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에 치명적인 뿌리파리 방제 방법 5가지 과산화수소수 끈끈이 외
이제까지 식집사생활을 하면서 거의 본 적이 없던 불청객 뿌리파리가 나타났다. 어떤 경로로 들어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여기저기에서 출몰하고 있다. 가볍게 생각하다가 좀 알아보니 식물에 치명적이다. 그냥 방치하면 안 될 것 같아 오늘은 뿌리파리가 무엇이고 어떻게 방제해야 하는지 알아보았다.
목차
1. 뿌리파리란?
1)그늘지고 습한 곳을 좋아한다.
2) 뿌리파리의 유충이 문제
3) 뿌리파리의 수명은 한 달 남짓
2. 뿌리파리 방제방법
1) 과산화수소수
(1) 과산화수소수 활용법 3단계
2) 다이소 뿌리파리 끈끈이
3) 모기향 홈매트
4) 선풍기 또는 써큘레이터
5) 비오킬
1. 뿌리파리란?
1) 그늘지고 습한 곳을 좋아한다.
뿌리파리는 그늘지고 습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주변 환경을 햇빛이 잘 들고 습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베란다나 거실을 보면 현실적으로 햇빛이 잘 드는 곳도 있고 그늘진 곳도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예방과 방제가 필수일 듯하다.
2) 뿌리파리의 유충이 문제
뿌리파리의 유충은 햇빛을 싫어하고 습한 곳을 좋아해 주로 식물의 뿌리 부분에 서식한다.
문제는 이 유충이 뿌리에 해를 입힌다는 것이다. 뿌리를 씹어 자르기도 하고 뿌리내부로 침투하여 식물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또는 식물의 지제부 줄기를 타고 들어가기도 한다.
뿌리가 공격을 받게 되면 뿌리 성장이 불량해지며 수분이나 영양의 이동이 원활하지 않아 생장 자체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뿌리 속으로 파고들어 지상부로 이동하게 되면 치명적인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문제는 눈에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기 때문에 식물의 병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3) 뿌리파리의 수명은 한 달 남짓
뿌리파리는 보통 알 4일, 유충 14일, 번데기 4일 등으로 알에서 성충까지 22일 소요되며 성충의 수명은 7~10일 정도이다. 즉 지상부에서는 7~10일, 지하부(또는 물속)에서는 22일(여름에는 15일) 정도 산다.
성충의 방제도 중요하지만 지하부(물속)에서의 방제가 특히 중요하다.
2. 뿌리파리 방제방법 5가지
뿌리파리 방제 방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으나 여기서는 5가지 방법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1) 과산화수소수
과산화수소수를 이용한 방제 방법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 같은데 효과가 있다는 사람도 있고 없다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실제 필자도 직접 활용하고 있는 방제 방법으로 한두 번 사용으로 완전 박멸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효과는 있는 것 같다. 과산화수소수는 약국에서 구입한 원액을 그대로 사용하면 안되고 물에 희석해서 사용해야 하는데 필자의 경우는 물 10~20배로 희석해서 사용하고 있다.
(1) 과산화수소수 활용법 3단계
과산화수소수는 다음 3단계로 활용함으로써 무엇보다 효과를 볼 수 있다.
① 단계 : 과산화수소수 희석액을 뿌리파리에 직접 분무한다.
과산화수소수를 맞아 약간 정신이 없는 상태로 보인다. 시간이 좀 더 지나니 비틀거리며 효과가 나타나는 듯하다.
② 단계 : 뿌리파리가 많이 앉아 있는 화분 흙 표면에 충분히 뿌려준다.
③ 단계 : 과산화수소수 희석액을 화분 흙에 부어줌으로써 뿌리에 살고있는 뿌리파리 유충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렇다고 과산화수소수가 만병통치약처럼 100% 방제를 약속하지는 않는다.
필자가 사용해 보니 숫자가 많이 줄기는 했지만 한두 마리 계속 나타나고 있다.
2) 뿌리파리 끈끈이
다이소에서 파는 초파리 뿌리파리 끈끈이를 베란다정원에 설치해 두었지만 그다지 큰 효과를 보지는 못하고 있다.
며칠이 지났지만 한 마리가 붙어있다. 과산화수소수를 사용한 다음이기 때문에 뿌리파리 출몰이 줄어들었을 수도 있다.
3) 모기향 홈매트
식집사 고수분이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하는데 집에서 누구나 사용하는 모기향 홈매트를 뿌리파리가 출몰하는 베란다 정원 또는 거실에 설치하는 방법으로 효과가 있다고는 하는데 실제로 사용해 보지는 않았다.
단 모기향 홈매트를 사용하려면 잠시 동안만이라도 공간을 밀폐시켜 놓아야 효과가 더 있을 것 같다.
4) 선풍기 또는 써큘레이터
그늘지고 습한 곳을 좋아하는 뿌리파리의 특성상 선풍기나 써큘레이터를 켜놓으면 습기조절도 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벌레가 잘 안 생기는 특성상 뿌리파리 방제보다는 예방차원에서 활용할 만하겠다.
5) 비오킬
뿌리파리가 보일 때는 그때그때 비오킬을 사용하여 저승으로 보내고 있다.
위 뿌리파리 방제방법 5가지 중에서 필자 생각에는 과산화수소수를 추천한다.
과산화수소수는 유충 방제방법으로도 유용한 반면 나머지 방법들은 뿌리파리 성충에 대한 방제 방법으로 그 효과는 한정적일 수밖에 없을 듯하다.
마무리
여름이 되면서 갈수록 벌레들의 공격이 심해지고 있다. 이제 웬만하면 벌레들의 공격을 능숙하게 받아넘길 만도 한데 아직도 벌레에게 주도권을 빼앗기고 있다. 자연 속에서 자라는 식물들이라면 면역력이 훨씬 뛰어났을 텐데 인간에게 맞추어지다 보니 이렇게 약해진 것 같아 조금은 안쓰럽기도 하다. 반려식물로 필자 집에 왔으니 그래도 파이팅 한번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