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고양꽃도매시장 원당역 꽃시장

친절한 봉수네 2024. 10. 3. 14:57
728x90
반응형

 우연찮게 고양시를 방문하게 되었고 이왕 온 김에 지난번에 찾았던 고양화훼단지(정확히는 한국화훼농협 본점 KFlower)를 다시 보고 싶어 검색을 하였더니 고양꽃도매시장이 검색된다. 지리적 문외한인지라 같은 곳이라고 착각해 열심히 찾아왔더니 지난번 그곳이 아니다?

 

조금은 생뚱맞지만 그래도 여기도 식물이 있는 곳이니까 한번쯤은 볼만한 곳이라 생각해 기대반 우려반의 마음으로 고양꽃도매시장 팻말을 따라 걸음을 옮겼다.

고양꽃도매시장

입구를 따라 좀 올라가면 나나농원이 나온다. 약간 외톨이처럼 떨어져 있지만 햇빛을 받고 있는 식물들은 행복해 보이고 건강해 보인다.    

나나농원

다시 고양꽃도매시장 입구로 돌아들어오니 오후 시간이라 그런지 많이 한가한 분위기이다. 아마 필자가 찾은 시간(늦은 오후)이 꽃도매시장에서는 매우 한가한 시간인가 보다.       

고양꽃도매시장 입구

입구에 있는 거기난장과 한창 꽃 출하 작업에 바쁜 동서농원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농원들 매장이 나온다. 

거기난장동서농장

내부로 좀 더 들어가면 광장 겸 주차장(?)이 나오고 양옆으로 한창 바쁠 때 손님들을 맞이했을 십여 개의 화훼 매장들이 도열해 있다. 꽃시장 또는 꽃도매시장을 생각했을 때 좀 일찍 왔더라면 아마 많은 손님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보았을 텐데 필자가 방문한 시간이 오후 늦은 시간이라 아마 손님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뒤가 아닐까 생각된다. 많이 한적한 모습이다.

물론 화훼 출하를 마치고 돌아온 건지 출하는 준비하는 건지 출하용 트럭들은 여럿 보인다. 

고양꽃도매시장 내부

고양꽃도매시장 내부에서 볼 때 좌우로 여러 농원들이 위치해 있지만 고양꽃도매시장을 알리고 각 농원들을 소개하는 안내문은 찾아볼 수 없다. 조직적인 형태를 갖추었다기보다는 농원 개인들이 모여 매장을 오픈한 형태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고양꽃도매시장 내부(우측)고양꽃도매시장 내부(좌측)

고양꽃도매시장 가장 깊숙한 곳 즉 필자가 보기에는 출구 근처에 위치한 돈키로테야생화 매장  

돈키호테야생화

필자가 방문한 그날 거의 유일하게 늦게까지 손님들이 찾고 있는 송림농원  

송림농원 고양꽃도매시장

신영꽃농원과 행운난원도 손님들이 지나간 후의 여유로운 모습처럼 보인다. 

신영농원 고양꽃도매시장행운난원 고양꽃도매시장

반대편의 현진원예 

현진원예 고양꽃도매시장

그렇지만 고양꽃도매시장의 현주소는 현재도 영업을 하는 곳도 있지만 다른 곳으로 이전한 듯한 빈 매장들도 여럿 보인다.

아마 인근에 현대식 화훼단지가 생기고 손님들이 그런 곳으로 몰리면서 이곳의 몇몇 매장들도 그곳으로 이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여기는 고양꽃도매시장이기 때문에 소매보다는 도매가 메인으로 대량 출하를 위주로 하기 때문으로 보이기도 한다.  

영업 중단 중인 매장

안쪽에 위치한 청구화분은 화분 전문 매장인데 마음에 드는 화분이 많아 차를 가지고 다시 오고 싶은 매장이다. 

청구화분 고양꽃도매시장

출구에서 본 고양꽃도매시장이다. 어떤 이들에게는 이곳이 입구일 수도 있겠다. 입구, 출구를 구분해 놓지는 않았고 필자 나름대로의 규정일 뿐이다.  

출구에서 본 고양꽃도매시장

이곳 고양꽃도매시장은 원당역 꽃시장이라고도 하는 것 같다. 왜냐하면 출구 바로 앞에 원당역 출구(3번?)가 있기 때문에 원당역 꽃시장이라고 불리는 것 같다. 차 없이 고양꽃도매시장에 온다면 필자처럼 헤매지 마시고 3호선 원당역으로 바로 오면 편할 수 있다.

 

원당역에서 바라다 본 고양꽃도매시장 전경

더 위쪽으로는 단독주택들이 모여있고 카페와 절도 있다. 

고양꽃도매시장 전경(원당역)

뜨거운 햇살을 피해 커피 한잔을 했던 카페, 원 스위트(one sweet)에 대해서는 다음에 포스팅하겠다.

 

마무리

지리적 문외한으로 겪은 어처구니없는 일이었지만 나름 신선하고 특별한 경험이었다.

손님이 좀 있을 때 왔었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오후의 시간을 보낼 만한 즐거운 해프닝이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