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죽어가는, 말라비틀어진
잎 하나 달랑 남은 호야
(그때는 이름도 몰랐었다)를
얻어다가 겨우내 관심을 기울여
겨우 살린 호야(왼쪽)
이제는 아래 위로 잎이 몇 개씩
달려있다.
오른쪽 풍성한 호야는
공기정화식물 6종세트 구입 때
들어온 호야
그래서 필자는 현재 화분 2개로
호야를 키우고 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호야 잎이
무성해지더니 바로 옆 잎의 영역을
슬금슬금 침범하는 잎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그럴 경우 통풍이 안 좋아 서로
피해를 볼 수 있어 잎 또는
가지치기를 해 주어야 한다.
필자도 식물키우기 왕초보이지만
식물 복지 차원에서
가끔 호야 가지치기를 해 주고 있다.
오늘도 호야 가지치기를 해 주고
나서 자른 잎들을 모아 이렇게
호야 물꽂이를 해 주었다.
호야에 대해 공부를 해보니
호야 가지치기 또는 잎을 자른 후
수경재배를 하면 번식이 가능하다고
해서 실험 삼아 해본 것이다.
비록 그릇은 좀 옹졸하지만
작고 낮은 절구에 마사토를 1~2cm
깔고 자른 호야 잎들을 꽂아 두었다.
3~4주가 지났다.
중간에 한번 물갈이와 함께
마사토도 깨끗하게 씻어 주었고
주로 물만 채워주었는데
오늘은 물갈이와 함께 마사토
청소도 할 겸 무슨 변화가 있나
확인해 보는데
어? 뭔가 나오고 있다.
신기하게도 세 개의 잎에서
뿌리가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그렇다면 대우를 해주어야지.
하는 김에 통갈이도 해주었다.
마사토도 좀 더 넣고 깊이도 좀 깊게
해서 본격적인 호야 수경재배를
시작하였다.
동전 넣기
가운데 있는 동전은 필자의 경우
수경배재할 때마다 꼭 넣는데
"동"이 화학작용을 통해 불순물이나
해충을 방지해 준다고
어느 전문가한테서 듣고 나서
이렇게 넣어주고 있다.
결과는 느낌상 좋은 것 같다.
호야 수경재배 그릇과
호야 가족들이 함께 모였다.
호야가 뿌리를 더 많이
잘 내려준다면 호야 화분이 몇 개는
더 늘어날 것 같다.
가끔 다른 잎을 방해하는 잎들을
자르게 되면 여기에 하나씩
추가하게 된다.
저 마사토 속에서 뿌리들이 열심히
자라고 있겠지만 편안히 자라라는
마음에서 그저 물만 갈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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