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상에서 살짝 벗어나 여유로운
브런치 타임을 갖기로 하였다.
살아온 이력으로 가끔은 즐겨도 되는
나이라 흔쾌히 따라나섰다.
와이프는 종종 지인들과 가는가 보다.
서울 교대역 근처 37.5 브런치 카페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괜찮단다.
대로에서 보면 2층 옆계단을 오르면
1층이다.
37.5 브런치 카페 교대점
그런데 왜 상호가 37.5일까?
열정과 행복에 이르는 온도가 37.5℃란다.
그래서 이렇게 지었단다.
입구에 들어서는데
37.5 브런치 카페 영업시간이 쓰여 있다.
37.5 영업시간
Open : 09:30
Break Time : 16:00~17:00
Close : 20:30
Last order : 19:50
요즘은 음식점마다 Break Time이 있어
미리 알아보고 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낭패를 보는 수가 있다.
입구에 붙어있는 메뉴판을 슬쩍 보고 나서
자리에 앉았다.
왜냐하면 주문은 테이블에서
모니터로 하면 되기 때문이다.
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그리 많지는 않아 보인다.
단, 좀 늦으면 많이 복잡해진단다.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아 모니터로
하나씩 터치를 하면서 주문을 하였다.
디지털 포비아(Digital Phobia),
키오스크 포비아 (Kiosk Phobia) 시대를
살고 있지만 그래도 시험 공부하듯
적응해 나갈 수밖에 없다.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디지털로
키오스크로 자동화로 바꾸어 놓으니
업장 입장에서는 핑계김에 인건비도
줄이고 잘된 것 같기도 하지만
부정적인 면도 많이 보여 안타깝기도 하다.
창밖이 진풍경은 아니지만 그래도
막혀있는 것보다는 훨씬 마음이 여유롭다.
오늘 주문한 요리는
37.5 브런치 카페에 왔으니
우선 미국식 브런치 하나는 주문을 하고
와이프가 맛있다고 강력 추천하는
명란오일파스타를 주문하였다.
미국식 브런치 17,000원
명란오일파스타 17,000원
먼저 미국식 브런치가 나왔다.
느끼한 고기류나 기름에 튀긴 음식은
상대적으로 적고 야채, 과일 종류가 많아
탁월한 선택인 듯하다.
그리고 등장한 명란오일파스타
와이프가 맛있다고 추천한 이유를
와이프에게 물으니 잘 모르겠단다.
뭔가 느낌이 다르다고?
여하튼 전형적인 파스타 맛이다.
브런치 먹다가 파스타 먹다가
섞어 먹는 맛도 나쁘지 않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브런치 먹을 시간
오전 시간에는 왜 브런치 카페들이
붐빌까?
서초동 37.5 브런치 카페 교대점 모습
처음 들어올 때의 모습이었는데
나갈 때는 역시 손님들로 붐빈다.(위 사진)
사실 몰랐다.
커피도 같이 나온다는 사실을
37.5 브런치 카페에서도 깜빡하신
모양이다.

커피를 주문하니까 그때 커피를 내주신다.
커피는 음식에 포함되어 있다는 말과 함께
커피는 사약 사발에 한가득은 되는 듯
엄청 양이 많다.
그래서 좋았다.
오래간만에 나이 든 여유로움을
만끽한 것 같다.
메인스트림(Main Stream)에서 한 걸음
물러나야 하고
그래서 여유로움을 갖는 것도 당연한
흐름이 아닌가 생각한다.
37.5 서초교대점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347 서초크로바타워 102호 (서초동 16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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