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답서스 수경재배 후 삽목하기 팁 4가지
겨우내 수경재배로 키워온 20여 개의 삽수들을 봄이 되면서 하나씩 차례로 삽목을 하려 한다.
우선 뿌리 성장이 가장 활발한 삽수부터 삽목을 하고 있는데 오늘은 스킨답서스를 삽목 할 계획이다.
일산화탄소 제거능력이 뛰어나 주방에 두면 좋은 스킨답서스는 사실 욕심을 좀 내서 삽수가 5개나 되지만 여기서는 지면상 2개의 삽목 과정만 포스팅하겠다.
1. 스킨답서스 수경재배 모습
지난 겨울 초입에 스킨답서스 줄기를 잘라 수경재배를 시작했었다. 물이 혼탁해지거나 물이 줄어들었을 때 물을 채우는 정도의 성의만 보였는데도 따뜻한 실내에서 별 탈 없이 잘 자라 주었다.
2. 스킨답서스 첫 번째 삽수
잔뿌리가 발달하지 않아 좀 걱정은 되나 메인 뿌리가 튼실해 화분에서도 잘 자라리라 생각한다.
1) 팁 1 : 화분 선택
스킨답서스 화분 선택은 삽수의 크기를 감안해 다소 작은 화분을 골랐다.
화분이 너무 크면 뿌리 활착에 무리가 따르고 성장이 늦어질 수 있다.
2) 팁 2 : 화분 흙 높이
화분에 삽수를 넣고 흙을 어디까지 채울 것인가 시뮬레이션도 해 보았다. 흙 높이는 뿌리가 난 부분 바로 위까지만 덮어주면 된다. 너무 높이 덮으면 밑에서 올라오는 새싹 성장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삽수, 깔망과 세척마사토를 깐 화분 그리고 화분에 채울 흙을 준비하였다.
3) 팁 3 : 화분 흙 준비
화분 흙은 배양토와 마사토를 7 : 3의 비율로 섞어 만들었다.
배양토는 식물 성장을 목적으로 할 때 사용하며 상토는 식물 성장보다는 새싹이나 뿌리를 낼 때 사용한다.
자 이제 스킨답서스 삽목을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났다.
첫번째 스킨답서스 삽수를 화분에 넣고 높이를 가늠한 다음 빈 곳을 삽목 흙으로 채웠다.
4) 팁 4 : 화분 흙 높이
화분의 흙 상단부는 화분 높이보다 1~2cm 정도 낮게 채우는 것이 좋다. 그러면 물을 줄 때 실수로 흙이 쓸려 내려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2. 스킨답서스 두 번째 삽목
두 번째 삽목 과정도 첫 번째와 동일하게 삽수, 깔망과 세척마사토를 깐 화분 그리고 삽목 흙을 준비하였다.
두 번째 화분 역시 삽수를 감안해 적당히 작은 화분을 준비하였다.
화분에 삽수를 넣고 적당한 높이까지 흙을 채워 삽목을 완성하였다.
베란다정원을 배경으로 두 번째 스킨답서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무리
지난 겨울, 올봄을 위해 많은 식물들을 수경재배해 놓았다. 다행히 무탈하게 모두 다 잘 자라주었다.
그런데 봄이 되어 막상 삽목을 하려고 보니 마음이 좀 바뀐다. 양이 꽤 많다. 취미가 아니고 노동이 될 것 같다. 서서히 베란다정원을 채워 압박이 되겠지만 수경재배 후 삽목은 필자에게는 번식의 한 방법으로 매우 흥미로운 과정이다. 혹시 삽목이나 분갈이 등을 할 때 위 포스팅의 팁 몇 개가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