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부담 없이 즐겨먹는
아이스크림이 있다.
슈퍼 앞을 지나다가 1개씩, 2개씩
때로는 가족과 함께 5개씩
사다 먹는다.
겉은 바삭한 과자로 쌓여있고
안은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팥이
들어있어 달콤하면서 고소하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이것이
먹고 싶어 우리 집 큰 손 막내에게
배달 주문을 시켰더니 아이스박스
하나가 떡하니 배달이 되었다.
이게 뭐야?
배달 온 아이스박스를 언박싱을
하니 입이 떡 벌어진다.
붕어싸만코 24개
가 도착한 것이다.
한편으로는 황당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든든하기도 하다.
표현은 안 했지만
쌀독에 쌀이 그득하게
들어 차 있는 기분이다.
냉동고에 어떻게 보관할까도
사실 좀 걱정이다. 다 들어갈까?
냉동고를 비우고 하나씩 하나씩
채워 넣었다.
또 남는 것은 여기저기 빈 곳을
찾아 넣었다.
결국 냉동고에 모두 들어갔다.
그리고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가족들도 하나씩
당분간은 입도 마음도
꽤 풍요로울 것 같다.
그러면서 붕어싸만코에 대해
이것저것 궁금한 점들이 생겼다.
붕어싸만코 어원
처음 브랜드명은
그냥 싸만코였다고 한다.
그런데 형태가 붕어 모양으로
바뀌면서 붕어싸만코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붕어싸만코 뜻
붕어는 참붕어 즉 토종붕어를
의미하며 싸만코는
싸고 많다는 뜻이란다.
즉 토종 붕어가 싸고 많다는 뜻
여기서 잠깐
※ 토종붕어와 떡붕어의 차이
토종붕어는 통통한 반면 떡붕어는
넓적한 편이다.
무엇보다 큰 차이는 토종 붕어는
측선 비늘수가 28개 이하이지만
떡붕어는 측선 비늘수가 30~31개
라고 한다.
도시어부에서 이것 때문에
실랑이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단 여기 떡붕어싸만코의 떡붕어는
붕어 종류로서의 떡붕어가 아니고
떡을 넣은 붕어싸만코로
이해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붕어싸만코 상표등록 에피소드
그런데 브랜드명으로서
붕어싸만코가 되기 위해서는
상표등록을 해야 하는데 가공식품
관련 법 규정상 제품이름에 특정
식재료명을 넣으려면 그 원재료
성분이 30% 이상 들어 있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고 한다.
이 규정 때문에 붕어싸만코에는
붕어가 들어있냐 없냐로 꽤 힘든
실랑이가 진행되었고
결국 붕어싸만코에 붕어가 들어있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임을 인정받은 후 붕어싸만코를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럼 돼지바는?
붕어싸만코 원재료
미니찰떡(찹쌀)만 국산이고
모두가 수입산이다.
통팥은 통팥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니고 통팥시럽이 들어 있다.
즉 통팥 맛 나는 시럽인가 보다.(중국산)
붕어싸만코 영양
붕어싸만코 영양정보를 보니
사실 이해가 잘 안 간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가
2,000kcal인데 그중 40%가
이 붕어싸만코에 들어있다는
얘기인지?
도통?
미니떡이 20% 더 들었다고 하는데
미니떡이 많아진 것 같기는 하다.
붕어싸만코 맛
여하튼 붕어싸만코의 맛은
매력적이다.
겉의 과자에서 오는 바삭함과
고소함 그리고 아이스크림의
달콤함과 팥시럽의 달달함
전체적으로 매우 조화롭다.
붕어싸만코가 장수브랜드인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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