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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포기 김치담그기 초보자 따라하기

by 친절한 봉수네 2021.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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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좋은 것도 가져다준다.

 

항상 바쁘게만 살았는데

잠깐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을

주었기 때문이다.

 

이 시간 새로운 일도 하고 싶고

해야겠다.

이런 저런 새로운 일들 중

오늘은 초보자로서 집사람을 도와

김치담그기를 해 보았다.

 

부분 부분 도와주기는 하였지만

이렇게 전체적으로 관여하기는

처음이다.


포기 김치담그기 과정

 

초보자의 관점에서 작성한

포기 김치담그기 과정이다.

 

① 배추 자르기

절인 배추를 사다가 김치를

담그기도 하지만 필자의 집에서는

먼저 생배추를 사다가 포기 김치를

담근다.

 

올해는 김장김치담그기를 건너

뛰었기 때문에 이렇게 필요할 때마다

포기 김치담그기를 하기로 했다.

 

먼저 배추를 반으로 자른다.

오늘은 6포기만 하기로 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배추 속이

참 실하다.

 

② 물로 씻기

배추를 반으로 자른 후 물로

설렁설렁 씻는다.

 

③ 소금으로 절이기

배추 속 사이사이에 소금을 뿌린다.

너무 촘촘히 뿌리지 않아도 된다.

나중에 소금물을 추가로 뿌리기

때문이다.

 

 

④ 큰 그릇(다라)에 배추 소금 절이기

배추 속 사이사이에 소금을 다

뿌렸다 하더라도 세세하게 절여지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이 큰 그릇(다라)에

담은 후 소금물을 적당량 뿌려준다.

 

그런 다음 하루 정도 담아둔다.

 

시간이 지나면서 배추 물이 빠지면서

아래처럼 배추 크기와 양이 줄어든다.

하루 정도 지나 배추가 충분히

절여지면 꺼내서 흐르는 물에

세 번 정도 씻는다.

 

그런 다음 물이 빠지도록 소쿠리에

받쳐둔다. 

⑤ 섞박지(무) 등 준비하기

배추와 함께 담을 무와 무청도

준비해 놓는다.

⑥ 무 소금에 절이기

무를 포기김치와 함께 담그기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소금물에 담아둔다.

 

소쿠리에 받쳐 둔 배추의 물이 빠지는

3~4시간 정도

⑦ 김치속 만들기

김치속을 만들 김치속 재료들을

준비한다.

마늘은 일일이 까서 마늘

뿌리 부분을 자른다.

 

물론 깐 마늘, 다진 마늘을 사도

되지만 우리집은 노는 인력(필자)을

활용하기 위해 통마늘을 주로 산다.

김치속에 넣기 위해 마늘을

갈아둔다.

무청도 깨끗이 씻은 후 김치속에

넣기 적당한 크기로 잘라둔다.

 

영양가도 풍부하다고 해서

김치속으로 활용한다. 

갓과 쪽파도 깨끗이 씻은 후

잘 다듬은 후 김치속에 넣기

적당한 크기로 잘라둔다.

김치속에는

간마늘, 새우젓, 액젓, 고추가루,

사과즙, 설탕, 채 썬 배, 채썬 무 등을

넣는다.

⑧ 김치속 섞기

김치속 재료가 준비가 되면

한꺼번에 넣고 잘 섞어준다.

잘 섞어 김치속을 완성한다.

⑨ 잘 절여진 배추에 김치속 넣기

포기 김치 담그기 마지막 단계인

물기 적당히 빠진, 잘 절여진 배추에

김치속을 빠짐없이 꼼꼼히 묻힌다.

물론 포기 김치담그기의 핵심은

고갱이에 김치속을 발라 먹는 것이다.

고갱이의 고소함과 매콤, 짭조름한

맛의 조화가 환상이다.

 

어렸을 때 어머님이 김치 담글 때면

옆에 붙어 앉아 입 벌리고 있던

생각이 난다. 

 

단 너무 많이 먹으면 속 아픔 주의

이렇게 긴 과정을 거친 후

포기김치가 완성되었다.

김치냉장고에 넣을 김치통으로

6통이 완성되었다.

 

올해 김장김치를 담그지 않았기

때문에 불안했었는데 이것으로

몇 달은 해결되었단다.

 

다음에 또 담그면 되지 뭐

 

김장김치담그기가 연례행사로,

부담으로 작용했었는데 이렇게

해결하는 방법도 있구나.

⑩ 포기 김치담그기의 화룡점정

김치를 담근 후 우리집은

항상 겉절이 거리를 남겨둔다.

 

김치를 담근 후 남겨둔

겉절이 거리에 참기름을 쳐

겉절이를 만들어 먹으면

이 또한 환상이다.

 

사실 우리집 김치 맛있다.

회사일에만 매여 살 때는

오직 회사일만 생각했었는데

이제 코로나19 때문에 회사일이

줄다 보니 새로운 일에도

관심이 생기고 또 하게 된다.

 

포기 김치담그기도

새로운 일 중의 하나

 

앞으로 더 많은 새로운 일,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일들을

하나씩 해 볼 생각이다.

 

재미난 변화가 일어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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