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집사를 시작하면서 구입했던
토막 행운목에서 새싹을 채집해 물꽂이 후
삽목의 과정을 거쳐 3개의 화분을 만들어
키워왔다.
안타깝지만 어미인 토막 행운목은
속을 비우면서 떠나갔다.
그런데 겨울을 지나면서 준비가
부족했는지 3개의 행운목이 저 멀리
떠나가려 하고 있다.
그동안 행운목을 어떻게 키워왔고
환경은 어땠는지 곰곰이 돌아보면서
그 원인을 찾아보았다.
물론 초보 식집사의 한계를 보완해 준
인터넷 검색은 매우 유용했다.
행운목의 생육 조건
행운목 현 상태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행운목의 생육 조건부터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행운목의 생육 조건
행운목은 아프리카가 자생지인
반음지식물로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며 직사광선을 받으면 잎이
타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반그늘에서
키누는 것이 좋다.
▶ 적정 생육 온도 : 21~25℃
최저 온도 : 13℃ 이상
▶ 광 요구도 : 중간 이상의 높은 광도
▶ 배치 위치 : 거실이나 발코니 안쪽
▶ 물주기 : 2주~20일에 한번 정도
나무젓가락을 찔러 넣고 1~3분 후 빼서
나무젓가락을 만져보면 토양의 상태를
알 수 있다.
토양이 말랐다고 생각될 때 흠뻑 주면 된다.
행운목이 죽고 있어요
먼저 행운목 현재 상태를 보면
① 초록색 잎이 아직 많은 행운목
② 잎들이 초록을 잃고 있는 행운목
③ 생기 없이 모든 잎이 갈변한 행운목
초보 식집사의 바람으로는
③번은 죽었다고 생각되지만
①번은 봄이 오면 다시 살릴 수도 있다고
생각되며
②번은 아직 작은 희망은 있다고 생각된다.
①번 행운목
②번 행운목
③번 행운목
이제 그간의 행운목 생육 행태에
점검해 보자.
행운목 생육 행태
겨울이 오면서 필자의 베란다정원은
방한 장치 등의 미비로 거의 외부와
비슷했었다.
기온이 영하 가까이까지 내려가기도 하였다.
또한 습도도 습도기를 보면 겨울철 건조로
항상 40~50% 내외로 낮았다.
수시로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기는 하였지만
대책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필자의 베란다정원은 햇빛이 오전에 잠깐
드는 곳인데 그것도 흐린 날이 많다 보니
햇빛은 부족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물주기는 주기적으로 한 것은 아니고
다른 식물 물주기를 할 때 같이
나무젓가락으로 찔러보고 확인 후
물주기를 한 것 같다. 겨울철에는 물주기를
거의 하지 않아도 될 것을 필자의 조바심에
흠뻑 흠뻑 주었던 것 같다.
이제 행운목의 생육 조건과 그간의
생육 행태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행운목이 죽는 이유를 생각해 봐야겠다.
행운목 죽는 이유와 대책
행운목의 생육 조건과 생육 행태를
비교, 분석해 보고 인터넷 고수들의
포스팅 검색 결과를 종합해 본 결과
현재 필자의 행운목들이 죽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판단된다.
과습과 냉해
① 과습
3개의 행운목에 비슷하게 물주기를
한 것 같은데 화분 크기와 재질에 따라
물을 머금는 시간이 다르다 보니 특히
일부(②번과 ③번)는 뿌리에 더 많은
과습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필자는 식집사를 시작하면서
과습으로 많은 식물을 보냈었다.
물주기를 좀 게으르게 하자고 마음먹어도
아직 확실히 고쳐지지 않았나 보다.
봄이 오면 물주기를 좀 더 신중하게 할
생각이다.
② 냉해
재작년에 어설프게 베란다정원에서 겨울을
나면서 겨울 추위는 큰 문제없을 거라
생각했던 게 그게 오산이었던 것 같다.
추워지자 바로 설치했던 창문에 비닐도
설치하지 않았고
냉해를 걱정하며 설치했던 화분난로로
설치하지 않았다.
이제 봄이 오면 이 부분은 자연스럽게
해결되겠지.
행운목이 죽는 이유에 대해 고수들의
의견을 고려해 나름 정리해 보았다.
위처럼 갈변하거나 노랗게 마른 잎은
잘라주는 게 식물 건강에 좋다.
그대로 두면 영양분이 죽은 잎까지
불필요하게 가기 때문에 영양 손실이
많아진다.
소독한 가위로 갈변된 부분만 골라서
잘라주면 된다.
여기서의 결론은 필자의 식집사로서의
행동에 근거한 결론으로 정확한 답은
아닐 수 있으며 이외의 이유도 충분히
있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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