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태니컬 아트 식물세밀화

입문자를 위한 보태니컬 아트, 보태니컬 아트 준비물, 파버카스텔 수채색연필

친절한 봉수네 2024. 8. 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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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집사 생활을 하면서 새로운 취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딸내미 얘기로는 치매예방에도 좋고 아빠가 뭔가 그럴듯한 취미를 하나 한다는 게 꽤 괜찮아 보인다고 한다.

물론 필자가 관심이 있어 먼저 시작한 취미활동이지만 은퇴하고 소일거리로 이만한 것이 없어 보인다.

보태니컬 아트 Botanical Art

오늘부터 보태니컬 아트를 배우기 시작한 입문자로서 혹시 필자처럼 보태니컬 아트를 시작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간간히 포스팅할 생각이다.

워낙 보태니컬 아트를 하시는 분들이 많고 또한 너무도 잘 그리시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할 얘기가 없다.

 

목차

1. 보태니컬 아트(Botanical Art)

1)보태니컬 아트 뜻

2) 보태니컬 일러스트레이션, 식물 세밀화

2. 보태니컬 아트 입문자 준비물

<먼저 강의 준비를 위해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할 준비물>

<수업진행을 위한 준비물>

1) 보태니컬 아트 패드 A4 / A3 

2) 모조크로키북 A3

3) 파버카스텔 수채색연필 72색

4) 연필깎기

5) 샤프형 지우개(MONO)와 도트펜(소)

6) 마스킹 테이프 1/2 인치

7) 파버 카스텔 떡지우개

8) 산다케이스 A3 / A4

9) 컷팅 매트(Cutting Mat) A3

마무리

 

필자가 교육받고 있는 공공기관에서 하는 보태니컬 아트 강의실이다.

보태니컬 아트 강의실

1. 보태니컬 아트(Botanical Art)

보태니컬 아트에 대해 단순히 식물그림 그리기로만 알고 있었는데 보태니컬 일러스트레이션(Botanical Illustration), 식물세밀화 등 좀 더 깊이 있는 용어도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식물세밀화가 이소영 작가의 책을 몇 권 읽으면서 각각의 용어에 대한 차이점도 알게 되었다.

1) 보태니컬 아트 뜻

식물을 뜻하는 보태니컬(Botanical)과 미술, 예술을 뜻하는 아트(Art)가 결합된 용어로 식물을 관찰, 분석한 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아트(Art)라는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미학적, 예술적인 표현이 가미되어 식물을 표현하는 것이다. 

2) 보태니컬 일러스트레이션, 식물세밀화 뜻

식물세밀화 또는 보태니컬 일러스트레이션(Botanical Illustration)이란 식물세밀화가 이소영 작가의 말을 인용해 정리하자면 "식물세밀화는 식물의 가장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형태를 그린 것으로 객관적인 기록을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즉 식물세밀화는 보태니컬 아트와는 달리 상당 기간 동안(때로는 4계절, 몇 년)에 걸쳐 관찰, 분석한 다음 식물(꽃, 열매, 줄기, 뿌리 등등)을 미학적 차원이 아닌 보편성과 객관성을 기본으로 온전히 기록하는 과학의 한 영역이라고 한다. 

 

따라서 보태니컬 아트는 사진을 찍은 다음 그 피사체를 미학적, 예술적으로 그릴 수도 있겠으나 식물세밀화, 보태니컬 일러스트레이션은 그 식물의 가장 보편적인 형태를 그리기 위해 그 사진 한 장에 의존하지 않고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형태를 찾은 후 그림으로 기록한다는 것이다. 

2. 보태니컬 아트 입문자 준비물

지금부터 필자도 준비한 보태니컬 아트 입문자들을 위한 준비물을 정리해 보겠다. 아래 준비물들은 모두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건 아니고 가급적 준비해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 정리해 본 것이다.

 

<먼저 강의 준비를 위해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할 준비물>

● 교재(꽃그림 작품으로 배우는 보태니컬 아트 / 미진사)

● 8절 스케치북(200g)

   연필로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하는 스케치북으로 표면이 좀 거칠다. 앞 뒤 표면이 달라 주의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다. 

● 2H / HB / 2B 연필, 지우개, 연필깎이 

   연필에서 H는 Hard, B는 Black을 의미한다. 옅게, 진하게 그릴 때 선택 사용한다.

