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행운목 키우기 가지치기 물꽂이 후 화분에 심기 - 전 과정 정리
미니 행운목은 식물키우기를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키우던 반려식물이다. 그런데 좀 부실했던 베란다에서 겨울을 나면서 미니 행운목과 화분에 심은 행운목을 동해로 모두 떠나보냈다. 그 후 한참을 안 키우다가 양재꽃시장에 미니 행운목 하나를 구입해 지금까지 무탈하게 키워오고 있다.
그런데 미니 행운목을 키워 본 식집사들은 모두 아시겠지만 자라면서 좀 많이 지저분해진다.
아래 미니 행운목도 1차로 가지치기를 했지만 또다시 지저분해지고 있다.
오늘은 2차로 미니 행운목 가지치기를 한 다음 수경재배까지 그리고 화분에 심는 과정도 소개하려 한다.
목차
1. 미니 행운목
2. 미니 행운목 가지치기
1) 가지치기한 자리 촛농으로 막기
2) 물꽂이할 가지에서 잎 떼기
3. 행운목 물꽂이(수경재배)
4. 물꽂이 후 화분에 옮겨심기
마무리
1. 미니 행운목
미니 행운목은 통풍이 잘되는 반양지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베란다나 거실 창가 등 햇빛 좋은 창가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물론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지만 아무래도 빛이 부족하면 무늬가 연해지거나 잎에 윤기 없이 약하게 자랄 수 있다.
행운목 적정 온도는 15~25℃ 정도이지만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겨울에도 10℃ 이상은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다.
행운목의 꽃말은 행운, 행복, 약속을 지키다이다.
2. 미니 행운목 가지치기
현재 미니 행운목 가지는 3개로 이번이 2차 행운목 가지치기를 할 것이다. 1차로 가지치기한 가지는 수경재배 후 화분에 옮겨놓았으며 현재 무탈하게 잘 자라고 있다. (※ 맨 아래 사진 참조)
2차로 가지치기할 가지는 무성하게 자라 갈수록 볼품이 없어지는 가지로 아래 사진처럼 목질화된 부분까지 포함해서 가지치기하는 것이 뿌리내리기에 유리하다.
1) 가지치기한 자리 촛농으로 막기
일단 가지치기를 한 다음에는 가지치기를 한 자리를 막는 것이 급선무이다.
이때는 촛농을 사용하거나 딱풀로도 막는다고 하는데 필자는 촛농을 사용하였다.
가지치기 한 자리를 막는 이유
① 가지치기한 자리를 통해 세균이 침투해 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② 가지치기한 자리를 막지 않으면 이곳을 통해 수분이 증발해 행운목이 서서히 말라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초를 녹여 촛농으로 빈틈없이 막았다. 일전에 막았던 촛농이 떨어진 것도 모르고 지내다가 수분이 서서히 증발해 부지불식간에 말라죽은 적이 있어 이 부분도 주의해야 한다.
아래 작은 가지는 1차 가지치기를 한 자리에서 새롭게 나온 가지로 이런 경우는 처음 경험해 본다.
2) 물꽂이할 가지에서 잎떼기
가지치기를 한 가지는 물꽂이(수경재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물에 잠길 부위의 잎들은 모두 떼어내야 한다.
그런 다음 가지치기 한 부위를 말리는 것이 좋다. 그냥 물꽃이(수경재배) 할 수도 있겠지만 물속 세균이 침투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신경 쓸 필요는 있겠다.
3. 행운목 물꽂이(수경재배)
이제 준비가 다 되었다면 하루 정도 미리 받아둔 물(수돗물)에 담가두면 되는데 너무 깊이 물속에 담그지 말고 1cm 정도만 담가 두는 것이 좋다. 그런 후 2주 정도 후면 뿌리가 나올 것이다.
물꽂이를 할 때는 너무 음지에 두는 것보다 햇빛이 드는 양지에 두는 것이 뿌리내리는데 유리하며 물은 1주일에 한 번씩 갈아주면 된다.
바닥에 작은 돌이나 마사토(대립)를 깔아 두면 뿌리내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4. 물꽂이 후 화분에 옮겨심기
아래 사진은 1차 가지치기한 가지를 물꽂이(수경재배)한 후 뿌리를 내려 화분에 옮겨 심은 것이다.
화분 흙의 비율은 배양토와 마사토를 7 : 3 정도로 하였으며 통기성과 배수성을 고려하였다.
다행히 뿌리가 튼실하여 잘 자라 주리라 기대하지만 새잎이 나오는 데 시간이 꽤 걸렸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너무 부담스러운 큰 잎들은 잘라버릴 생각이다. 그게 행운목 성장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마무리
미니 행운목에서 가지를 키운 후 가지치기를 하여 물꽂이(수경재배)를 하고 뿌리를 내린 후 화분에 옮겨심기까지 전 과정을 소개하였다. 중간중간 행운목 키우기를 하면서 느꼈던 팁들도 적어 놓았으니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모두들 행운이 가득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