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이 인기를 끌면서 많은 사람들이 식물을 키우고 있다. 그런데 사실 식물키우기가 그리 쉬운 건 아닌 것 같다.
식물키우기 초기에 뭐가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많은 식물을 보내기도 하였다. 지금이라면 그렇게 쉽게 보내지 않았을 것 같은데 그때는 참 어설펐던 것 같다. 작년에 종로구 반려식물클리닉센터에서 들었던 반려식물 길라잡이 시간 중 키우기 쉬운 식물들에 대한 내용이 있어 식물키우기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간략히 정리해 보았다.
목차
1. 키우기 쉬운 식물
1) 야자류 - 아레카야자, 테이블야자, 관음죽
2) 드라세나류 - 행운목, 드라코, 마지나타, 콤팩타, 송오브인디아
3) 천남성과 - 스킨답서스, 스파티필름, 안수리움, 싱고니움
4) 천남성과 2 - 몬스테라, 셀로움, 필로덴드론 버킨 (무늬 콩고)
5) 고무나무류 - 인도, 뱅갈, 수채화, 무늬벤자민고무나무
6) 베고니아류
7) 고사리류 - 보스텐고사리, 넉줄고사리, 더피
8) 꽃 종류 - 호접란, 칼랑코에, 포인세티아, 제라늄
마무리
1. 키우기 쉬운 식물 기준
처음 식물키우기를 시작할 때 많은 사람들은 키우기 쉬운 식물들을 주로 선택할 것이다. 그렇다면 키우기 쉬운 식물의 기준은 무엇일까? 아마 다음 4가지 기준에 맞는 식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① 건조나 과습에 강한 식물
사실 물을 안 주거나 물을 너무 많이 주어 식물을 죽이는 경우가 제일 많기 때문에 이 기준이 제일 우선될 것 같다.
안타깝게도 필자는 지금도 과습때문에 식물을 종종 보내고 있다.
② 병충해에 강한 식물
식물을 키우다 보면 병충해 없이 키울 수가 없다. 병충해는 항상 동반해서 살아야 한다. 부지런해서 병충해를 줄일 수는 있어도 없앨 수는 없는 것 같다. 때문에 이 기준 역시 매우 중요하다.
③ 햇빛이 부족해도 잘 자라는 식물
식물에게 있어 햇빛은 필수 요소이지만 그래도 다소 부족해도 잘 자라는 식물이 있다. 식물을 키우는 환경이 양지, 반양지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햇빛이 부족해도 잘 자라는 식물이 키우기 쉽다.
④ 번식이 잘되는 식물
번식은 처음에는 크게 생각은 안 하다가 어느 정도 성장하다 보면 조금씩 욕심이 생기면서 번식에 관심을 두게 된다. 그러면 번식이 잘되는 식물이 키우기 쉬운 식물이 된다.
1) 야자류 - 아레카야자, 테이블야자, 관음죽
키우기 쉬운 식물들 중 야자류로는 아레카야자, 테이블야자, 관음죽 등이 있다.
현재 테이블야자는 필자도 키우고 있으며 베란다에서 큰 문제없이 무성하게 잘 자라고 있다.
그런데 관음죽은 안타깝게도 작년에 과습으로 보내고 말았다.
2) 드라세나류 - 행운목, 드라코, 마지나타, 콤팩타
키우기 쉬운 식물들 중 드라세나류는 대표적으로 행운목이 있으며 드라코, 콤팩타, 마지나타, 송오브인디아 등이 있다. 주변에서 플랜테리어용으로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토막 행운목에서 자란 새 가지를 잘라 화분에 2개나 삽목해 키우고 있다.
행운목은 냉해에 약해 겨울 동안은 실내에서 키우고 있다.
3) 천남성과 - 스킨답서스, 스파티필름, 안수리움, 싱고니움
키우기 쉬운 식물들 중 천남성과로는 우리에게 많이 친숙한 스킨답서스, 스파티필름, 안수리움, 싱고니움 등이 있다.
필자도 키우고 있는 스킨답서스
현재 겨울 동안 방안에 두다 보니 고온과 건조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아 보이기는 하다.
가능한 한 빨리 베란다로 옮겨야 할 것 같다.
스파티필름 역시 약한 빛과 고온, 건조한 환경에서 많이 힘들어하는 듯하다.
조금만 버티면 베란다 좋은 환경으로 옮길 것이다.
4) 천남성과 2 - 몬스테라, 셀로움, 필로덴드론 버킨 (무늬 콩고)
키우기 쉬운 식물들 중 천남성과는 몬스테라, 셀로움, 필로덴드론 버킨 등이 있다.
몬스테라는 번식이 잘 되고 성장도 빨라 처음에는 묘목 수준이었는데 어느새 집안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크기도 커서 언제까지 키워야 할지 슬슬 고민이 되기도 한다.
필로덴드론 버킨(무늬 콩고)은 반려식물클리닉센터에서 실습 식물로 활용한 후 받아온 것으로 이 역시 성장이 빨라 몇 개월 안 되었지만 벌써 번식을 생각하고 있다.
5) 고무나무류 - 인도, 뱅갈, 수채화, 무늬벤자민고무나무
아마 반려식물을 키우는 식집사라면 고무나무는 누구나 하나씩은 키우고 있을 것이다. 필자도 흑 고무나무(버건디 고무나무)를 키우고 있는데 수형 잡기가 쉽지 않아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키우기 쉬운 식물은 맞는 것 같다.
6) 베고니아류
베고니아류도 키우기 쉬운 식물로 많이 알려져 있는지 많은 식집사들이 키우고 있는 것 같다.
관엽식물로 충분히 그 가치가 있어 보인다.
7) 고사리류 - 보스턴고사리, 넉줄고사리, 더피
필자의 경우 고사리류는 키우고 있지 않아서 키우기 쉬운 식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전문가인 강사의 말에 의하면 키우기 쉽다고 한다. 이에는 보스턴고사리, 넉줄고사리, 더피 등이 있다.
8) 꽃 종류 - 호접란, 칼랑코에, 포인세티아, 제라늄
꽃 중에서 키우기 쉬운 식물로는 호접란, 칼랑코에, 포인세티아, 제라늄 등이 있다고 하며 호접란, 칼랑코에는 키우기 쉬운 식물 맞는 것 같다. 그런데 포인세티아는 한번 보낸 경험이 있어 사실 잘 모르겠다.
칼랑코에는 홑꽃이며 칼란디바는 칼랑코에를 겹꽃으로 개량한 것이다. 아래는 칼란디바인 듯하다.
마무리
키우기 쉬운 식물이라는 것이 노력을 좀 덜 들여도 잘 자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면 그런 식물은 없는 것 같다. 키우기 쉬운 식물이라고 해도 과습이나 병충해로 많이 보내기 때문에 꼭 맞는 표현은 아닌 것 같다.
식물키우기는 어느 정도 노력을 들여야 재미도 있고 보람도 느끼는 것 같다. 키우기 쉬운 식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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