   지우개는 일반적으로 떡지우개를 사용하며 사진처럼 대각선으로 잘라 사용하면 세밀한 부분까지 지울 수 있다.      

8절 스케치북, 연필, 지우개

 

<수업진행을 위한 준비물>

그리고 보태니컬 아트 강의를 들으면서 수업 진행을 위해 필요한 준비물 목록을 아래에 정리해 보았다.

인터넷으로 주문하니 신속, 정확하게 하루 만에 도착한다. 

보태니컬 아트 화구 구입

언박싱을 하면서 주문한 품목들을 확인하였다. 

보태니컬 아트 화구 언박싱

1) 보태니컬 아트 패드 A4 / A3 

보태니컬 아트 패드는 색연필로 그림 그릴 때 사용한다. 종이 면이 좀 매끄러운 편으로 앞, 뒤가 다르기 때문에 사용할 때는 미리 체크해 놓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태니컬 아트 패트 A4보태니컬 아트 패트 A3

2) 모조크로키북 A3

모조크로키북은 스케치 그릴 때 사용하는 종이로 보태니컬 아트에서는 주로 전사(轉寫) 때 사용한다.

전사(轉寫)라 함은 글이나 그림 등을 옮겨 베끼는 것을 말한다. copying 

필자는 A4 사이즈에 전사를 할 때 한 장을 떼어내 반으로 접어 사용하고 있다.    

모조크로키북 A3

3) 파버카스텔 수채색연필 72색

FABER-CASTELL  Albrecht Durer Watercolour Pencils

파버카스텔 알브레히트 뒤러 전문가용 수채색연필 72색 (녹색틴케이스)

이외에 수채색연필을 낱색으로 123번, 167번, 172번 278번을 추가로 구입하라고 하나 필자는 아직 구입하지 않았다.

 

파버카스텔 수채색연필을 사용하다 보니 색연필 번호가 너무 작아 나이 든 사람이 보기가 매우 어려워 견출지를 붙여 사용하면 많이 편리하다. 현재 필자도 그렇게 사용하고 있다.   

파버카스텔 수채색연필 72색

4) 연필깎기

준비물 목록에 연필깎기는 파버카스텔 핸들 연필깎기로 되어 있으나 필자의 딸내미가 이미 선물해 준 연필깎기가 있어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연필 끝의 뾰족함을 조정하면서 깎을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연필깎기

5) 샤프형 지우개(MONO)와 도트펜(소)

샤프형 지우개(MONO)는 기존의 떡지우개와는 달리 세밀하게 지울 때 사용하기 좋다. 도트펜(소)은 식물의 잎맥이나 가시 등을 표현할 때 사용하고 있다. 

샤프형 지우개(MONO) &amp; 도트펜(소)

6) 마스킹 테이프 1/2 인치

마스킹 테이프는 전사(轉寫, copying) 등을 할 때 스케치한 그림이 흔들리지 않게 붙여놓는 역할을 한다. 다른 테이프와 다르게 자국이 남지 않고 탈부착이 쉬워 많이 사용하고 있다.    

마스킹 테이프

7) 파버 카스텔 떡지우개

아직 사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파버 카스텔 떡지우개를 일부만 뜯어 진흙처럼 자유자재로 만들어 특정 부위를 지울 수 있다.  

파버카스텔 떡지우개

8) 산다케이스 A3 / A4

산다케이스 A3 / A4는 채색까지 그림을 완성한 후 또는 그리는 중에 이동 또는 보관을 위해 사용한다.

사실 산다케이스에 넣기 전에 그림을 고정시키기 위해 픽사티브(PIXATIVE, 정착액)를 뿌려야 하나 필자는 아직 픽사티브를 구입할 만큼 그림의 완성도가 높지 않아서 아직 준비를 하지 않았다. 

산다케이스 A4 A3

9) 컷팅 매트(Cutting Mat) A3

보태니컬 아트를 하다 보면 컷팅 매트를 사용할 때가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아직은 사용해 본 적은 없다.

컷팅 매트

 

마무리

필자가 선택해 시작하였지만 보태니컬 아트를 하다 보니 집중력이 보통 필요한 작업이 아니다.

한 작품을 완성할 때마다 진이 빠지는 느낌이다. 그래도 식집사 생활을 하면서 이런 취미를 갖게 되니 식물을 좀 더 알고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앞으로 배우는 단계마다 입문자의 마음으로 지속적으로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입문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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