독이 없는 뱀으로 알려져
있지만 엄연히 독사이며 독사가 아닌
뱀으로 알려진 이유는 독을 뿜어내는
독니의 위치가 일반적인 독사는
입 앞부분에 있는데 반해 유혈목이는
어금니 부위에 독니가 숨겨져 있어
물렸을 때 독을 제대로 짜내지 못해
심각한 피해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유혈목이에 물려
사망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그때 당시에는 독사가 아닌 줄 알았는데
독사란다.
지금 생각하면 더더욱 겁난다.
도로에서 로드킬을 당하는 동물들이
많은데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기를 바란다.
여하튼 꽃뱀 주의합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