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벼르고 벼르던
호야 분갈이를 하였다.
그간 호야 잎을 물꽂이 하여 뿌리를
내린 후 비닐포트에 삽목해
뿌리를 좀 더 키웠었다.
비닐포트 4개에 따로 나누어
키우자니 공간도, 관리도 애매하던
차에 한데 모아도 둘 겸
분갈이를 하기로 한 것이다.
먼저 분갈이 화분을 준비하였다.
이번에는 동그란 화분이 아니고
긴 직사각형 화분을 준비해
4개 화분 6개 호야 잎을 같이
심으려 했는데 의도한 바와는
다른 화분을 사왔다.
사실 다이소에서 잘못 샀다.
형태만 대충 보고 구입한 것이
저면관수 화분을 구입한 것이다.
혹시 나중에 쓸 일이 있을 수도 있어
그냥 구입은 했는데 집에 가져와
자세히 보니 좀 문제가 있다.
호야 분갈이를 하려하니
바닥 형태부터 좀 어색하다.
저면관수 화분 바닥은 구멍도 많고
높이도 높아 꽤 많은 세척마사토로
바닥을 채워 넣어야 한다.
지금 당장 세척마사토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 일단 바닥에는
작은 돌로 높이를 높였다.
화원에서 큰 화분에 식재를 할 때
스티로폼을 잘라 바닥에 깔던데
그렇게는 할 수 없어 돌을 깔았다.
(필자만의 방식?)
그리고 그 위에 화분 깔망을 깔았다.
다이소에서 파는 직사각형
화분 깔망을 형태에 맞게 잘라서
두 겹으로 바닥에 깔았다.
그리고 그 위에 마사토를 1cm 정도
깔아 바닥 구멍을 다 막았다.
이제 분갈이 흙을 올리면 된다.
일단 비닐포트에서 호야 잎들을
분리해 냈다.
물꽂이를 했을 때보다 뿌리가
훨씬 많이 자라 있다.
이제 호야 분갈이 흙을 준비하였다.
비닐봉지에 세척마사토 3 그리고
상토 7을 넣은 다음 사정없이 흔들어
잘 섞어 분갈이 흙을 만들었다.
그리고 분갈이 흙으로 화분을 채웠다.
그 위에 6개의 호야 잎을 올망졸망
심었다.
너무 깊지 않게
호야 물주기는 하지 않았다.
분갈이 흙 자체에 수분이 많아
자리 잡는 상황을 보고
호야 물주기를 할 생각이다.
이렇게 해서
호야 잎 물꽂이, 비닐포트 삽목,
분갈이까지 모든 과정이
마무리되었다.
당분간 여기에서 새끼 호야들은
무럭무럭 자랄 것이다.
한참 무성해진 다음
그때는 하나씩 각방을 줄 생각이다.
모든 과정이 끝난 호야 화분을
베란다정원에 가져와 적당한 위치에
배치해 두었다.
반려식물이 또 하나 자리 잡은 것이다.
식물키우기를 취미로 하면서
거의 죽어가는 호야를 살렸었는데...
호야키우기는 크게 어렵지 않은 것
같다.
필자와 호야는 잘 맞는가 보다.
아래 포스트에서 수경재배(물꽂이)
하여 뿌리를 내린 후 비닐포트에
분갈이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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