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나무 삽목 삽수자르기 유액 처리
베란다정원에 흑 고무나무가 들어온 지도 꽤 되었다. 구입 당시에는 조그만 모종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계속 키만 크고 있다. 사실 키만 키운 것이 필자의 실수일지는 모르지만 어느 정도 키를 키운 다음 번식을 위해 삽수를 몇 개 만들어 삽목을 하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가지도 생기고 목대도 굵어질 거라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드디어 키가 생각한 만큼 자랐기 떄문에 오늘 줄기 끝부분을 자를 생각이다. 줄기 끝부분 하나 그리고 바로 아래 삽수 하나 이렇게 삽수 2개를 만들 생각이다. 아래 보이는 빨간 선 중 아랫선을 자르고 줄기 달린 잎을 포함해 윗선을 잘라 삽수를 만들 생각이다.
참고> 아래 사진 처럼 새로 나온 잎들이 기존의 잎들보다 더 크고 윤기가 난다는 것은 고무나무가 건강하게 아주 잘 자라고 있다는 증거이다. 몬스테라도 비슷한 사례가 된다.
목차
1. 고무나무 삽수 자르기
1) 고무나무 유액 처리
2. 고무나무 삽목하기
3. 삽목 후 관리
마무리
1. 고무나무 삽수 자르기
일단 삽수 하나를 포함해 줄기 끝부분을 잘랐다. 이제 목대도 점점 굵어질 것이고 자른 줄기 바로 아래 잎 위로 새로운 가지들이 나올 것이다. 가지는 3개가 나온다고 한다.
오늘 자른 줄기 끝부분. 많은 양의 하얀 유액이 흘러나왔다.
1) 고무나무 유액 처리
잘린 줄기에서 하얀 유액이 흘러나왔다. 꽤 많은 양이 나오는데 물티슈로 몇 번 닦아주었다. 필요하면 물티슈를 올려놓아도 도움이 된다. 이때 장갑은 꼭 끼는 것이 좋다. 고무 원료라 꽤 끈적거려 묻으면 닦기 안 좋다.
당연히 잎+줄기 삽수에서도 하얀 유액이 많이 나왔는데 이 유액이 많이 빠져나가면 아무래도 고무나무에게도 좋지 않다고 한다. 이때는 이렇게 잠시 거꾸로 매달아 놓으면 유액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그리고 결국 불필요한 고무나무 잎은 댕강 잘라놓는게 좋다. 많은 사람이 광합성을 방지하기 위해 자른다고 생각하는데 반려식물병원 원장님 말씀이 광합성보다는 수분의 증발을 막기 위해 잘라야 한다고 한다.
고무나무 잎에서도 하얀 유액이 이렇게 나온다.
이렇게 삽수 2개를 준비하였다.
2. 고무나무 삽목하기
자 이제 고무나무 삽목을 위한 준비는 마쳤다. 삽수 2개, 화분 2개, 삽목 흙 등
먼저 화분에는 깔망을 깔고 통기성과 배수성을 위해 마사토를 깔았다. 높이는 1~2cm 정도
삽목 흙도 준비하였는데 삽목 흙은 영양분이 없는 상토에 이 역시 통기성과 배수성을 높이기 위해 마사토를 섞었다.
비율은 상토 : 마사토 = 8~7 : 2~3
그리고 물줄 것을 감안해 화분 높이보다 1~2cm 정도 낮추어 사이사이 빈 공간이 없도록 톡톡톡 쳐가며 삽목을 완성했다.
3. 삽목 후 관리
일단 삽목을 마친 후에는 고무나무도 쉬어야 하기 때문에 물을 준 후 그늘진 곳에 며칠 두는 것이 좋다. 아직 뿌리가 없기 때문에 수분 증발, 광합성 등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으며 바람은 수분 증발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제 베란다정원에 흑고무나무가 2개나 더 생겼다.
마무리
그간 오랫동안 미루어 왔던 큰일을 마친 것처럼 홀가분하다.
주변에서 작은 고무나무 끝 부분을 잘라 삽목해 놓은 것을 보고 좀 커서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이제까지 기다렸었는데 드디어 오늘 숙원을 이루었다.
이제 삽목한 삽수 2개만 무탈하게 자라주기만 하면 된다. 혹시 고무나무 삽목할 때 이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