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영역은 이제 모든 분야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는가 보다.
배달의 민족답게 이번에는
쿠팡에 계란배달을 주문했다.
어떻게 포장해서 올까?
배달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워낙
바쁘기 때문에 배달포장에 대해
일일이 신경을 쓰지 못할 텐데
더군다나 계란인데 무사히 올까?
그래도 배달업종의 선두주자 중
하나인데 쿠팡인데 제대로 오겠지?
주문한 계란이 드디어 도착했다.
종이박스에 이렇게 담겨 왔다.
쿠팡에 주문했는데 농장직배송으로
계란배달이 온 것이다.
평택시 청북읍 영신농장
계란 60구 10,000원
경기도 6차산업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경기도 여기저기 많이
다녀봤지만 평택의 영신농장은
가보지를 못했다.
종이상자를 언박싱해 보니 이렇게
포장용 에어캡으로 철저하게
쌓여있다.
물론 계란파손주의라는 문구도
쓰여 있다.
볼수록 포장이 철저하다.
포장용 에어캡이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다.
포장용 에어캡을 언박싱 해 보니
계란판을 두 겹으로 해서 계란을
올리고 이를 포장용 에어캡으로
다시 싼 다음 그 위에 또 계란판을
두 겹으로 쌓고 계란을 올렸다.
그리고 포장용 에어캡으로 또 포장
한 판에 30개씩 두 판 60개가
계란판과 포장용에어캡으로
꽤 철저하게 쌓여있다.
영신농장만의 포장 노하우일 듯하다.
이렇게 포장하면 어떤 환경에서도
깨지지는 않을 것 같다.
포장용 에어캡과 계란판을 치우고 나니
비로소 온전한 계란이 보인다.
계란마다 동일한 번호가 찍혀있다.
아마 동일한 날짜(01/22)와 동일한
농장에서 수거한 계란임을 설명하는
듯하다.
(계란 도착한 날짜는 01/23)
계란이 농장직배송이어서 그런지 꽤
싱싱해 보인다.
이제 모두 꺼내서 냉장고에
보관해 둔다.
닭똥 묻은 계란도 여기저기 있다.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고 했던가?
일단 계란후라이를 몇 개 해서
먹어 보기로 했다.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계란이 다 그렇지,
어디서 사든 다 똑같지 뭐.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농장직배송으로 해서 계란이 나온 후
바로 받은 거라 그런지 계란후라이
맛이 예전 계란후라이 맛과는
많이 다르다.
싱싱하고 고소하고
주변 슈퍼나 할인매장 등에서
구입해서 먹던 계란과는
맛의 신선도나 고소함이 다르다.
훨씬 진하게 느껴진다.
아~
계란도 맛이 다를 수가 있구나.
계란 맛있게 먹는 법
맛있는 계란 고르는 법
낳은 지 오래되지 않은 계란
가능하면 그날 낳은 계란을 구입하라.
그날 낳은 계란을 구입하는 방법은
아마 농장직배송, 즉 농장에서 직접
계란을 배달받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계란농장에서 운영하는
계란꾸러미 등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겠다.
그런데 그렇게 포장용 에어캡과
두 겹의 계란판으로 철저하게 포장을
했는데도 다 꺼내고 보니 안타깝게도
계란 2개가 깨져 있다.
계란배달 과정에서 이것만
세세하게 신경을 쓰지 못할 거란
생각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다.
배달의 민족 후손들답게
배달이 폭주하는 요즘 이 정도의
파손은 예상하고 이해해야 할 것 같다.
더군다나 계란이니 말이다.
영신농장으로부터 어떠한
경제적인 도움없는
내돈내산 솔직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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