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 흙 곰팡이 발생 이유와 제거 방법
예전에 화분에 버섯이 나서 깜짝 놀란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화분에 곰팡이가 피었다.
처음엔 이게 뭐야? 살짝 호기심도 생기면서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정리 좀 해 보았다.
목차
1. 화분 흙 곰팡이 발생 이유
2. 화분 흙 곰팡이 제거 방법
3. 화분 흙 곰팡이 미연에 방지하기
마무리
1. 화분 흙 곰팡이 발생 이유
화분 흙에 곰팡이가 생기는 이유는 크게 다음 3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1) 축축한 흙, 높은 습도 때문
사실 곰팡이가 발생하는 이유로 가장 쉽게 떠올리는 것은 아마 습도일 것이다. 화분에 물을 준 상태에서 화분 흙이 마르지 않고 축축하게 오래 젖어 있으면 곰팡이가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 환기가 잘 안 될 때 특히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2) 통풍, 환기가 안되어서
식물에게 있어 통풍이 안되면 각종 병해충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환기가 안돼 습기가 마르지 않으면 곰팡이가 발생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3) 부족한 빛 때문
겨울철에 빛이 적게 되면 식물 성장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쉽게 마르던 습기도 마르지 않아 습도가 높은 상태로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 이럴 때 곰팡이가 발생하기 쉽다.
2. 화분 흙 곰팡이 제거 방법
상기의 화분 흙 곰팡이 발생 이유 3가지를 읽다 보면 결국 모두 습도로 귀결되게 된다. 즉 화분 흙 곰팡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이 습도/습기를 낮추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먼저 이미 생긴 화분 흙 곰팡이를 없애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곰팡이 발생 화분 흙 제거하기
먼저 물리적으로 곰팡이가 핀 화분 흙을 모종삽 등으로 살짝 걷어내고 새로운 흙으로 채워 넣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완벽하게 화분 흙을 걷어낸다 하더라도 주변 환경이 바뀌지 않는다면 높은 습도는 계속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동시에 환경 개선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
2) 소독약 분무하기
이런 경우 필자는 소독약을 사용하는데 식물에 전혀 폐해가 없는 과산화수소수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외에 소독용 에탄올, 베이킹 소다 등도 사용 가능하다.
① 과산화수소수(농도 3%, 약국에서 구입)를 1 : 10(물)의 비율로 희석해 분무해 준다. 또는
② 소독용 에탄올을 1 : 10(물)의 비율로 희석해 분무해 주거나
③ 베이킹 소다 2 티스푼 : 1ℓ(물) 비율로 희석해 분무해 준다.
가정 내 비치하고 있는 소독약을 중심으로 곰팡이 소독제를 만들어 사용하면 된다.
3) 계피 분말 또는 계피 물 활용하기
계피에는 신남알데히드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것이 천연항진균제 역할을 한다고 한다. 따라서 화분 흙에 계피 분말(시중에서 판매)을 뿌리거나 계피 끓인 물을 분무해 주면 곰팡이균 살균 효과를 볼 수 있다.
3. 화분 흙 곰팡이 미연에 방지하기
화분 흙 곰팡이가 발생했을 때 제거 방법도 중요하지만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우선 화분 흙 곰팡이의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높은 습도이기 때문에 습도를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 습기 제거
제습기를 이용해 습도를 낮추거나 선풍기, 써큐레이션 등을 이용해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2) 환기, 통풍 유도
식물에게 있어 통풍/환기는 각종 병충해를 방지하는데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습도 조절을 통해 곰팡이 발생 확률도 낮추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3) 낙엽, 가지 등은 신속히 제거
식물에게 낙엽은 필수적인 부산물이다. 이는 썩어서 거름이 되기도 하지만 곰팡이나 각종 해충의 은신처 역할도 한다.
가능하다면 보이는 대로 바로바로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4. 부생 곰팡이
부생이란 다른 생물의 사체나 배설물 등에서 영양분을 얻어 사는 일을 말한다.
이렇게 사는 곰팡이를 부생 곰팡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부생 곰팡이는 인체에 무해하며 버섯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한다. 실제로 접하는 많은 곰팡이들은 부생 곰팡이라고 보면 된다. 아마 아래의 곰팡이도 그럴 것 같다.
마무리
많은 곰팡이들이 우리 주변에서, 화원에서 서식 아닌 서식을 하고 있다. 인체에, 식물에 해를 입히는 곰팡이가 아닌 부생 곰팡이라면 언제라도 환영이다. 자연의 한 구성원이니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