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생육환경 - 물/물주기, 햇빛, 흙, 분갈이 시기와 과정, 상토와 배양토
오늘은 식물의 생육환경에 대해 지난번 종로구 반려식물클리닉센터에서 들었던 강의 내용을 토대로 필자의 생각을 가미해 정리해 보았다.
목차
1. 식물의 생육환경
1) 물 - <식물물주기>
2) 햇빛
3) 식물의 집 - 흙
4) 배수에 좋은 흙
2. 분갈이
1) 분갈이 시기
2) 분갈이 하기 - 상토와 배양토 차이
<분갈이 과정>
1. 식물의 생육환경
식물이 자라는 생육환경은 크게 다음 5가지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 물, 햇빛, 온도, 습도, 토양
아래에서 하나씩 정리해 보았다.
1) 물
식물키우기에서 물과 관련해서는 배수(물 빠짐)가 잘되어야 하고 과습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물 빠짐이 좋은 흙을 사용해야 한다.
※ 떼알구조 : 토양입자(모래 & 점토)가 뭉쳐서 알갱이가 되고 이것이 더 큰 알갱이로 되어있는 상태를 떼알구조라고 한다. 떼알구조라고 되면 공기 순환이 원활해지고 물 빠짐도 좋아 식물 생장에 도움이 된다.
<식물물주기>
식물키우기에서 물주기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식물을 구입해 보면 화원이나 농원에서 물주기 간격 등을 알려주는데 이는 그저 참조만 해야 한다. 식물물주기 간격은 식물의 종류, 흙의 상태, 화분의 종류, 그리고 주변의 환경조건 등에 따라 달리 적용해야 하는데 화원 등에서 알려주는 물주기 간격은 식물마다 일률적이어서 무작정 따라하다 보면 식물한테 심각한 피해(과습 등)를 입힐 수 있다. 올바른 물주기는 손가락이나 나무젓가락 등으로 찔러봤을 때 화분 흙이 충분히 말랐다고 생각될 때 물주기를 하면 된다.
2) 햇빛
햇빛과 관련해 반양지와 반음지는 같은 말이라 생각했었는데 확실히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다.
① 양지 : 하루종일 해가 드는 야외나 옥상 같은 곳을 말하며 야생화나 대부분의 꽃식물에 적합하다
② 반양지 : 반나절 해가 드는 야외나 하루종일 해가 드는 실내를 말한다. 대부분의 실내식물과 꽃식물에 적합하다.
③ 반음지 : 반나절 해가 드는 실내. 대부분의 실내식물이 가능하다.
④ 음지 : 해가 들지 않는 실내(실내조명). 스킨답서스, 몬스테라, 테이블야자, 고사리류 등
3) 식물의 집 - 흙
① 토양 : 무기물, 유기물(식물과 동물의 잔재), 미생물 등으로 구성됨
② 인공토양 : 피트모스, 코코피트, 질석, 펄라이트, 마사토, 훈탄 등으로 구성된 상토, 배양토, 분갈이흙 등을 말한다.
③ 기타 : 수태, 황토볼, 바크, 난석 등
필자의 경우 상황에 따라 상기의 흙들 중 선택해서 사용하고 있다.
마사토, 난석, 황토볼은 필자도 사용하고 있지만 나머지는 아직 사용해 보지 못했다. (※ 상토는 아닌 듯)
4) 배수에 좋은 흙
식물키우기에서 배수는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다음의 흙들이 사용된다.
① 스티로폼 : 높이가 있는 대형화분에 많이 사용하는데 필자는 오해를 하고 있었다. 상토든 배양토든 좀 아끼려고 화원이나 농원에서 스티로폼을 사용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사실은 대형화분에 흙이 가득 차면 흙이 마르지 않아 과습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스티로폼을 사용한다고 한다.
② 마사토 : 배수 및 통풍을 위해 많이 사용하는데 무거운 것이 단점이다. 세척해서 사용해야 한다.
③ 난석 : 배수와 통풍을 위해 난석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마사토보다 가볍다.
④ 동생사 : 난석보다 작아서 상토에 섞어서 사용한다.
⑤ 펄라이트 : 화산작용으로 생긴 진주암을 가열하여 팽창시켜 만든 인공토양으로 상토에 많이 섞어 사용한다.
배수성과 통기성이 좋다.
2. 분갈이
식물을 키우다 보면 분갈이는 필수이다.
1) 분갈이 시기
분갈이 시기를 놓치면 식물 성장에 치명적일 수도 있기 때문에 화분을 잘 관찰하면서 분갈이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화분 밑바닥 물구멍으로 뿌리가 나와 있거나 배수가 잘 안 될 때는 분갈이를 해 주는 것이 좋으며 분갈이는 물주기 전에 하는 것이 좋다.
2) 분갈이하기 - 상토와 배양토 차이
분갈이할 때 많이 사용하는 상토와 배양토에는 차이가 있다.
① 상토 : 영양분이 적기 때문에 새싹, 새순을 내고자 할 때 또는 모종이나 어린 식물을 분갈이할 때 사용한다.
② 배양토 : 영양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식물이 성장할 때 사용한다. 모종에 배양토를 사용하면 영양분이 너무 많아 식물이 죽을 수도 있다.
<분갈이 과정>
① 기존 화분의 1.5~2배 정도의 화분을 준비한다.
② 화분에 깔망을 깔고 배수층을 형성할 마사토나 난석 등을 1~2cm 정도 깐다.
③ 분갈이할 식물을 화분에서 꺼내 뿌리를 확인하고 죽은 부분이나 이물질 등은 제거한다. 흙은 어느 정도 털어낸다.
④ 분갈이할 화분에 흙을 반 정도 담고 식물을 가운데 세운 후 뿌리 주변에 나머지 흙을 채운다.
⑤ 흙을 채우면서 중간중간 화분을 톡톡톡 치면 자연스럽게 흙이 다져진다. 이때 흙을 꾹꾹 누르지는 않는다.
⑥ 흙을 다 채운 뒤 아래로 물이 나올 정도로 물을 준다.
⑦ 분갈이 한 화분은 그늘진 곳에 3~4일 두어 적응할 수 있게 한 다음 서서히 햇빛을 받게 한다.
마무리
상기 내용은 식물키우기를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들이다.
특히 물(물주기), 햇빛, 토양에 대해서는 미리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