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노지 장미 물꽂이로 번식하기

친절한 봉수네 2024. 6. 11. 09:21
728x90
반응형

 노지에서 식물을 보면 가끔 가져다 키워볼까 생각할 때가 종종 있을 것이다. 필자도 노지에서 주인 없는 식물을 볼 때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그런데 최근에 아파트 인근 숲 속을 산책하다가 노지에 관리되지 않는 주인 없는 장미가 있는 것을 알았고 물꽂이를 해 볼까 싶어 가지 하나를 꺾어 왔다. 노지에서 자라기 때문에 병충해가 염려는 되지만 나름 키워 볼 자신도 있어 물꽂이를 시도하였다.

 

목차

1. 노지 장미 물꽂이

2. 물꽂이와 수경재배의 차이

3. 물꽂이(수경재배) 꿀팁 4가지

1) 물병은 밝은 그늘에 둔다

2) 물병 바닥에 돌이나 마사토 등을 깐다

3) 물꽂이 할 때 물을 자주 갈아준다

4) 물꽂이는 물에 얕게 꽂는다

마무리

1. 노지 장미 물꽂이

장미 가지를 가져온 다음날 물꽂이를 위한 가지 3개를 만들었다.

노지 장미 가지 0401

그리고 물꽂이 후 거의 10일이 지났지만 뿌리는 내리지 않았고 다만 잎도 없이 장미 줄기만 달랑 잎꽂이 해 두었던 줄기에서는 새잎이 올라오고 있다. (왼쪽 잎꽂이)

다른 2개의 물꽂이에서도 새잎은 올라오고 있다.

장미 물꽂이 0410

17일이 지났어도 뿌리는 내리지 않았고 새잎만 갈수록 무성해지고 있다.

장미 물꽂이 0417

그리고 거의 한달이 지나서야 뿌리가 나오기 시작한다.(오른쪽 물꽂이)

그 사이 한 개의 잎꽂이가 이유도 모른 채 차츰 썩어 들어가더니 결국 죽고 말았다. 

장미 물꽂이 0511

줄기만 물꽂이한 장미에서도 절단면의 테두리를 따라 하얀 뿌리가 얼굴을 내밀고 있다.

참고로 식물을 물꽂이하면 뿌리가 나오는 곳은 절단면의 테두리이다. 가운데 면이 아니다. 

장미 물꽂이 0511 2개

그리고 식물 물꽂이로 한번 뿌리가 나오기 시작하면 뿌리 나오는게 보일 정도로 폭풍 성장을 한다.

거의 한달이 지나 뿌리가 나오기 시작하고 그 후 뿌리는 폭풍 성장 중이다. 

장미 물꽂이 0513 뿌리

왼쪽 물꽂이에서도 드디어 살짝 뿌리의 얼굴을 내밀고 있다.  

장미 물꽂이 0518

그러더니 역시 폭풍 성장이다.  

장미 물꽂이-1 0531장미 물꽂이-2 0531

조금 더 키워 뿌리가 제법 풍성해지면 화분에 옮겨 심을 생각이다.

장미 물꽂이 0610

2. 물꽂이와 수경재배의 차이

가끔 물꽂이와 수경재배를 혼동해서 사용할 때가 있어 개념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어 정리해 보았다.

물꽂이는 식물을 번식시키기 위해 식물의 가지 등을 잘라 물에 꽂아두는 것을 말하며 뿌리가 없고 뿌리내리기 후 화분에 옮겨 심는 과정을 거친다. 

수경재배는 뿌리가 난 상태의 식물을 계속해서 물에서 키우는 것을 말한다. 상대적으로 관리가 편하고 깔끔하게 키울 수 있으며 인테리어 효과까지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 물꽂이(수경재배) 꿀팁 4가지

물꽂이 할 때 그저 물에 식물을 푹 담가놓아도 되겠지만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 물꽂이 꿀팁 몇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이는 수경재배 할 때도 유용한 꿀팁이 될 수 있겠다.  

1) 물병은 밝은 그늘에 둔다.

물꽂이 하는 물병은 밝은 그늘에 두는 것이 좋다. 물병이 강한 햇빛에 노출이 되면 뿌리가 손상을 입을 수 있으며 햇빛 때문에 녹조가 생겨 물병이 지저분해지거나 생장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물꽂이는 뿌리가 나오기 전까지는 줄기가 최소한의 물과 산소를 흡수하게 된다. 그런데 이때 햇빛을 많이 받게 되면 잎을 통해 광합성이 활발히 이루어지며 많은 물이 필요하게 되는데 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면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생장에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따라서 그늘에 두어 광합성 활동을 억제시킬 필요가 있다.

2) 물병 바닥에 돌이나 마사토 등을 깐다.

물병 바닥에 돌이나 마사토 등을 깔아주면 1차적으로 식물을 똑바로 세우는데 도움이 되며 뿌리가 나올 때 햇빛을 막아주는 역할도 해 뿌리내림에 도움이 된다.

3) 물꽂이 할 때 물을 자주 갈아준다.

물꽂이 때에는 물 속에서 물과 산소를 필요로 하는데 초반에는 물에 녹아 있던 산소를 충분히 활용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산소가 부족해지면 생장에 장애가 올 수 있다. 따라서 물을 자주 갈아주어 신선한 산소를 공급해 주어야 한다.

4) 물꽂이는 물에 얕게 꽂는다.

물에 깊게 꽂아두면 물을 제대로 갈아주지 않을 때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평소에 공기 중이나 공기와 가까이에서 산소를 공급받기 위해 물꽂이는 얕게 하거나 뿌리의 일부(1/3 정도)가 물밖으로 노출되도록 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마무리

노지에서 장미를 가져왔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장미를 꺽어온 것은 아니다.

장미 물꽂이는 이전에도 몇번 성공한 적이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화분에 옮긴 후의 성장에 아직 자신이 없다.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상기의 물꽂이 꿀팁 4가지는 그간 물꽂이를 하면서 느낀 점들을 적어 놓은 것으로 꼭 꿀팁이 아닐 수도 있음을 밝힌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