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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키우기

창경궁 대온실의 역사와 관리동의 쓰임새

by 친절한 봉수네 2021.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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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대온실 썸네일

오늘은 창경궁 대온실을 찾았다.

사람들 많지 않을 때 편안하게

구경하고 싶어 평일 시간을 내서

찾아온 것이다.

 

이제까지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느낌이었다면 식물키우기를

취미로 하면서 오늘은

식물 하나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초등학교 때 창경원과 식물원으로

수학여행을 왔던 것 같은데

기억은 가물가물

 

창경궁 대온실

 

창경궁 대온실 역사

 

창경궁 대온실은 1907년 일본의

식물원 책임자 후쿠바 하야토가

설계하고 1909년 프랑스 회사가

주철골구조와 목조로 구조체를

형성하고 외관은 유리로 둘러싼

 우리나라 최초의 양식 온실로

시공하였다.

 

일제가 대한민국 마지막 황제

순종을 창덕궁에 가두어두고

황제를 위로한다는 명분으로

창경궁 영역에 동물원과 함께

당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온실을 지었다고 한다.

 

대한제국 말기에 유입된 

서양 건축 양식을 볼 수 있는 

희귀 유산으로 인정받아 2004년

2월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2017년 11월 10일 보수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하면서

창경궁 대온실은 100여 년 전

원형과 가깝게 복원하였으며

대온실과 붙어있는 관리동 역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였다.

 

대온실 관리동 역시 또 하나의

대온실처럼 비슷한 형태로

뒤에 보이고 있다.

창경궁 대온실

 

창경궁 대온실 내부

 

창경궁 대온실 내부는

직사각형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4개면 양옆으로 희귀한 식물들이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다.

 

어떤 식물은 처음 보지만

어떤 식물은 이름도 들어봤고

본 적도 있는 것 같다.

창경궁 대온실 내부

한때는 식충식물 특집으로

꾸며 놓았었는데 이번에는

고사리류가 많이 진열되어 있다.

고사리류와 식충식물들

눈향나무

이번 방문에는 분재류가 많이

눈에 띈다.

눈향나무 분재

분재를 보면 신선이 사는

또 다른 세상을 보는 것 같다.

눈향나무와 장수매(?)

저 바위 속 어딘가에 신선이

숨어있을 것만 같다.

분재

모과나무

이렇게 작은, 분재로 된 모과나무는

처음 본다.

 

그런데 저기 달려있는 모과는 실제

모과이기는 하나 붙여놓은 것이다.

모과나무

백송

고고함과 품위가 느껴진다.

 

백송이란?

껍질이 밋밋하고 큰 비늘처럼

벗겨져 회백색을 나타내 백송(白松)

또는 백골송(白骨松)이라고도 한다.

 

높이는 15m 지름은 1.7m에 달하며

어릴 때는 자람이 느리며 이식력이

약하다. 

중국원산으로 일찍이 들여왔으나

이식력이 약해 그 수는 많지 않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백송이 많다고 한다.

 

창경궁 대온실에서 춘당지로 가는

길에도 백송이 몇 그루 서 있다.

백송 

장수매

주변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면

꽤 고고한 품격이 느껴질 수도 있겠다.

전시상태가 좀 어수선한 듯

꽃이 핀 장수매

창경궁 대온실의 직사각형 면 중

또 다른 한 면  

창경궁 대온실 분재들

제이드 가든이 뭔가 했더니

춘천에 있는 한화 호텔 & 리조트

수목원을 말하는 모양이다.

필자도 가보지는 못하였지만

 

한화 호텔 & 리조트의

제이드 가든에서 창경궁 대온실

식물가꾸기를 지원해 주고 있는가

보다.

제이드 가든 협찬

좀 특이한 해송 분재

이렇게 자란 세월이 값지다.

 

그 옆의 엽란(葉蘭)도 멋지다.

땅속의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각 마디에서 잎이 하나씩 나온단다.

잎은 대형으로 30~50cm 정도 자란다.

 

잎이 이렇게 큰 난(蘭)은 처음 본다.

해송 & 엽란

창경궁 대온실 뒤편으로 가면

외형(철골 구조와 유리)이 창경궁

대온실과 비슷한 관리동이 나온다.

 

원래는 일반인이 들어가는 곳이

아니지만 멋 모르고 헤매다가

들어가 보았다.

(※ 사실 가는 길도 없다.)

 

대온실 관리동답게 창경궁 대온실의

식물들을 키우고 관리해 주는

곳이다.

진열을 기다리는 식물들이 많이

 있다.


무단으로 들어갔다고 관리자에게

한마디 들었다.

창경궁 대온실 관리동

식물키우기를 취미로 하면서

전에 못 느꼈던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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