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식물 중에서 귀엽고 이쁘다는 생각보다는 화려한 여인이 연상되는 다육식물이 있다.
실루엣
Echeveria Silhouette 에케베리아 속 실루엣
장미꽃송이 같은 형태로 손톱 끝을 살짝 붉게 물들인 모습이 농익은 여인의 푸근함과 화려함이 느껴진다.
실루엣은 에케베리아속으로 로제트(Rosette) 형태를 띠고 있다.
※ 로제트 형태(Rosette)
식물학에서 로제트는 짧은 줄기에 많은 잎들이 밀집해 있어 전체적으로 둥근 형태를 갖고 있는 식물의 잎 형태를 말하며 장미(Rose)처럼 잎이 동그랗게 배열되어 있다고 하여 로제트라는 이름이 붙었다.
실루엣 키우기
실루엣은 하형다육식물
실루엣은 봄~가을까지 성장하는 하형다육식물로 햇빛을 많이 받을수록, 일교차가 있을 때 예쁘게 물이 든다.
(봄~가을)
※ 하형 다육, 동형 다육식물
계절에 따라 생장과 휴면이라는 관점에서 다육식물을 분류하는데 동형 다육식물과 하형 다육식물, 춘추형 다육식물로 분류한다.
동형 다육식물은 시원한 것을 좋아해 가을~이듬해 봄이 성장기이며 여름에는 휴면한다.
반면 하형 다육식물은 높은 온도를 좋아해 봄~가을이 성장기이며 겨울에는 휴면한다.
하형과 동형 사이를 춘추형 다육식물이라고 한다.
물주기
성장기에는 젓가락 또는 손가락으로 속흙을 확인해 보아 말라 있으며 충분히 물주기를 한다.
휴면기에는 물주기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과습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물주기를 할 때는 가능한 한 실루엣 잎에 물이 닿지 않게 주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에케베리아 속 다육식물들은 잎에 뽀얗게 분이 나서 자체 보호를 하긴 하지만 물이 물방울이 되어 돋보기 역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강한 자외선에 화상을 입힐 수도 한다.
햇빛
충분한 햇빛 필요
온도
생육 적정온도 20~25도 / 최저 5도 이상
실루엣 번식
자구 번식, 줄기 번식, 철화 번식(잎꽂이 번식)
잎의 생장점이 떨어지지 않게 잘 떼어내서 잎꽂이를 해주면 성공확률이 높다.
실루엣 분갈이
플라스틱 모종 포트로 구입했기 때문에 베란다정원에서 반려식물로 키우기 위해 실루엣 분갈이를 해 주었다.
먼저 지난번 양재꽃시장에 갔을 때 다육식물 화분을 몇 개 구입해 왔는데 실루엣 수형과 색감을 고려해 가장 어울릴 것 같은 화분을 선택했다.
그리고 분갈이 화분에 깔망을 깐 후
배수층과 통풍을 고려해 마사토 대립을 1~2cm 정도 깔았다.
그리고 분갈이 흙을 만들었다.
분갈이 흙은 세척 마사토와 배양토를 거의 1:1 비율로 섞어 만들었다.
이제 실루엣을 플라스틱 모종 화분에서 꺼내 상태를 확인해 보았다.
역시 전문가들이 파는 거라 그런지 아주 건강해 보인다.
(※ 참고로 경기도선인장연구회에서 구입하였다.)
분갈이 방법은
1. 우선 하엽을 정리한 후 기존 흙을 거의 다 털어냈다.
2. 화분에 실루엣을 적당한 높이에 세우고 사전에 만들어 놓은 분갈이 흙을 사이사이 채워 넣었다.
3. 화분 윗부분에 마사토를 올린다. 이 부분은 취향에 따라 생략해도 된다.
4. 실루엣 분갈이를 마무리한 후 물주기를 충분히 하였다.
5. 이제 실루엣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베란다정원에서 그늘진 곳에 며칠 둘 생각이다.
다육식물을 하나씩 공부하는데 갈수록 어려운 것 같다.
가벼운 마음으로 다육식물을 시작했는데 왠지 부비트랩에 걸려든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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