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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등산 트레킹

서초동 산책길 우면산 - 예술의 전당 코스 걷기

by 친절한 봉수네 2021.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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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따뜻한 봄맞이를 겸해서

우면산을 올랐다.

 

남쪽에서는 매화축제가

한창이라는데 혹시 봄꽃 좀 볼까

기대를 가지고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했다.

 

우면산은 300m도 안 되는 낮은

산이지만 그래도 산책 코스(?)로는

훌륭한 흙산이다.

 

우면산 가는 길가에 처음 마주친 봄꽃 

큰개불알풀꽃 또는 봄까치꽃이다.

참 앙증맞고 귀엽다.

 

꽃에 비해 이름이 좀 그렇다.

큰개불알풀꽃 또는 봄까치꽃

좀 더 올라가니 양지바른 곳에

매화가 피어있다.

 

한창은 아니지만 양지바른 곳에는

한두그루 피어있다.

매화

이제 우면산 초입

우면산 등산로 안내도를 보면서

오늘은 어디로 갈까?

 

서울둘레길 중 한 코스가 우면산을

거쳐 사당역까지 이어진다.

그런데 아직 가보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오늘도 평소 가던 대로

현 위치 - 소망탑(우면산 정상) -

예술의 전당 코스로 정하고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오를 생각이다.

 

이제 서두름보다는 여유로움이

몸에 배었나 보다.

우면산 초입 (서초 샘터 입구)

음용 가능한 샘물(?)이 계속 나오고

있다.

조금은 조용하게 다닐 수 있는

코스로만 찾아다닌다.

여기는 아직 봄이 느껴지지 않는다.

우면산이 항상 좀 늦는 것 같다.

딱따구리가 먹이 활동한 흔적

딱따구리가 먹이 활동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참 머리 아프겠다는 생각이 든다.

 

혹시 뇌질환은 없을까?

산을 오르는 중간쯤에 생강나무가

몇 그루 피어있다.

 

그러나 아직은 이것이 전부다. 

우면산에서 매년 봄이면 처음 보는

꽃이 이 생강나무다.

우면산 정상에 도착했다.

우면산 정상에 오면 소망탑을

세 바퀴 돈다.

뭔가를 소망하면서

 

우면산은 293m(?)

사실은 여기보다 더 높은 곳이

있는데 그곳은 군사보호구역이라

들어가지를 못한다.

우면산에서는 가끔 진기한 광경을

목격한다.

금속탐지기 같은 것을 든

한 무리의 사람들을 목격하게 되는데

지나치다가 슬쩍 물어본 적이 있다.

 

뭐 하시는 거냐고...

 

그때 대답은 못 들었지만

다른 사람으로부터 슬쩍 들은 바로는

지뢰를 찾는다고 들었었다.

 

그래서 길이 아닌 곳으로는

다니지 말라고 하면서

 

그런데 오늘

플래카드가 하나 붙어있다.

지뢰제거작전

 

슬쩍 겁이 난다.

아직도 우면산에 지뢰가 있나?

 

무슨 안내는 해주어야 되는 것

아닌가?

대뜸 이렇게 플래카드 하나

붙여놓으면 끝인가?

 

보는 사람들은 그냥 겁먹으라고?

참 무성의하다.

지뢰제거작전

우면산 정상에서 바라다본 서울

미세먼지로 삼각산은 말할 것도

없고 남산도 보이질 않는다.

<파노라마로 찍은 서울>

저기 갓 모양의 지붕이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다.

<하산길에 들른 예술의 전당>

 

하산길에 고찰 대성사를 지나면

예술의 전당 초입에 옥상정원이 있다.

아래에 있는 N 스튜디오의 옥상을

이렇게 정원으로 꾸며 놓은 것이다.

N 스튜디오(Studio) 

국립예술단체연합회

 

예술단체들이 공연 준비 및 연습을

하는 곳으로 알고 있다.

N 스튜디오 옆으로 길 건너 흐르는

계곡물(?)

이 계곡물은 우면산에서 내려와

(인공)연못으로 흘러 들어간다.

 

가물어도 잘 마르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인공) 연못

연못에는 자라도, 남생이도

살았었는데 산사태 이후로

볼 수가 없다.

 

얼마 전(?)에 생긴 저 단상에서

연주 연습도 하고 (정기)연주도 한다.

예술의 전당으로 내려와

오페라하우스, 음악분수 앞에서

국립국악원 쪽으로 찍은 모습

너무 어둡다..ㅠㅠ

좀 더 내려오면 각종 전시를

많이 하는 한가람미술관이 있다.

 요즘은 로즈 와일리(Rose Wylie)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1934년 영국 켄트 출신의

나이 86세 할머니 화가

로즈 와일리(Rose Wylie)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 중이란다.

 

I want to be known for my paintings

- not because I'm old

- Rose Wylie -

(나는 나이보다 내 그림으로

유명해지고 싶습니다)

로즈 와일리(Rose Wylie) 전시회

그 옆으로 청년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미술상점과 

미술품 및 미술 소품, Goods 등을

판매하고 있는 아티쉬 Artish

있다.

 

참새가 방앗간 들르듯이

우면산에 오면 항상 들르는 곳이다.


청년미술상점


청년 작가들의 그림이 새롭고

신선하다.

청년미술상점

아티쉬 Artish

미술품도 직접 구입할 수 있고

재미나고 멋진 미술 소품들도 많다. 

아티쉬 Artish

오늘도 나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즐겼다.

많은 것을 생각하면서 많은 걸

느꼈다.

천천히 걷는 걸음에 현재와 미래가

있다.

 

오늘도 이렇게 서초동 산책길

우면산 - 예술의 전당 코스를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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