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지난 포스팅에서 바질이
잘 자라다가 어느 순간부터
잎이 말라가다가 안타깝게
죽었다는 소식을 전했었다.
(아래 바질키우기 ② 참조)
그때 찍었던 사진으로
잎이 말라가는 현상을 지나
거의 죽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질 3줄기 중 2줄기가
심하게 아파하고 있다.
그 원인을 생각해 보면
지난 바질키우기 ② 포스트에서도
썼지만 과습인 것 같다.
(사실 뒤에 보이는 로즈마리도
과습 때문에 죽었다.)
식물키우기 왕초보
실수를 많이 하고 있다.
다행히 줄기 하나는 튼실하게
잘 자라고 있다.
결국 바질 줄기 2개가 죽었다.
식물키우기를 하면서 다이소에서
씨앗을 구입해 처음 키우기
시작했는데 베란다정원에서 키운
첫 반려식물 바질이 죽은 것이다.
아니 죽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죽었다고 생각했던
그 모습에서 뭔가 변화가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죽었다고 생각했던 처음 모습과
비교했을 때 뭔가 자라고 있는
것 같다.
파란 화살표보다 주황색 화살표의
바질 줄기가 더 많이 자란 듯해
보인다.
어? 죽은게 아니었어?
좀 더 가까이 찍어보니
죽은 바질 대 밑으로 확연히
새 줄기가 자라는 것처럼 보인다.
바질 2에서
식물키우기를 취미로 가진 이유 중
하나가 이런 생명력을 볼수 있기
때문이다.
새싹, 새잎 나오는 것도 신기하고
이쁘지만 죽은 줄 알았던 식물이
새생명을 가지고 다시 살아나는
것을 보면 생명에 대한 경외심도
든다.
이제부터 또 기다림이다.
식물키우기의 가장 좋은 점은
빨리빨리가 없다.
나의 역할을 한 다음 그저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다 알아서 자리잡고
새싹을 틔우고 잎이 나오고
줄기가 자라고 꽃을 피운다.
사실 식물키우기가 아니고
식물 바라보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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