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큰애가
양재화훼단지에서 2,800원을
주고 사온 미니장미에 대해
포스팅했었다.
그때도 언급했었지만 필자에게는
미니장미 키우기가 참 어렵다.
시도 때도 없이 인해전술로 공격해
오는 벌레들의 공격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었다.
그래도 다시 한번 미니장미 키우기를
시도해 보려고 큰애한테 사 오라고
했는데 며칠 지나고 보니 역시
또 벌레들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지금도 베란다정원에서는
아이비, 오렌지 자스민, 홍콩야자
등에서 개각충과 총체적 전투들
벌이고 있는데 미니장미에서
또 벌레 출현이라..
아마 가족들이 알면 눈총이
여기저기에서 날아올 것이다.
일단 이 난국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 고민하다가 초보 식집사가
우선 내린 결론은 화분 흙에서
벌레가 시작되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분갈이를 해주기로 하였다.
현재 구입했던 당시보다는
잎이 많이 떨어져 있고 까맣게
타들어간 줄기들도 보인다.
벌레 생긴 미니장미 분갈이 하기
분갈이 흙 준비
먼저 미니장미 분갈이 흙을
준비하였다.
필자는 다이소에서 구입한
관엽식물용 배양토와 분갈이용
용토 그리고 마사토를 섞어
준비하였다.
다이소 관엽식물용 배양토를
베이스로 하여
작물의 발육과 성장에 적합하다는
분갈이용 용토를 좀 섞었으며
여기에 미리 세척해 둔 마사토를
섞어 아래와 같이 분갈이 흙을
준비하였다.
눈대중으로 분갈이 화분
2개의 양을 준비하였다.
미니장미 뿌리 분리
이제 미니장미 화분에서 뿌리를
분리하였다.
분갈이 며칠 전 물을 주었더니 아직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는 상태이며
잔뿌리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줄기가 8~9개로 지금은 잎이 많이
떨어져 있지만 같이 심어 놓으면
잎들로 인해 좀 복잡할 것 같아
화분 2개로 분리해서 분갈이를
하기로 하였다.
줄기 5개 화분 1개
줄기 3개 화분 1개
뿌리를 분리해 보니 이렇게
자연스럽게 분리되었다.
분갈이 화분 준비
그리고 화분 2개를 준비해서 각각
깔망을 깔았고 통풍과 배수를 위해
마사토를 그 위에 깔았다.
무게 중심을 위해 돌도 하나
올려놓고..
두 번째 화분도 같은 수순으로
준비해 두었다.
미니장미 뿌리에 붙어 있는
겉흙 정도만 정리한 상태에서
뿌리가 다치지 않게 화분에 넣었다.
높이를 맞추고 분갈이 흙을 사이에
채우면서 화분을 톡톡톡 쳐서
화분 속 빈 공간도 꼼꼼히 채웠다.
이렇게 해서 두 개의 화분에
미니장미 분갈이를 마무리하였다.
미니장미 하나가 두 개가 되었지만
분갈이를 하고 나면 항상
분갈이 몸살이 걱정이 된다.
무탈하게 넘어가야 하는데...
분갈이 전 뿌리가 습기를 머금고
있어 분갈이 후에는 물주기를
하지 않았다.
1~2일 정도 후에 물주기를 할
생각이다.
식집사 생활을 하면서 워낙 물주기를
자주 해 과습으로 많이 보내다 보니
이제는 물주기 노이로제에
걸린 듯하다.
미니장미 키우기가 식집사 고수의
영역이라고 하던데 필자는 언제
무탈하게 미니장미를 키워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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