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트에서 크리스마스 꽃
포인세티아 키우기에 대해 정리하면서
버릇처럼 분갈이 과정도 소개했었다.
(※ 맨 아래 포스트 참조)
빨갛고 초록초록한 화려한 외형과
다르게 속으로는 온실가루이가 온통
점령하고 있어 필자의 대응력과 인내심을
실험하더니 어렵게 분갈이까지 마친
포인세티아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과습때문인가 고민하다가 검색을 통해
포인세티아의 실체를 알게 되었다.
필자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 정리해 보았다.
크리스마스 꽃
포인세티아
연말을 맞이하여 크리스마스 꽃으로
양재꽃시장에서 사 올 때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실제로 겪어 보니 일반적인
반려식물과 달리 포인세티아는 난이도가
좀 있는 것 같다.
포인세티아 죽는 이유
포인세티아는 왜 시름시름 아프고
죽어가고 있을까?
이에 대한 오해와 실체를 정리해 보았다.
1. 시중의 포인세티아는
판매용 어린 식물
원래 포인세티아는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자그마한 식물이 아니라고 한다.
원래 2m가 넘을 정도로 크지만
농원에서 판매를 위해 어린 묘목을 온도를
올리고 어두운 곳에 두어(단일처리)
색을 빨리 만든 어린 식물이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뿌리가 빈약하고 적응력이
떨어져 변화하는 환경(빛과 온도 등)에
적응을 못하면서 잎을 떨군다는 것이다.
2. 과습에 대응력 부족
또한 뿌리가 빈약하다 보니 보습력이
좋은 흙을 만나면 견디지 못하고 과습에
걸리기 쉽고 그러면 뿌리가 썩게 되고
잎을 떨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포인세티아를 난이도가 높은
식물로 오해할 수 있는데 난이도가 높은
식물이 아니라 난이도가 높을 때 들여와
키운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3. 분갈이의 폐해
이런 빈약하고 어린 포인세티아를 들여와
필자처럼 분갈이까지 해버리면 가뜩이나
힘들어 하는 포인세티아에 설상가상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포인세티아는 절대 분갈이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4. 포인세티아 동면
포인세티아는 동면을 한다는 것이다.
원산지에서 꼭 동면을 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나라 환경으로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동면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동면을 하게 되면 일반 가정집 환경에서
2개월 정도 핀다는 꽃도 기간에 따라
질 수도 있고 잎도 자연스럽게 떨어질 수
있으며 특히 포인세티아는 가지도 같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이상의 여러가지
이유로 잎을 떨구고 가지가 떨어지면 많은
사람들이 죽은 줄 알고 버린다는 것이다.
포인세티아 살리기
그런데 포인세티아가 과습 등으로
진짜로 죽은 상태가 아니라면
이런 상태로 3개월쯤 지나 봄이 되면
다시 새 가지와 잎이 돋아난다는 것이다.
단 동면인지 죽은 건지를 구별하는
방법은 시간을 두고 지켜보면 동면이면
새로 잎이 나올 자리에 눈이 맺힌다는
것이다.
이처럼 살아있다는 징후를 보기 위해서는
동면 중에도 관리를 잘해주어야 한다.
포인세티아 관리요령 8가지
1. 하루 6시간 이상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둔다.
간접광이 드는 베란다나 거실이면 좋다.
2. 죽은 잎을 잘라준다.
3. 썩거나 변한 줄기도 1cm 아래로
잘라준다.
4. 포인세티아는 물을 좋아해 물이
마르지 않도록 확인하면서 자주 주어야
한다.
그렇다고 물에 젖을 정도로 주면 과습에
걸릴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5. 온도는 18~24도(최저 10도 이상)로
유지해야 하는데 일반 가정집 환경과
비슷하기 때문에 집안에서 적당한 곳에
두면 된다.
6. 아직 어린 상태이기 때문에 외풍은
피해 주고 온풍기 등에는 가까이 두지
않는다.
7. 포인세티아는 벌레 특히 온실가루이가
엄청 꼬인다.
주로 잎사귀 뒤에 숨어 있는데 간격을 두고
3번 정도 비오킬을 뿌려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너무 많이 뿌리면 포인세티아가
힘들어 할 수 있다.
8. 만약 잎에 알도 붙어 있다면
잎사귀 자체를 잘라준다.
필자의 포인세티아는 엄밀히 말하면
과습으로 죽은 듯하지만
이상의 포인세티아 관리요령 8가지를
근거로 내년 봄까지 관리하면서
기다려 볼 생각이다.
결과에 대해서는 내년 봄에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포인세티아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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