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시간이 되면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목공을 요즘 배우고 있다.
목공 배우기 난이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재미를 붙이기에는
충분한 것 같다.
서초여성가족플라자
목공 배우기
이번 목공 배우기 코스는 총 8주로
4개 작품을 만들 예정이다.
오늘은 목공 배우기 첫 번째 작품인
사각 나무선반 만들기에 대해
포스팅하겠다.
누구나 다 쉽게 할 것 같은 목공 배우기를
포스팅하는 이유는
① 나중에 집에서 목공으로 무언가
만들 때 참고하기 위함이고
② 혹시 목공 정보가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이다.
사각 나무선반 만들기
목공 배우기 첫 번째 작품이다.
준비물
오늘 사각 나무선반 만들기에 필요한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나무, 망치, 못, 자, 연필,
목공용 본드, 사포(샌드페이퍼)
수성스테인, 우드버닝 기계(+펜)
걸이용 고리
<사각 나무선반 만들기 준비물>
사각 나무선반 만드는 과정
1. 나무
나무는 강사님이 사전에 재단을 해 와서
수강생들에게 1세트씩 나누어 주기 때문에
재단할 필요는 없다.
재단부터 하고 싶었지만 다음 기회에
해야겠다.
나무는 제재목(원목)과 집성목이 있는데
많은 경우 싼 집성목을 사용한다.
집성목 두께(T = mm)
12T 15T 18T 20T 24T 30T 등이 있다.
그런데 집성목 뜻이 뭐지?
<집성목 뜻>
나무를 작고 일정한 크기와 형태로 자른 후
이를 접착제로 접합해 만든 목재를 만한다.
위 사진에서도 나무 접합 자국
(빨간 사각형과 화살표)이 보인다.
2. 줄긋기(자, 연필)
못을 박을 위치를 정확히 하기 위해
두께(15T)의 가운데(7.5mm)를
자로 잰 다음 줄을 긋는다.
3. 목공용 본드 바르기
못으로만 고정시키면 다소 약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못을 박을 위치에 본드를
바른다.
목공용 본드가 다 마르고 나니 의외로
접착력이 좋다.
(※ 아래 분홍 뚜껑이 목공용 본드)
목공용 본드가 다 마른 후 못질을 해도
되지만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마르기 전이라도 못질을 해도 된다.
4. 못질하기(망치, 못)
먼저 망치의 면을 보면 좌측면은
평평한 면으로 못을 박을 때 사용하며
우측면은 볼록한 면으로 못머리를
나무에 박아 감추고자 할 때 사용한다.
먼저 못이 똑바로 들어가는지 간단히
못박기 연습을 한 다음 이미 그어 놓은
줄에 따라 못박기를 하였다.
이제 기본 형태는 갖추었다.
5. 샌드페이퍼로 샌딩작업
샌드페이퍼(사포)는 숫자가 클수록 곱다.
이번 목공 배우기에서는 샌드페이퍼
220방을 사용하였다.
<샌딩작업 시 주의할 점>
샌딩작업을 할 때는 나뭇결 따라
샌딩작업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표면이 일어날 수 있다.
샌딩작업 시 사포 잡는 방법은
손가락 두 개는 위에, 손가락 두 개는 아래에
두고 타이트하게 밀착시키면 된다.
샌딩작업을 하면서 손으로 만져보면
부드러워지는 면을 확인할 수 있다.
6. 수성스테인 바르기
<스테인과 페인트의 차이점>
페인트는 그냥 나무에 덮어서 바른다고
생각하면 되고 스테인은 나무에 침투하여
내부를 염색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수성스테인 사용 이유>
수성스테인은 건조가 빠르고 냄새가 없기
때문으로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지만
단점으로 건조가 빨라 전문가도 바르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수성스테인을 바르면 나무의 결이
올라올 수 있는데 이때는 1차를 바른 후
건조가 되면 더 고운 사포로 정리를
해 주면 된다.
더 고운 사포가 없는 경우 사포 뒷면으로
샌딩 작업을 해 주어도 된다.
먼저 칠판에 올려놓은 수성스테인 샘플
6가지와 투명 스테인 중에서 원하는 대로
선택해 발라주면 되는데 필자는
투명스테인과 갈색 수성스테인을
사용하였다.
수성스테인을 바를 때에는
천, 붓, 스펀지 등을 사용하는데
본 작업에서는 스펀지를 사용하였다.
스펀지가 작아 좀 불편할 수도 있다.
필자는 아래처럼 투톤으로 마무리하였다.
7. 우드버닝 글씨 새기기
모든 작업이 끝나면 우드버닝기계를
이용해 우드버닝 펜으로 글씨를
새겨 넣는다.
필자는 "올리자"와 필자 사인을 넣었다.
연습을 먼저 하고...
8. 액자고리 달기
이제 마지막으로 적절한 위치에
달아놓을 수 있도록 액자고리를
달면 끝이다.
이것으로 목공 배우기 첫 번째 작품
사각 나무선반을 완성하였다.
액자고리를 달고 벽을 장식하려 하였으나
벽에 못을 박아야 하기 때문에 다음으로
미루고 우선 식탁 위를 장식해 보았다.
그런대로 괜찮아 보여 대체로 만족스럽다.
마무리
목공 배우기도 하고 싶어서 하다 보니
우선 재미가 있다.
그리고 하나씩 배워가면서 쌓이는
목공 관련 정보가 나중에 집에서 혼자
뭔가를 만들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은근 기분도 좋고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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