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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여행/등산 트레킹

청설모와 우면산에서 talking about

by 친절한 봉수네 2021.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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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운동 삼아 소일거리 삼아

우면산을 올랐다.

 

오늘은 좀 다른 코스를 택했다.

 

예술의 전당 옆 육교

워터스크린이 있는

아쿠아아트 육교

Aqua Art Bridge

 

여름 되면 저 유리 스크린 위로

물이 쏟아진다.

 

한결 시원함을 더해주면서

우면산의 또 다른 명물이 되었다.

 

워터스크린 가동시간

봄(4~6월), 가을(9~10월)

오전 7시 ~ 오후 11시

여름(7~8월)

오전 7~ 오후 22시

 

5월인데 아직 워터스크린은

가동하고 있지 않다.

아쿠아아트 육교와 워터스크린 안내문

오늘도 열심히 정상을 향해 올랐고

드디어 우면산 정상

소망탑에 도착하였다.

 

오늘은 하늘이 뿌였다.

미세먼지가 보란 듯이 서울을

위협하고 있다.

 

서울시민들 모두가 뿌연

미세먼지 속에 갇혀 살고 있다.

 

이제 이 미세먼지를 해결할

방법이 없는건가?

우면산 하산길

 

오늘따라 반가운 친구가 필자를

맞이한다.

우면산에서는 청설모를 자주 본다.

 

물론 다람쥐도 종종 보는데

아마 각자가 노는 영역이 정해져

있는가 보다.

만나는 곳이 둘이 다르다.

 

꿩도 만나는 곳이 거의 정해져 있다.


자 이 사진에서 청설모를 찾아

보시라?

청설모는 어디 있을까?

하하

저기에 있다. 보이시는가?

보호색으로 거의 분간이 안 간다.

요기

빤히 필자를 쳐다보고 있다.

한참을 빤히 쳐다보다가

에이 재미없다는 듯 돌아선다.

크기가 거의 강아지만 하다.

 

우리 집 반려견 미쉘

컵 강아지라고 할 만큼 작은데

아마 저만할 것 같다.

 

길이로는 더 길다.

청설모가 거의 대화하자는

수준이다.

 

한참을 주위에 머물다가

다음을 기약하며 무심히 사라진다.

우면산의 청설모

청설모가 다람쥐를

잡아먹는다는 말이 있다.

 

필자도 몸집 차이도 많아 나고

다람쥐에 비해 험상궂은 외모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런 일은 절대 없단다.

 

다람쥐는 겨울밤을 자고

청설모는 겨울잠을 자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볼 때 청설모는

자주 보이고 다람쥐는 많이 보이지

않아서 그런 오해가 생긴 듯하다.

 

특히 청설모는 입이 작아 다람쥐를

잡아먹을 수가 없다고 한다.

 

사람들이 다람쥐의 먹이인

밤, 도토리 등 열매를 가져가는

것이 다람쥐 개체수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고 한다.

 

그래도 다람쥐 먹을 것은

남기고 가져가시길...


돌아오는 길에 휴지를 줍는

어르신 옆을 지나던 

택배 아저씨(?)가 멈춰서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뭔가를 건네는데

박카스(?)인 것 같았다.

 

고생하신다고 힘드시냐고

한참을 서서 얘기를 나누는 것을

보고 그래도 세상은 매정하지만은

않음을, 따뜻함이 있음을

새삼 느끼며 고마움을 전한다.

 그래 잘들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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