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콩이라는 특이한 이름에
호기심이 발동해 호랑이콩
울타리콩 씨앗 6개를 심었다.
이미 발아된 것 6개만 골랐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씨앗 2개가 발아를 하더니
곧 또 하나의 씨앗이 발아해 총 3개
씨앗이 어려운 관문을 뚫고 나와
이렇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호랑이콩 울타리콩 키우기>
호랑이콩 키우기 울타리콩 밤콩
강낭콩은 1년생 초본으로서 덩굴형과 직립형이 두 가지가 있다. 덩굴형은 수확이 좀 느리지만 키는 2~3m까지 자라며 직립형은 상대적으로 수확이 빠르며 키는 50cm 정도까지 자란다. 덩굴형 강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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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크면 울타리콩 호랑이콩을
수확해 밥에도 넣어 먹을 수 있지
않을까?
당연히 울타리콩답게 크라고
다이소에서 울타리까지 사다가
설치해 주었다.
하루가 다르게 울타리를 타고
오르는데 어디까지 오를지
기대만땅이다.
그러더니 꽃까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선물까지 준다.
분홍색 꽃이 어찌나 이쁜지
<울타리콩 호랑이콩은 폭풍 성장 중>
여기저기에서 꽃대가 올라오고
꽃봉오리를 맺고 있다.
활짝 핀다면 얼마나 이쁠까?
한복 곱게 입고 있는 새색시 같다.
그런데 활짝 핀 모습을 기대했는데
그냥 이 상태로 시들시들
피지를 못하고 모두 져버린다.
현 베란다정원 생육환경이
울타리콩 호랑이콩 꽃이 활짝 필
환경이 안되나?
너무 아쉬워 이곳 저것을 살펴보는데
엥? 이게 뭐야?
잎 하나에 개각충 가족이 똬리를
틀고 있다.
지긋지긋한 개각충이
벌써 여기까지 침범해 있다.
필자의 베란다정원에서는
올해 내내 지금까지도 개각충과의
싸움이 진행 중에 있다.
필자야 수비 위주로 싸우고 있지만
공격이 지나치게 지긋지긋하다.
그런데 다른 잎을 보니
정체불명의 알들이 득실득실
울타리콩 뒷면을 보니
또 다른 벌레들이 총집합해 있다.
벌레의 종류도 다양한 것 같다.
검은 점들은 또 무슨 벌레인고?
거의 모든 호랑이콩 잎들이
각종 벌레들로 도배되어 있다.
아~ 이를 어쩌나?

이름 모를 벌레 알들이 줄지어 있다.
거의 모든 잎이 이 상태인데
울타리콩 호랑이콩 농사를 짓는
분들은 이런 상황이 오면 어떻게
대처를 하시나?
아 이건 필자의 수준을 넘어선다.
아쉽고 안타깝지만 호랑이콩
울타리콩의 활짝 핀 꽃 한번 못 보고
그냥 전부 걷어내 버렸다.
변명 같지만
벌레들이 다른 식물로 옮겨갈까 봐
어쩔 수 없이 한 선택이었다.
이렇게
울타리콩 호랑이콩 수확 꿈은
백일몽과 같은 나의 착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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