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서 항상 치열하게 겪어왔던 해충이 또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중 개각충(깍지벌레)이 가장 먼저 나타났다. 올해도 치열한 전투가 시작된 것이다.
목차
1. 개각충(a.k.a. 깍지벌레)이 생기는 이유
1) 베란다정원에 통풍 확보 방법
2. 테이블야자의 개각충 흔적
3. 개각충(깍지벌레) 약
4. 몬스테라의 또 다른 개각충 흔적
마무리
1. 개각충(a.k.a. 깍지벌레) 생기는 이유
개각충(깍지벌레)이 생기는 이유는 필자의 베라다정원에서는 통풍이 안 좋을 때 많이 생긴다. 따라서 필자는 다음 몇 가지의 방법으로 식물 간 또는 베란다정원에 통풍을 확보하고 있다.
1) 베란다정원 통풍 확보 방법
① 베란다 창문을 자주 열어놓는다. 그러나 필자의 경우 가끔 가족들의 원성을 사기도 한다.
② 식물이 무성하게 자라기 시작하면 불필요한 가지는 가지치기를 해준다.
③ 잎이 많은 큰 화분들의 경우 겹치지 않게 배열에 신경을 쓴다. 바람길을 막는 수가 있다.
④ 구석진 곳에 있어 통풍에 문제가 있을 것 같은 식물은 가능하면 일정 기간을 두고 통풍이 좋은 곳으로 자리를 바꿔 준다.
⑤ 작은 선풍기라도 베란다정원에서 수시로 틀어놓는다.
일단 필자가 게을리했는지 무성해지는 식물들 가지치기를 하는데 개각충(깍지벌레)를 발견한 것이다. 우선 발견된 식물은 테이블야자와 몬스테라이다.
2. 테이블야자의 개각충 흔적
개각충은 의외로 그 흔적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개각충은 잎에 액체를 남긴다. 언뜻 보면 설탕물처럼 보이는 액체로 실제로 만져보면 끈적거린다.
일단 이 끈적이는 액체가 보인다는 것은 이미 개각충이 퍼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액체는 햇빛이나 불빛을 반사시켜 보면 금방 알아볼 수 있다. 개각충은 식물의 어디든 상관없이 액체를 뿌리고 다닌다.
개각충을 실제로 안 본 분이라면 한번 볼 필요는 있겠지만 벌레가 다 그렇듯 자세히 보면 밥맛 떨어질 정도로 징그럽다.
삼엽충처럼 생겼다.
현재의 개각충(깍지벌레) 크기가 아직 작은 것을 보니 이제 터를 잡기 시작하는 단계인 듯하다.
간혹이 아래 사진처럼 은폐 엄폐된 개각충을 발견할 때도 있다. 따라서 다 잡았다고 생각해도 어디선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자세히 봐야 찾을 수 있다.
3. 개각충(깍지벌레) 약
개각충을 확인한 날 몇 마리는 손으로 잡고 개각충약을 살포하였다. 현재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개각충약은
① 농업회사법인(주) 쉐어그린의 친환경 해충관리제 "에스지원(SG1)"과
② 주식회사 청농의 "깍지싹"을 사용하고 있다.
한 번에 깔끔하게 퇴치하지는 못하지만 두세 번 뿌리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아래 보이는 개각충은 에스지원(SG1)을 살포한 후 찍은 사진으로 이미 죽은 개각충이다.
그런데 겁나는 것은 아래 밑둥에 다수의 개각충이 숨어있을 것 같다는 것이다.
4. 몬스테라의 또 다른 개각충 흔적
개각충의 또 다른 흔적은 잎을 병들게 하고 결국 죽게 만든다는 것이다. 즉 병든 잎이 있다면 주변을 꼼꼼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몬스테라에서 개각충의 발견은 의외였다.
어느 날인가 몬스테라 잎이 병들어 있어 이상하다 싶어 확인해 보니 개각충 한 마리가 보인다.
그리고 그 개각충 한마리를 잡았는데도 잎의 병세가 악화되기만 해서 몬스테라 잎자루를 자르고 면밀히 관찰해 보았다.
아뿔싸
몬스테라 잎자루 아랫부분을 보니 벌레가 득실득실하다.
비위 약하신 분들은 패스하시기 바란다.
껍데기를 벗기며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니 개각충 천지다. 개각충의 서식지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많이 놀랐다.
필자의 조그마한 베란다정원은 이제 본격적인 해충과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마무리
개각충(깍지벌레)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통풍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확인할 수 있는 개각충 흔적은 1. 끈적이는 액체 확인과 2. 병든 잎 찾기(꼭 개각충만의 흔적은 아님) 일 것이다. 개각충은 다 없앴다고 생각하는 순간 어디선가 또 나타난다. 우선 개각충이 나타난 식물은 격리시켜 놓고 개각충(깍지벌레) 약을 3회 정도 꼼꼼히 살포하면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개각충 깍지벌레 약은 주변 화원이나 인터넷을 통해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으니 가능하면 약으로 방제해 보실 것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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