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개포동맛집 영동올갱이집 올뱅이집 올갱이효능 내돈내산
올갱이국 하면 괴산 올갱이 해장국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친구가 괴산으로 귀촌하면서 가끔 괴산에 내려가는데 갈 때마다 증평시외버스터미널 입구에 있는 삼일식당(현지인 추천 올갱이국 맛집)에 올갱이국밥을 먹으러 자주 간다.
그런데 그 올갱이국밥집이 강남 개포동에도 있다. 우연찮게 차를 타고 지나다가 보게 된 영동올뱅이집
괴산 삼일식당에서 먹던 그 올갱이국밥을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을까?
목차
1. 다슬기, 올갱이, 올뱅이
1) 다슬기, 올갱이효능
2. 올갱이국밥
3. 올갱이무침
4. 강남 개포동 맛집 영동올갱이집
마침 기회가 되어 영동올뱅이집을 찾았는데 매장에서 먹을 수도 있겠지만 오늘은 집에 손님이 오기로 되어있어 우선 포장을 해 가기로 하였다. 올갱이국 2인분과 올갱이무침
올갱이국을 포장할 때 밥과 반찬 등은 필요 없으니 올갱이국을 많이 달라고 하였더니 4인분 같은 2인분을 포장해 주셨다.
1. 다슬기, 올갱이, 올뱅이
먼저 다슬기, 올갱이, 올뱅이에 대한 용어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
다슬기는 전국 어느 하천에서나 흔하게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다슬기를 부르는 이름도 지역마다 다양하며 이를 이용한 요리로 유명한 곳(괴산군, 영동군 등)도 많다. 예를 들어 다슬기를 경남에서는 고둥, 경북에서는 골부리, 전라도에서는 대사리, 강원도에서는 골뱅이, 충청도에서는 올갱이 또는 올뱅이라고 부른다.
사실 올갱이, 다슬기는 어렸을 때 길거리에서 행상으로 종이봉투에 담아 팔았었다. 심심풀이 땅콩처럼 올갱이, 다슬기를 하나씩 꺼내 쪽쪽 빨아 빼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참 별미였다.
1) 다슬기, 올갱이효능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는 소화불량, 위통에 좋다고 쓰여 있으며 간 기능 회복과 장 건강에도 효험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올갱이국밥은 해장국으로 딱인가 보다.
오늘은 올갱이국과 올갱이무침을 포장해서 가져왔다. 특히 올갱이국 포장용기가 거의 만땅으로 차 집으로 가져오는데
몹시 조심조심 배달을 하였다.
올갱이국은 1인분에 10,000원 합이 20,000원
올갱이무침은 20,000원
얼큰함을 위해 청양고추(땡초 - 올갱이국용)와 올갱이무침용 초고추장도 같이 포장해 준다.
2. 올갱이국밥
올갱이국 2인분이 거의 4~5인분 정도로 그득하다.
정구지(부추)가 푸짐하게 올려져 있고 안에는 얼갈이배추가 가득하다.
먼저 한 그릇 떠서 먹어보았다.
밥을 말아 한 그릇 뚝딱하는데 괴산에서 먹어봤던 그 올갱이국밥맛 그대로이다.
괴산 증평시외버스터미널 앞 삼일식당도 올갱이국밥 맛집인데 서울 강남 개포동 영동올갱이국밥집도 맛집 맞는 것 같다.
3. 올갱이무침
올갱이 맛은 탱글탱글하고 꼬들꼬들하다. 약간 흙내도 나면서 쌉쌀하고 고소한 맛이 난다.
소스(초고추장)를 듬뿍 넣고 쓱쓱 비벼 먹으면 별미이다.
4. 강남 개포동 맛집 영동올갱이집
강남 개포동 영동올갱이집 영업시간은 09시 ~ 21시까지이며 16시 ~ 17시에는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참조하기 바란다.
자세한 내용은 물어보지 않았으나 1995년부터 했다면 거의 30년 가까이 운영하고 있다는 얘기인데 그렇다면 꽤 전통이 있어 보인다.
마무리
올갱이국과 무침 맛은 올갱이 본고장의 맛과 비교해 크게 손색이 없어 보인다.
주변에 올갱이국밥집이 없기 때문에 올갱이국 맛집으로 인정할 만하겠다.
다음에는 직접 매장에서 한번 먹어봐야겠다. 아마 더 맛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