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르는 불꽃을 닮은 불꽃 다육이 화제 화재 분갈이 키우기 적귀성 구별법
다육이 종류가 많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오늘 본 불꽃 다육이 화제(화재)는 다육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다. 아직 애기라 본래의 자태를 그대로 뽐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모종포트에 든 화제만으로도 그 범상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필자가 식물을 구하는 방법은 직접 구입하거나 반려식물병원, 클리닉에서 하는 반려식물 교육에 참가해 실습 후 받아오는 데 아래의 화제 역시 서울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했던 반려식물교실에 참여했다가 받아온 3가지 다육이 화제, 용발톱, 배화금 중 하나이다.
많은 식집사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모종포트에 들어있는 식물은 가능한 빨리 분갈이를 해 주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기 때문에 받아 온 다음날 바로 분갈이를 해 주었다.
1. 불꽃 다육이 '화제' 분갈이하기
1) 분갈이 흙
먼저 분갈이 할 흙을 준비하였다. 배수성과 통기성을 감안해 상토(이미 펄라이트 등이 섞여있음)에 마사토(소립)를 5 : 5 비율로 섞어 사용하였다.
2) 화분
화분은 쉽게 구할 수 있는 다이소에서 파는 가장 작은 다육이 화분(미리 사둠, 1,000원)으로 준비하였다.
3) 화제 뿌리 꺼내기
이제 모종포트에서 불꽃 다육이 화제를 꺼냈다. 다육이라 뿌리는 그리 풍성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풍성하다.
잔뿌리도 많을 뿐만 아니라 기둥뿌리도 꽤 튼실하다. 다육이 맞나?
정성스럽게 화분 중심에 화제를 맞추고 분갈이 흙을 사이사이 꼼꼼히 채워 넣었다.
그리고 물주기할 때 펄라이트가 넘칠 것을 대비해 마사토(소립)를 기저부에 살짝 뿌려 주었다.
이로써 불꽃 다육이 화제 분갈이를 마무리하였다.
2. 불꽃 닮은 다육이 화제 키우기
화제 키우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좀 더 크면 불타오르는 불꽃을 제대로 보여 줄 것 같은데 관상용으로도 최고일 듯하다.
1) 햇빛
다육이가 다 그렇듯 햇빛 잘 드는 창가에 두면 좋다.
2) 온도
적정 온도는 18 ℃ ~ 25℃ 이며 여름에서 가을,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에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나 일교차가 클 때 창문을 열어 놓으면 냉해를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3) 습도
40% ~ 70%
4) 물주기
물주기 시기는 잎이 시들거나 쭈글쭈글해 진 것처럼 보일 때 주면 되는데 이를 몇번 반복하다 보면 물주기 시기를 가늠할 수 있게 된다. 화제는 열심히 물주기를 하면 잎이 녹색을 띠지만 게으름을 좀 부리면 오히려 붉은색을 띠게 된다. 화제는 좀 게으르게 키울 필요가 있겠다.
3. 화제와 적귀성 구별법
화제와 적귀성이 비슷한 것처럼 보이나 좀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리 어렵지 않게 쉽게 구별할 수 있다.
화제는 잎이 적귀성 잎에 비해 넓고 좀 더 동글동글한 반면 적귀성은 잎이 화제 잎에 비해 좁고 길며 밖을 향하고 있다. 또 잎 테두리에 가시 또는 털 같은 것이 나 있다.
적귀성을 키우고 있지 않아 사진을 제시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
마무리
불꽃 다육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다육이 '화제'이다. 다육이에 눈을 뜨면 안 된다고 하는데 사실 지금도 베란다에는 다육이가 가득이다. 최대한 자제를 해 보려 하는데 그리 쉽지만은 않다.
그래도 베란다정원에서 가장 햇빛 잘 들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다육이들을 두고 있다. 불꽃 다육이 화제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